나의 5.18최종 재판 방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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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학포 작성일10-12-18 17:23 조회1,608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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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역사적 재판에 꼭 참석코 방청해야겠다는 심정에 구미서 무궁화 열차편으로 법원에당일 12시에 도착했습니다. 재판 개정시간 1시간여 앞서 부터는 이미 전국 각지에서 많은 노 애국,욱국의 인사들이 몰려들었습니다.멀리는 제주도에서 강원도,부산 ,대구, 대전, 경북, 경기, 서울을 망라 해 전국에서 100여명 (방청석은 50석)이상이 입석으로 꽉 찿었습니다.
이 역사적 재판에 지만원박사 측 변론을 맞은 서석구 변호사(대구)가 3시간여에 달하는 장시간의 변론은 그야말로 드라마틱 했었습니다. 담당 젊은 판사는 이 장시간의 서석구변호사의 변론을 한 두번의 제지성 언급만 있었을 뿐 끝까지 진솔하게 경청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광주5.18단체들이 북한군이 당시 광주에 잠입해 광주시민의 폭동을 조종 했다면 그들이 불명예이고 대한민국 국군(공수부대)이 있지도 않은 유언비어로 , 광주시민 여인을 대검으로 찌르고 유방을 도려내고 임신부 태아를 끄집어내 난자를 했다고 해야 명예라고 주장함은 결국 북한과 광주시민이 한패가 아닌가?란 변호인의 변론은 참으로 논리적인 변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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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5.18단체의 입장은 어떻하면 북한의 개입을 차단하고 대한민국국군 공수부대의 만행으로만 몰아가려 하고 있다는 내용의 변론이 였습니다.
이날 피고인 지만원박사님측 증인으로 참석한 당시 공수부대 대대장으로 참여한 증인(70세)은 조목 조목 광주5.18단체가 주장하는 만행을 전부 부인 했습니다.이 증인은 광주시민들로부터 오늘날 이런 엄청난 누명을 쓰고 있는것을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 슬퍼 하는 모습 이였습니다.
재판 방청에는 전사모 측 관계자와 여러 젊은층(30대)의 방청객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530GP유가족도 참석 했습니다. 이제 미미하고 조금씩이나마 광주5.18의 실체적 진실을 젊은층 에서도 인식해 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역사적인 재판이라 전체적인분위기는 숨을 죽이듯 차분했고 검찰측 에서도 아무런 대꾸도 었었습니다. 산떠미 같은 변론증거물이 그 무게를 말해 주는것 같다. 이렇게하여 검찰측의 구형은 지만원 박사 에게 1년을 내렸답니다. 그러나 이구형량은 다만 그들의 형식적 모습으로 보였고 차후 판사의 최종 선고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 됩니다.
이렇게 하여 재판이 끝나고 법원방청에 참여했던 애국인사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한마음이 되어 법원인근 한 생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겨 뒷 풀이를 했습니다.
여기뫃인 군 출신 사람들 중에는 거의 노병출신, 6.25 반공 포로를 포함하여 소장 ,준장 ,대령출신 들이 많은 50~80대 이상의 애국자들이 대부부분 이였습니다. 나는 거기에서도 중간층정도 밖에 안 됬습니다.
가기전 우리 시스템클럽의 젊은세대의 리더격이 될수있을, 재판에 방청하겠다고 한 "기린아"님 을 비롯한 몇몇젊은분을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만나지 못하고 온것을 못내 아쉬워 해야 했습니다.
다음 부터는 관리자께서 준비하던지 우리 스스로 부착하던지 하여 시스템회원님들의 필명이라도 가슴에 붙이는 준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면 쉽게 서로 닦아가서 알아보고 반가운 인사를 주고 받을수 있잖는가 싶습니다
.. 멀리서 올라가 참석하고서 누가 누군지를 잘 모르고 서먹서먹한 마음으로 돌아 온다는 것은 즐거운 만남이 아닐것입니다. 자주 참석해 잘 아시는 분이야 괜 찮을일이지모르지만 ... .... 관리자님이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하여 뒷 풀이를 끝내고 밤10시50분 열차에 몸을실어 구미에 도착, 집에오니 새벽 3시30분, 온 몸이 초죽음 된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역사적인 광주 5.18 최종 재판에 다녀오고 보니 피로를 잊고 잘 했다는 기분이 였습니다.
댓글목록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아아.. 정말 늦은 시간에 도착하셨군요!!!
제가 유일하게 머리색이 주황빛인 젊은이였었는데... 인사도 못드리고..
다음 모임이 있다면 제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습니다.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장학포 님, 구미에서 올라오셨고... 법정의 분위기와, 의미와, 서 변호사님이 제출하신 변증의 내용중에서 중요한 부분을 짚어 알려 주셔서 감사 드리며,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지내던 분들 사이에 자기알리기 명찰달기 의견이 참 좋을 것이라눈 부분에 더욱 공감합니다. 늘 감사드리겠거니와, 이번에도 수고하셨습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장학포(蔣鶴浦) 선생님!
최근글에 올려진 장 선생님의 방청기를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송년 회식자리에서 바쁜 열차시간에 쫒기는 장 선생님께 제가 굳이 '시바스 리갈'을 연거푸 드린 것도 지만원 박사를 향한 애국 열정에 감복해서 그랬습니다.
저는 이미 뇌혈관 이상(?)으로 두 번이나 쓰러진 노약한 몸입니다만, 그리하여 주치의는 물론 마누라의 절대 금주령(禁酒令)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날 재판정의 분위기와 동료 여러분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겨워 장 선생님의 鶴浦 나루에 앉아 시를 쓰는 기분으로 그 맥주를 그 양주를 젊은이 못지 않게 들이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딴 소리 하나,
그날 우리 시스템클럽에 혜성처럼 나타난 젊은 친구 '기린아'를 장 선생님의 글엔 못 만났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만났었습니다. 누가 누군지 몰라서 그랬나 봅니다. 그 훤출한 키의 미남 청년 기린아! 그리고 그와 같이 앉았던 푸른솔님 예비역2님 등등의 젊은 혈기에서 저는 반공 대한민국의 내일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주도에서 황급히 날아오신 원(?) 선생님 등 춘천 전주 논산 대구 포항 파주 등지에서 내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신 동료 여러분들께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