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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몸 속의 벌레, 그리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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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소리 작성일11-06-13 16:04 조회3,00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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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는 것은 내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단지 혼란한 자기 마음을 그대로 내던지는 것밖에 안된다. 자유라는 것은 우선 자기 내부를 정리하고 질서를 세운데서 출발한다. 자기 자신을 정리하지 않으면 행동은 임자없이 제멋대로 달리는 말(馬)이나 다름없다. 목표가 없는 행동은 하나의 방종이다. 모든 자유로운 행동의 원칙은 그 내부에 질서가 있고 목표가 분명한 포지티브한 점에 있다' 피타고라스의 말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질서 없는 사람들을 집에 재우면 지저분해 지듯이, 확실히 질서 없는 사상들이 우리들의 두뇌를 혼란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는 것 만은 틀임이 없는 것 같다.

 보라, 단지 휴전선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특히 군사적인 면에서 천문학적인 사회비용이 들어가는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반인권 반질서의 상징인 이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호전(好戰)적인 김일성3대 세습집단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종북・친북주의자들은 북의 반민주・반인권적인 작태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대한민국 내부에서 트집과 선동으로 파쟁(派爭)과 분열(分裂)을 부추김에 앞장서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실체적 진실을 지적하면 본능적으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중도에 숨은 이데올로기 쌍생아들이 역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수상한 세월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것 또한 우리의 현실이다. 

 사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의 경제 펀더멘탈 구조하에서는 외부 영향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천하의 제갈공명이라해도, 그 어느 경제 대통령이라도 한계성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이런 안팎의 사정으로 보면 경제사정은 당분간 어려워질 것이다. 이 틈을 타고 진보진영은 여전히 가열한 개혁만이 나라를 구한다고 유권자를 선동할 것이다. 보수진영은 오로지 차기 대선의 청사진에만 몰두할 것이다. 결국 그들은 사상전쟁(思想戰爭)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경제난이 체제 때문임을 입증하지 못할 것이다. 절박감의 부족, 변혁의 시대에 선거운동 방법의 낙후도 실패의 원인이 될 것이다. 이 틈새에서 사자 몸 속의 벌레같은 좀비(ZOMBIE)들은 점점 득세할 것이다.

 사자는 죽어 시체가 된 뒤에도 다른 짐승이 감히 가까이 가지 못하고, 벌레들도 사자의 살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사자의 몸 속에서 절로 생긴 벌레가 있어 사자의 죽은 시체를 말끔히 먹어 치운다는 이야기가 있다. 불가(佛家)에서는 이것을 예로들어 불법(佛法)을 파괴하는 것은 하늘의 어떤 마귀나 다른 이교도가 아니고 불법을 닦는다는 내부의 불제자 자신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경계하고 있다. 이를테면《범강경(梵綱經)》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자의 몸 속에 벌레가 스스로 사자의 살을 먹고, 다른 밖의 벌레가 아닌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불제자가 스스로 불법을 파괴한다. 외도(外道)와 하늘의 마귀가 능히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부처의 올바른 가르침을 파괴해서 불법(佛法)의 권위를 타락시키는 것은, 불법을 믿는다는 제자들 중에 나쁜 사람이 있기 때문이요, 불교를 반대하는 이교도나 성불(成佛)을 방해하는 마귀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외부의 벌레가 아닌 사자의 몸뚱이 속에 있는 벌레가 바로 사자의 살을 먹어치우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사자 몸 속의 벌레'란 말이 일반인에게까지 쓰이게 되었고, 그것은 종교나 국가나 어떤 집단이나 할것 없이 그것이 커가고 오랜 전통을 갖게 되고, 결국에 가서 그 내부로부터의 부패와 타락과 파쟁(派爭)과 분열로 그 자리를 허물어뜨리게 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흔히 내부에서 분열을 책동하거나 부패를 조장하는 그런 분자들을 가리켜「사자 몸 속의 벌레」라고 하기도 한다. 이는 공산주의 노림수인 '모순(矛盾)론'과 흡사하여 흥미롭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안타깝게도 우리사회 역시 여전히 내부로부터의 파쟁과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조직은 조직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국가는 국가대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이다. 이런 과정에서 오늘날 우리가 눈으로 보고, 생각하고, 느끼고 하는 것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도대체 선(善)과 악(惡), 시(是)와 비(非), 정(正)과 부(不)의 구별도 모호하다. 이래저래 진짜가 가짜 같고, 가짜가 진짜 같은 세상이다. 그런 현상의 중심에는 기득권의 부패와 타락상을 지렛대로 한, 반국가세력들의 선동이 알게 모르게 작동하고 있다. 우리 사회 깊숙이 '사자 몸 속의 벌레' 같은 내부의 적들이 득세하고 있다는 방증(傍證)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전반적인 한국형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말과 맥락을 같이 한다.

 안팎의 사정으로 봐도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그 시스템을 작동시킬 초인(超人)이 그리운 세상이다. 알다시피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우리는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 말한다. 정체성의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날, 스스로 소금이 되었던 인물이 그리운 까닭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 현실을 탓하기 보다는 훌륭한 인물, 스스로 소금이 되는 그런 인물이 나오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지성(知性)의 풍토(風土)가 안타까울 뿐이다. 그 연장선에서 여전히 분열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 입장에서 보면「사자 몸 속의 벌레」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크다.  

댓글목록

나비님의 댓글

나비 작성일

좌익들이 원하는 바가 한국 내부의 분열로 스스로를 멸망시키는 것이겠지요..
그들은 조소하고 있겠지요..
국민을 바른길로 선동할 우익이 만드는 메스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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