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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에서 진짜사나이 군가를 부른 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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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1-01-17 23:50 조회2,44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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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에서 진짜 사나이 군가를 부른 중대장!

적진 깊숙이 고립되어 있는 제6중대를 구출 하러온, 고국에서 4년간 같이 근무한 다정한 친구이기도 하고 전우이기도 한 제5중대장 안영소 대위에게 무전으로 호출하였다.

제6중대장 정태경 대위는 남아있는 여력이 다해가는 희미한 기억 속에서 여기서 도저히 살아 나갈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져, 생을 포기한 듯 아주 애절한 목소리로 제5중대장 안 영소대위에게,

“나는 여기서 도저히 살아 나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흐느끼면서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결혼 100여 일만에 본국에 두고 온 아내에게, 정글 복 상의가 피로 얼룩진 채로 죽어가면서도 ‘대한민국 육군대위 태경이는 세계 평화와 자유의 십자군으로서 대한 남아답게 용감히 싸우다 이역만리 월남 땅 앙케 패스 638고지 뒤쪽 낙타봉 깊은 계곡에서 장렬히 전사했노라󰡑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는 살아남은 중대원들과 함께 울면서 ‘진짜사나이’ 군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적에

부모형제 너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P-25무전기를 통해 T AC-CP에서 듣고 있던 각급 지휘관들과 장병 모두가 숙연해 지며 눈시울을 적시지 않을 수 없었다.

제6중대가 적진 깊숙한 심장부에 랜딩 하여 수많은 부하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참을 수 없는 고통과 갈증에 시달리면서 제6중대장 정태경 대위는 부상당한 몸으로 울먹이면서 P-25무전기 수화기를 잡고 살아남은 중대원들과 함께 진짜사나이 군가를 부르면서

‘나는 대한 남아답게 싸우다 갔노라󰡑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전해달라며 애절하게 호소하던 이 한 마디로 앙케 전투에서 최고로 가슴 찡하고도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안케

(영역)

A company commander who sang a military song"You are the man" amid being deeply isolated inside the enemy position at An khe battlefield in Vietnam

 

The 6th company commander, Captain Tae-kyung Chung was hopelessly surviving his life with subordinates being completely isolated deeply inside the enemy position at a very site of An-Khe battlefield where ROK troops were heavily engaging enemies.

 

The extremely exhausted company commander under an indistinct consciousness judged that he could no longer survive. So he faintly called thru P-25 radio the 5th company commander, Captain Ahn Young-so ,a long time colleague serving together for 4 years at home who had just arrived at the site to rescue Captain Chung's company.

 

Through the radio, Captain Chung was desperately telling the 5th company commander Ahn " we are beyond hope of escaping from here" and leaving a last will while miserably wailing.

 

He said in his will " Please inform my wife to whom I married just 100 days ago that I, the ROK army captain, Tae-kyung Chung am soon to leave this world after serving as one of the brave crusaders of the Cross"

Right after leaving his last will with miserable weeping, he then started singing a military song all together with his soldiers.

 

" We have so many things to do born as a man

You and I lived in our glories protecting our country

Hey comrades, we are blood-bonded buddies at the battlefield

When the sun rises and sets over the mountaintop

Our parents, brothers and sisters will sleep well depending on us"

 

At the TAC-CP, all those who were pitifully listening to Captain Chung's miserable crying through the radio of AN/PRC-25 could not but cry bitter tears.

 

This is the most touchable war story left by Captain Tae-kyung Chung leaving his last will to his wife despite his desperate moment during the An-Khe 638 hill operation conducted in 1973

 

Written by : Tae-joon Kwon ( Author of 'Tear of An Khe')

Translated by: Jae-sung Chung(English language webmaster of www.rokfv.com)

댓글목록

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

부산항을 떠나 베트남전선으로 향하며 함께 살아 돌아오자고 맹세했던 5천 전우의 영혼앞에 머리숙입니다...함께 죽지못하고 살아 돌아온 저는 5천 전우의 영혼앞에 죄인입니다!

안케님의 댓글

안케 작성일

정도 전우님!
그 치열하고 처절했던 월남 전장터에서 살아 돌아온 것이 죄인이 아니고 영웅입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습니다.
월남 전장터에서 산화한 5천 여명의 전우들은 꽃다운 젊은 청춘을 피어 보지도 못하고 세계평화와 자유의 십자군으로 장렬히 전사했노라고 후대에게 알려야 할 살아 돌아온 자들의 임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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