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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애국을 말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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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0-01-11 07:34 조회2,7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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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한국 상황을 들여다 보면 애국 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엇 보다도 국가의 안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대부분들의 글들이 나름대로 우려가 되는 점들을 언급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가끔 여기 이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글들을 보다 보면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애국을 말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지 박사님의 존재 및 말씀 자체가 마치 그 기준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만일 지 박사님께서 지금 하고 계시는 활동을 접으실 땐 어떤 일이 있게 될까요?  지 박사님의 존재나 말씀 이상의 그 어떤 구심력이나 가치 기준이 없다고 하면, 지금 이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애국의 열정은 지 박사님의 퇴장과 함께 그렇게 한 역사 위에서 퇴색하고 말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을 내고 새로 원안을 따르지 않는 것이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박 의원은 원안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지 박사님께서 이번에는 박 의원의 입장이 돼 봐라 그렇게 말했지요.  수정안과 원안 사이에서 어느 쪽이 정말 국익을 대변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물을 보는 시각은 대부분이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의 시각에서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 어떤 기준에서 가치를 부여하느냐 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것입니다.  세종시를 가운데 두고 보면, 무엇이 국가의 백년 대계를 말할 수 있는 절대적인 가치 기준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원칙론자의 입장에서 박 의원의 손을 들어 주는 사람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절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 하겠지요.  그러나, 원칙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종시에 대한 공약이 만들어진 것이 정권을 잡기 위하여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하면, 그 약속을 지켜야만 원칙이 지켜지는 것입니까?

한 번 국가적 안보의 차원에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나라의 행정 수도가 한 곳에 집중에 있을 수 없는 경우 발생 할 수 있는 위험이나 불필요한 지출에 대해서도 지 박사님이 언급했던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일의 효율성이나 경제적인 면을 생각하면 세종시를 행정도시로 만드는 것은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지요.  더구나 그 발상 자체가 친북반미의 사상을 가진 사람의 구상이었고, 그 구상 속에 남한을 사분오열 시킬 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 발발 시 거기에 신속히 대처 할 수 있는 기능을 약화 내지는 무력화 시키고자 하는 저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이 그렇다면 지금 이 즈음에서 세종시의 추천안이 원안 보다 더 바람직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런 뜻에서는 이 대통령이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구요.

경제적인 측면에서 말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김문수 지사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왜 거기만 지원해야 하는가?  사회주의적 경제 평등에 초점을 맞추고 형평성에 대한 이의를 제기 할 수도 있지요.  국가의 세금은 누구나 다 내는 돈인데, 왜 그 돈의 쓰임에 있어서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가?  진정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라면 누구나 다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 외에도 다양한 입장들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군인은 군인대로, 과학자들은 과학자 대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또 그 나름대로. 

그러나 과연 어떤 것이 대한민국이라는 상황에서 볼 때 그 모두의 요구를 우선하는 절대적 가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헌법이라고 부르든, 자유 민주주의 사상이라고 부르든, 민족주의라고 부르든,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100% 아니라면 적어도 다수가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객관성을 띠고 있는 최우선 가치가 공히 수용될 수 있어야 아마도 누가 하는 일이 더 애국하는 일이요 국가의 백년 대계를 위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게 될 것처럼 보입니다.  그 큰 한 선의 기준이 없다고 하면, 선과 악의 개념조차 상황에 따라서는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국제 관계를 놓고 요즘 심심치 않게 떠 오르는 하나의 글 귀가 생각납니다.  영원한 동지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일 수 있고,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 일 수도 있다.  물론요, 개인적이든 국가적이든 이해 관계를 따라 상황의 변화를 따라 사람들이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선과 악에 대한 가치 기준조차도 개인의 경험이나 소견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도 경제적으로 부당한 대우을 받다 보면 공산주의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공산주의자로 살던 사람들도 정당 보편성 있는 인간애에 눈이 뜨이다 보면 자유주의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 박사님께서 존경을 받고 계신 것은 애국이라는 말을 할 때, 사상적인 그 한 획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이해 관계를 떠나서 그 한 획을 따라 계속 좋은 글을 올려 주실 것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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