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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김대중(이희호)과 산 지만원의 한 판 승부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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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1-05-27 10:28 조회2,162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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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나는 " 5.26(목) 오후 2시, 죽은 김대중과 산 지만원의 死生決斷 !! " 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시스템클럽 가족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호소한바 있었습니다.
대학 입학때부터 군대생활을 포함, 서울에서 40 여년을 살아왔었다지만 모든 공사직에서 물러나 서울을 떠난지도 어느사이 10 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보니, 서울중앙지방 법원에서 개정된다는 지만원 박사의 공판정을 찾아가는데도 낯설기만 했습니다.

각설하고,
겨우 개정시간(오후 2시)에 맞춰 서관 526호 법정에 들어서니 당사자인 지만원 박사- 서석구 변호사- 김진철 목사- 송영인 회장- 정재성 선생- 이상진 박사- 90연세에 가까우신 권오갑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또 엉터리 전도사- 머털도사- 5.18의 땅 광주에서 소강절 동지도 먼길을 마다않고 올라와 방청석을 꽉 메우고 있었습니다. 늦게 입정한 동지들은 뒷자리에 서서 재판정을 지켜보고...... 물론 원고(이희호)측 방청인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정시가 되자, 판사나리가 원고(이희호 할마씨)측 검사나리와 함께 들어오고, 이어 판사의 지난 재판때 기록물을 피고(지만원 박사) 측 서석구 변호사에게 넘겨서 이를 확인하기에 이르자, 5~6 분간의 정적이 흐르는가 싶었는데 이윽고 서석구 변호사는 단호한 목소리로 판사 나리에게 일갈 하고 있었습니다.

" 판사님! 지난 재판때 변호사인 내가 한 말은 그대로 기록돼 있는데, 기소측 검사가 변호인에게 거의 협박에 가까운 막말을 한 것은 왜 기록에서 빠져 있습니까? 이걸 어찌 재판기록이라고 내 밀고 있단 말이오? 변호인측이 그렇게도 녹음 녹취를 주장해 왔는데 오늘도 저기 앉은 서기가 펜을 들고 앉아 자의로 저렇게 기록하고 있으니 이게 어디 공정한 재판기록이라 할 수 있오? "
라며 호통(?)을 치고는, 바로 지마원 박사와 함께  일어서서 퇴정하자 모든 방청석의 동료들도 나와버렸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눈여겨 보던 판사나리와 검사나리는 말 한 마다도 못하고 방청석마저 비어버리자 혀를 차면서(?)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텅빈 법정을 나가더군요. 그러자니  물론 다음 재판 일정에 대한 예고도 있을턱이 없이 말입니다.
이런 글을 쓰기 위해 작심하고 내(김종오)가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나왔는데, 보통의 경우 판사 입정때의 기립(起立)과 같이 퇴정때도 방청인들보다 판사가 먼저 하는게 상례였습니다만, 이날은 오히려 판검사가  반대현상으로 텅빈 방청석을 허탈하게 바라보는 그런 꼬락서니가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통쾌 했었습니다.

그렇게 법정을 나온 우리들은, 전례와 같이 '엉터리 전도사' 님의 안내에 따라 법정 앞 어느 식당 2층을 꽉 메운 가운데 푸짐하게 먹고 마시며 오늘의 압승(?)을 자축하고 있었습니다.
전 북한 괴뢰군 상좌였던 김ㅇㅅ 선생과 술잔을 바꿔가며 마시기를 얼마였던가, 낯 술이든 밤 술이든 상관없는 내 입장이고 보면, '아침이슬'인가 '저녁노을'인가 하는 소주회사의 줏가(株價)는 이날도 예외없이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11.05.27.
김종오.

댓글목록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통쾌합니다....!

검은바다님의 댓글

검은바다 작성일

동감합니다.

무안계님의 댓글

무안계 작성일

이나라가 정영 어디로 가고있는지? 사법부는 공정한 재판을 할수있는 기관인지? 박사님 그리고 방청해주신 모든분 그리고 변호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커피님의 댓글

커피 작성일

그런 한심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김종오님의 글을 읽고 알았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한국법정입니다.
방청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김종오 대 선배님도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국내는 물론, 멀리 해외에서까지 댓글로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은 어젯 날의 그 쐬줏맛이 오늘 이시각까지도 통쾌한 기분으로 남았는데,
오늘은 이곳(충북 음성)에서 소위 말하는 '음성 품바축제'가 시끌벅적 거리고 있습니다.
어느 좌판에 초대되어 또 '한 잔'을 비우려는데, 막 지만원 박사로부터 전화가 왔군요.
"권오갑 선생, 이상진 박사의 함자가 틀렸기에 고쳐뒀습니다"고......
그럼, 내가 뭐라고 써 올려놓았더란 말인가? 권오각 선생? 이상전 박사라 썼었다는 얘긴가?
그러다보면, 불원하여 내 이름마저도 김종오(午/낮)가 아니라 김종야(夜/밤)로 쓸지도 모를 일입니다.
할 수 없이 나도 이젠 치매세대이고 보니 그랬나 봅니다.

moduga님의 댓글

moduga 작성일

정말 통쾌한 일이군요. 우뢰와 같은 박수를 ........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김종오선생님! 저는 이번에 방청에 참석못해 죄송합니다. 모든분들이 수고를 많이 하셨군요!
  재판정 분위기를 자세하게 옮겨주셔서 잘 이해햇고 특히 서석구변호사님의 "논리정연한 일갈"은 재판을 승소한것처럼 퍽이나  통쾌하군요!  방청후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유쾌, 상쾌 통쾌!!!
못 가뵙는 마음,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다투기님의 댓글

다투기 작성일

멋진 장면이 였겠습니다 짝짝 박수 드립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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