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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선교사가 평가한 조선팔도인의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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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작성일10-02-04 15:31 조회4,832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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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샤를르 달레"가 쓴 <조선교회사서론>(1975년 정기수 역, 29페이지 이하)의 일부이다.

 

이 책은 천주교에 대한 조선의 박해가 시작되었던 1593년부터 마지막 박해가 끝나던 1871년까지 약 280년간의 선교 과정을 수록한 저서이다. 이전에는 우리나라를 전혀 알지 못했던 여러 프랑스 성직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직접 보고 들은 생생한 경험들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조선의 선교 과정에 관한 소중한 기록인 동시에 외국인의 눈으로 본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심에 관해 논평한 보기 드문 귀한 책이다.

 

외국인 선교사들의 눈으로 본 조선 팔도민들의 인성은 과연 어떠한 것이었을까?

 

<북쪽의 두 도, 특히 평안도 사람들은 다른 조선사람들보다 더 굳세고 더 미개하고 더 사납다. 그들 중에는 양반은 매우 적고 따라서 벼슬아치들도 매우 적다. 사람들은 은연중에 그들을 왕정의 적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그들을 소중히 다루면서도 엄중히 감시하고 그들이 반란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노상 두려워하고 있는데, 반란이 일어나는 날에는 진압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황해도 사람들은 옹졸하고 융통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매우 인색하고 신의가 없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도, 즉 수도가 있는 도의 주민들은 경박하고 지조없고 사치와 쾌락에 빠진다. 전국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그들이다. 조선사람들의 야심, 탐욕, 낭비, 사치 등에 관한 우리가 앞서 말한 것이 특히 들어 맞는 것은 그들이다. 거기에는 높은 벼슬차치와 양반과 학자들이 매우 많다.

 

충청도 사람들은 모든 점에서 경기도 사람들와 비슷하고, 그 정도만이 보다 적을 뿐 그들의 장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전라도에는 양반이 적다 그 주민들은 다른 조선사람들로부터, 버릇없고 위선적이며 자기들의 이익만 구하고 덕만 볼 수 있다면 언제고 가장 타기할 만한 배반행위도 서슴지 않고 할 사람들이라고 간주되고 있다.

 

경상도는 성격이 딴판이다. 그 주민들은 훨씬 수수하고 풍속의 부패가 덜하고 구습은 보다 충실히 지켜지고 있다. 사치도 적고 엄청난 낭비도 적다. 그러므로 조그만 유산은 오랜 세월에 걸쳐 같은 집안에서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상속되어 간다. 문학연구는 다른 도보다도 왕성하며, 흔히 젊은이들은 하루 종일 들에서 일한 뒤에 밤에는 늦도록 글을 읽는다. 신분 높은 여자들도 다른 도에서처럼 엄중하게 갇혀 있지는 않다. 그 여자들은 낮에 계집종과 함께 외출하지만 아무런 실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불교, 즉 석가모니의 종교가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경상도이다.>

 

전라도, 어떠한가?

 

전라도에 대한 평은 그동안 제기되었던 평과 완전히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라도가 위선적이고 배반을 잘한다는 것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고 당시 조선의 민중들도 모두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전라도가 나쁜 인성에 대한 욕을 먹고 산 것은 영남정권이나 경상도와는 완전히, 전혀 무관한 일이다.

 

그러나 참으로 황당하게도 전라도는 그 탓을 모조리 경상도에만 돌리고 있다.


타지역민으로부터 인성에 대한 극심한 차별을 받던 전라도는 그 책임과 비난을 모조리 영남을 향해 떠넘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전라도가 전국적으로 존재하던 호남대 비호남의 인성차별에 대해 반응하는 방법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천년 이상 인성에 대한 멸시를 받은 원인을 모조리 수십년밖에 안된 영남 정권과 경상도 탓으로 돌리고 있다.

 

김진혁의 논문은 지역감정을 호남대 비호남의 지역감정과 영호남간의 지역감정으로 정확하게 구분하는 보기 드문 것이다. 대한민국의 지역감정은 이 두가지가 모두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 중 호남대 비호남의 지역감정은 그 시기를 알 수 없는 시점부터 존재해 온 것으로서 오늘날 대한민국 분열과 갈등의 태풍의 핵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영호남 지역감정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다.

 

정말 너무나 심각한 문제이다.

전라도의 인성차별에 대한 이 어이 없는 남탓하기가 대한민국을 끝없는 혼란과 아수라장으로 몰아 넣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댓글목록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모든 지역이 인성의 단점들로만 열거되었는데..... 유독 경상도만은 극찬수준으로 기술되어 있네요.
당시 박해받던 천주교 신부들이 타지역에 비해 불교지역에 들어가 선교하기가 수월 했었는지.....
읽을수록 아리송.....?

강산님의 댓글

강산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 당시 시대가 바깥문명을 배척하던 시대고 권력이 매우 부패한 시대였죠 당파 싸움이라든지
자리싸움 등등...

사람들 상태가 장난아닐껍니다.

그나마 수도와 멀리있던 경상도 사람이 멀쩡했을수도 있겠죠.

달마님의 댓글

달마 댓글의 댓글 작성일

서울로부터 거리가 멀면 멀 수록 텃세가 강하죠. 외지인들이 들어가 정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 텃세가 가장 강합니다. 그리고 서울로부터 멀리 떨어진 전라도 경상도 지역의 텃세와 지방색이 강한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얘기해 사투리가 강할 수록 외지인들이 들어가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는 애기죠. 그 말은 텃세가 강하다는 것이 결코 인성이 원만하다는 얘기가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서울에서 버스엘 올라타보면 주위에 아랑곳없이 큰소리로 떠들어대는 가장 바람직스럽지 못한 승객들이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아주머니들입니다. 한마디로 예의가 없죠. 제 지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믿습니다. 본문 내용을 읽으면서 사랑을 전파하는 선교사의 글이라 하기엔 너무나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졸속인 듯해 한마디 적어 보았습니다. 전라도부분에 대하여 믿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경상도 부분에 대하여 믿어지지 않는 다는 얘기입니다.

달마님의 댓글

달마 댓글의 댓글 작성일

대학교수가 술자리 사석에서나 안주삼아 씹을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논문을 작성했다는 게 실망스럽네요. 어느 대학교수인지....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지역 감정을 유발 할 수 있는 이런 글들은 가급적 삼가 주셨으면 합니다.
무고한 호남인들이 이 글 읽고 기분 좋을 턱이 없을 겁니다.
우리는 시스템클럽의 정도만 걸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글을 지우려 하는데 댓글이 달린글은 지워지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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