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정치범 수용소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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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써글 작성일11-04-28 15:05 조회93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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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북한에서 남부러움을 한 몸에 받던 젊은 여성 무용수와 가정이 어느 날
갑자기 간첩죄로 몰려 정치범수용소인 요덕수용소로 끌려가면서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갖은 비
인간적이고 인권이 유린되는 현장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4.26일 탈북자 13,000여명의 증언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북한에는
요덕수용소 말고도 이와 비슷한 정치범수용소 6곳을 비롯하여 구류장과 노동 단련대, 교화소,
교양소, 집결소 등 480여 군데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인권유린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500여 명을 데려다 놓고 삽을 던져주고 굴 파서 살라고 강요했으며, 교화소 벌판에 볏짚을 깔고 잠을
자고 구금시설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수용자들이 각자 농사를 지어 음식물을
마련해야 한다. 거기서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돼지를 키우던 축사를 교화소로 사용하면서 30명 정도밖에 들어가지 못하는 공간에
100명이 넘게 감금하기도 하며 또한 국가안전보위부 등에서 취조를 받을 때는 일상적으로 심각한
폭행이 자행되는데, 발톱이 빠질 정도로 맞았고 입술과 코가 터져도 방치했다고 한다.
여성들은 집결소에서 지도원에게 성폭행을 당해 강제 낙태도 했단다.
북한은 이 같은 강제 구금시설에 대해 외부 세계에는 일절 공개하지 않거나 거짓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북한의 23곳 교화소 가운데 3곳만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이중 사리원교화소와
천내교화소 등을 외부에 공개하는 전시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북한의 인권문제는 이제 남의 이야기로 여기거나 외면할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민주화 과정을
걸어 온 우리로서는 양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우리 국회는 북한인권법안을 법사위에
1년 4개월째 묵히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북한인권법을 이미 제정한 것과 비교해도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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