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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의 물음(04.6.6), 김대중도 국립묘지에 묻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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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09-11-26 11:03 조회5,7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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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의 5년전 글과 사진을 다시 보고,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지만원 박사는 2004년 6월 6일(현충일)에 전례처럼 동작동 국립묘지에 갔습니다.
먼저 무명용사의 탑에 헌화 분향하고, 建國 大統領이신 李承晩 博士 묘소와  再建 大統領이신 朴正熙 將軍의 묘소에 올라가서 공손히 헌화 분향 한 후, 지박사의 전우요 부하들이 묻힌 월남 참전용사들의 묘역으로 가서는 그들의 묘비를 어루만지면서 울먹이는 마음으로 또 헌화하고 분양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5년전엔 김대중이 죽으면 어디로 가서 묻힐 것인가에 대한 관심은 있었어도, 동작동의 '대한민국 국군묘지에야 무슨 심보따리로 묻히겠는가?'고 부정하는 뜻으로 위의 제목 "김대중도 국립묘지에 묻히나요?"라 했을 것으로 저는 지레짐작을 했습니다.
당시로서는 감히 김대중이 무슨 낯짝으로 반공 영령들이 잠드신 동작동 성역에 묻힐 줄은 아마 짐작도 못했을 것임은 당연한 생각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김대중은 살아서도 제 맘대로 대한민국을 농락했던 것 처럼, 죽어서도 그의 귀신은 제 맘대로인양 호기롭게 국립 현충원에 가서 묻혔습니다. 대한민국 5천만 반공국민들의 열화같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도 실용'을 표방한 이명박의 일생일대 반국민적인 도박에 지만원 박사와 우리 국민 모두가 분노했습니다만, 김대중은 그렇게 그 곳에 묻혀져 갔습니다.

과거를 사학자처럼 예의 분석해 왔고, 현재를 의사처럼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미래를 신령처럼 예단해 가던 지만원 박사였는데, 천하의 이단자요 역적인 김대중의 썩어질 몸둥이가 어디에 묻힐 것인가에 대해선 정말 혼돈스러웠을 것입니다. 

어떤 선수도, 어떤 감독도, 또 어떤 관전자도 '럭비공의 행방'은 알길이 없다고들 하는 것 처럼,
어떤 史學者도, 어떤 名醫도, 어떤 豫言家도 김대중의 국립묘지 안장은 몰랐을 것입이다.
아마, 그것도 국립묘지라 한다니 광주 5.18 묘지에 묻힐 것으로는 예상했었지만 말입니다.

09.11.26.
김종오.

이하, 지만원 박사의 2004년 6월 6일자 동작동 국립묘지 참배 관련 글입니다............................................
 
어제 동작동 현충원에 갔습니다. 식구들을 데리고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들려 묵념을 하고, 박 대통령 운구차를 보았습니다. 운구차 속에 놓인 관이 태극기로 덮혀 있었습니다.

"김대중이 사망했을 때에도, 같은 태극기로 관을 씌워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관은 인공기로 덮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그는 국립묘지에 갈 수 없으며 문익환 목사처럼 북에 묻혀야 할 것입니다!


<사진날짜 6월6일로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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