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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코너?] 구덩이 속 돼지들 공포 질린 비명…흙 덮자 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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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iFi 작성일11-01-13 13:23 조회1,86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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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 속 돼지들 공포 질린 비명…흙 덮자 이내 ‘…’

기사등록 : 2011-01-12 오후 08:03:16  기사수정 : 2011-01-13 오전 09:13:16 


[르포] 경기도 돼지 생매장 현장
포크레인에 떠밀린 생명들 ‘필사의 저항’
방역대원들 “빨리빨리” 속도내기 바빠
비닐 안깔고 충분한 성토작업 안한 곳도
 
 
  남종영 기자  
 
   
 
»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동부의 한 축산농가에서 11일 오후 살아 있는 돼지를 삽차를 동원해 땅에 파묻고 있다. 방역 당국이 매몰 대상 돼지 대부분을 생매장하고 있어 2차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11일 경기도의 한 마을. 눈 덮인 숲 사이로 갈대 울음처럼 돼지의 비명소리가 번졌다.
어떻게 알았는지 축사 안의 돼지들은 무덤을 팔 때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깊이 4m의 구덩이에 두꺼운 비닐(차수막)이 깔리자, 돼지들은 줄을 섰다. 포클레인은 밀고 돼지는 저항했다. 몇 초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돼지는 구덩이로 떨어졌다. 일어났지만 중심을 잃고 다시 자빠졌다. 진작 구덩이에 떨어진 돼지들은 반대쪽 벽에 몰려 신음하고 있었다.

하얀 방호복을 입은 방역대원이 말했다. “오늘 250마리를 처리하는 날이에요. 구제역 확산 속도가 빨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야 합니다.”

이 마을 10곳의 축사 중 8곳의 가축들이 이렇게 파묻혔다. 연례행사처럼 가축전염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생매장 관행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인도적 살처분’에 대한 정부 지침도 없다 보니, 현장에서는 ‘빨리빨리’를 외친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현장에선 안락사 약품이 없다는 이유를 대지만, 생매장은 이미 관행화돼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살처분 약품으로 공급되는 ‘염화석시닐콜린’도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데 미흡하다. 안락사 용도가 아니라 근육마비제이기 때문이다. 약물이 잘 들지 않는 돼지는 고통을 줄이려면 마취제와 함께 투여해야 한다.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과 공무원들이 11일 오후 경기 동부의 한 구제역 발생 돼지농가에서 살처분 작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생매장 관행은 사람이 사는 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구덩이에 산 채로 던져진 돼지는 울부짖으며 비닐을 찢는다. 사체에서 나온 침출수는 지하수로 흘러든다.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구덩이 바닥에 비닐을 깔고 1m의 흙을 덮어야 하지만, 상당수 현장에선 비닐을 깐 다음 ‘흙 덮기’를 생략했다. 게다가 매몰 뒤 성토 작업을 충분히 해주지 않아 토양오염 위험도 커지고 있다. 중부지역의 돼지 살처분 현장을 둘러본 박소연 대표는 “좁은 구덩이에 지나치게 많은 가축을 몰아넣는 바람에 흙을 조금만 걷어내도 바로 동물 사체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2008년에야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가축 매몰에 따른 환경오염 관리방안’ 보고서를 냈다. 가축전염병에 따른 체계적 환경관리 시스템은 ‘걸음마 수준’인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2008년 충남 천안의 가축 매몰지 주변 땅의 암모니아성 질소 성분이 대조지역의 약 80배 수준으로 검출됐고, 지하수의 전기전도도 수치도 농업용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연천·파주 등 7개 시·군의 매몰지 주변 지하수 55건을 조사한 결과 8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들이 땅속에 묻히자 울음소리가 잦아들고 사위는 잠잠해졌다. 방역 담당자들은 “못할 짓”이라며 자리를 떴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세계영농에 대한 연민’(CIWF)은 11일 성명을 내어 “국제동물보건기구(OIE)의 인도적 살처분 지침을 지키지 않는다”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국제 사회의 비난도 연례행사처럼 되어가고 있다.

국민 14명당 소 1마리, 4명당 돼지 1마리, 5명당 닭 4마리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전진경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 이사는 “동물들을 거리낌없이 생매장하는 행위에 대한 반성이 없다면 이후로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기사등록 : 2011-01-12 오후 08:03:16  기사수정 : 2011-01-13 오전 09:13:16 
 
ⓒ 한겨레 (
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편집자 주  (HiFi@systemclub 의 글)

올해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의 역사 속에 중요한 한해가 될 전망입니다.

동물보호단체와 매스컴이 동물 보호법 개정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십만의 생매장된 가축들의 망령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석시닐콜린이라는 약품도 근육마비제에 불과하다고 하더군요. 결국 마취약과 함께 사용하지 않으면 생매장과 같은 것이니.. 결국 백만이 넘는 가축이 생매장되었다고 봐야겠지요.)

아래 기사를 보면 2011.01.11일 까지 128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었습니다. 구제역으로 인한 돼지의 사망률은 5% 정도라고 합니다. 6만 4천마리의 돼지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겠지만, 나머지는 살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다 죽었군요. 왜 죽어야만 했을까요. 구제역으로 인한 소의 사망률은 약50%이고 돼지가 소에 대한 바이러스 전파원(보균자)이기 때문이겠지요. 구제역이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질병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살처분할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오히려 구제역을 이겨낸 돼지가 높은 면역성을 가진 휼륭한 품종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결국 축산업은 조건없는 살처분을 결정했습니다.

가축을 기르던 농장 주들은 마치 자식을 잃은 심정이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당국-의 비인도적 살처분(근육마비제 주사, 생매장 관행 등...)-에 항의를 하는 농장 주의 모습은 매스컴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저 시세대로 돈을 챙기려는 모습만 보여줄 뿐이고, 축산'업'의 장래를 걱정하는 말들 뿐입니다.

돼지의 일생이야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달려가는 것이지만, 구제역 바이러스 퇴치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가치를 위해서 희생되고 그 과정에서 생매장까지 정당화되어야 하는 현실에 그저 담담할 수만은 없다...

2011.01.13 1427
--//






구제역 살처분 140만 마리 넘었다
노컷뉴스 원문 기사전송 2011-01-11 17:13


[CBS경제부 이재웅 기자]


구제역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살처분 가축이 140만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1일 "살처분.매몰 가축 수가 3천 499농가에서 140만 4천 426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축별로는 돼지가 128만여 마리로 가장 많고 소가 11만 9천여 마리, 염소 2천 9백여 마리, 사슴 1천여 마리 등이다.

이날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한우농가와 경북 봉화군 상운면 돼지농가,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예방백신 접종대상은 211만 9천여 마리로 급증했고, 백신 접종대상 지역은 8개 시도에서 103개 시군으로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주말과 내주초 구제역 확산 추이가 중요하다"며 "백신 수급상황 등을 지켜본 뒤 추가 대책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만일 향후 호남과 경남 지역까지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 전국을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 접종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호남지역 방어를 위해 전북 정읍과 김제, 익산, 부안, 군산의 소와 종돈,모돈에 대해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AI)가 10일 경기도 안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데 이어 이날 전남 영암과 나주에서도 모두 6건의 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금까지 AI는 16건의 양성판정이 나왔고, 9건은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다.
leejw@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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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목록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돌아버리겠군요..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구제역이 나돌아도 돼지고기 값 안 떨어지고....
AL인지 AI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닭고기 값 안 떨어지는 걸 보면 차암~ 신기하죠????
물론 소고기 가격도 여전하고.....
어떻게 하면 그럴 수도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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