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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라도인 임에 스스로를 생각하게 하는 어느 양반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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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강절 작성일11-06-23 16:52 조회2,301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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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나주에는 노안(老安)이라는 광주 지역에서 가까운 고을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곳에 해송정(海松亭)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안쪽으로 멀리 들어가면, 인근 노안에서 소문이 자자한 광산(光山)김씨(金氏) 양반 가문의 어느 자손이 얼마 전까지 살았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어느 동네에 있습니다.

그 고래등 같은 옛 한옥 기와집에는 일제시대 때 젊은 학생들이 벽돌을 주워 나르며 당시 광주에 처음 세워진 조선대학교를 수학하며 정치에 꿈을 품었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결혼도 하여 3남 3녀를 슬하에 두고 있었고요.

그 시대에 자전거를 타고 면사무소(직급은 잊었음)를 출퇴근 하던 정도고 그 젊은 나이에 정치에 꿈을 품고 있을 정도면 어느 정도나 될 실력가인 줄 상상이 되실 것입니다. 그 시대에 자동차가 어디 있었습니까. 모두들 몇 십리고 걸어 다니거나 때로 증기기관차를 타고 다닐 때입니다. 틀림없이 한가락 하며 나라의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사람이면 사람마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를 했습니다.

그 후 해방이 되고 정신없는 시국이 되어 나라가 어수선하던 판이였습니다. 그런 판이라 부인은 그 김씨 성의 젊은 남편에게 세상이 어수선하니 당신도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몸을 피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남편은 내가 잘못한 것이 뭐가 있고, 죄 지은 것이 뭐가 있느냐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의 청을 듣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잘나고 총명하고 출중한 능력을 갖췄던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다 아는 광산김씨 양반 집안에서도 인물이라 이르던 그 김씨 성의 남편이 괴한들에게 살해당해 비명횡사하고 맙니다.

하루아침에 자식들과 홀몸이 된 그 부인,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유교 서적을 본 사람들이면 여자 군자라고 칭송을 했습니다. 죽은 남편도 대단했지만 말입니다. 이제 내 아들 죽었으니 며느리더러 집을 나가라며 시갓집에서 권유를 해도 자식들 키우며 집에서 살겠다고 의지를 끝내 굽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 슬하의 자식들을 홀로 키우며 살게 되었다 합니다. 옛 참양반이라는 게 그런 사람들인가 합니다.

양반 부잣집이라고는 하지만 여러분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160도 안되는 작은 키에 작은 몸집 꼭 토끼처럼 얌전하고 약하고 순한 부인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이 인생에 남편을 떠나 보낸 아픈 경험 못지않게 아니 훨씬 더 험한 운명이 남은 여생을 얽어놓게 됩니다.

그 큰아들이 군대도 안간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그 이제 시어머니가 될 그 부인이 절대 안된다고 마음에 안든다고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결혼을 안 시키면 되었겠지만, 그러나 속은 결혼을 했는지 반 사기 반 억지로 내키지도 않는 결혼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며느리 된 사람이 못나고 사나운 인상에 어느 술집의 딸이였든가 봅니다. 여러 면에서 그 지체높고 소문난 양반가에 어울리지 않는 참으로 너무 부족한 며느리였던 것이지요.

어쨌든 결혼은 이뤄졌고, 그 때부터 김일성 죽던 해 여름 살인적인 더위같은 대책없는 재앙, 고통, 고뇌가 이 부인에게 닥치게 됩니다.
그 며느리, 술집에서 보고 배워먹은 게 그것 밖에 없는지 술을 그렇게 잘 먹어서, 술이 만취하면 동네 어귀의 땅바닥에 여자가 되가지고 드러누워 한나절 자는 것이 예사였습니다.
그 큰 고래등 기와집 청소 관리는 시어머니가 된 그 부인이 죽을 때까지 다했고, 며느리는 말도 아주 천하고 사납게 시어머니의 말을 반박하며 그랬다고 합니다. 음식솜씨가 없으면 집안 제사 잔치 행사일에 도움을 주기라도 하길 하나, 손가락하나 까딱않고 모든 것은 그 시어머니가 다하고 뭐 할 줄 아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정말 하는 일 없이 술이나 마시는 그런 며느리를 보며 그 시어머니는 무슨 전생에 죄를 지어서 내 인생이 이러나 했습니다.

그래, 시어머니가 참다못해 며느리더러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으니까 집에서 챙겨 나가라고 하면 그 양반 부잣집 재산이 욕심나서 눈이 어두워 그것은 또 죽어도 하지 않더랍니다. 그 양반 부잣댁의 재산, 그 재산에 눈이 어두운 며느리와 줏대없이 대가리가 텅텅 빈 생각없는 큰아들까지 덩달아 노는 식이니 시어머니는 호랑이굴에서 가시방석에 앉아 사는 하루하루였겠죠.

재산이 거덜나기 시작했습니다. 장성한 큰 아들이 나주 조합장을 나간다고 설쳐대며 탕진해 쓴 돈도 엄청났고, 큰 아들의 큰 아들 그러니까 그 시어머니의 큰 손자가 훗날 토목학과를 나와 학원을 차려 특수컴퓨터며 뭐며 자재 구입하여 꾸려야 한다고 또 엄청난 돈을 빼갔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재산 낭비강탈과 같은 일이 심심하면 한 번씩 터졌습니다. 전답, 임야, 임야에서 자라는 입목들 다 팔아먹고 정말 도둑놈 도둑년이 따로 없었습니다.

다 자란 다른 자식들도 결혼을 하고 선한 사람들이지만, 어떻게 자식들로서의 방법을 내지 못하던 차에... 결국은 1990년 대 말에 어머니를 마침내 떠나 보내고 맙니다.
참으로 한 많은 세월사신 분이였다고 모두들 얘기합니다. 돌아가셔서 마음 편하실 것이고 정말 잘 된 일이라고 동네사람, 아는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을 합니다.

그런데, 무서운 소문... 그 시어머니를 그래 며느리가 죽였다는 겁니다. 그러고도 남을 년이라고 얘기들이 무성했다고 합니다. 약을 먹였다. 목을 졸라 죽였다더라...
자식들도 당연히 의심을 했죠. 아니 엊그제 딸집에 와서 팔팔하게 놀다가 집으로 가신 멀쩡하던 분이 웬 아닌 밤중의 홍두깨도 아니고, 초상이란 말인가...
지인들과 자식들은 타살이라고 의심이 아니라 확신을 했습니다.

복마전의 마귀같은 어느 사위는 안좋은 얘기가 새나가면 되겠느냐며 조용히 잘 처리하자 했다고 하고, 부검 얘기도 나왔지만, 집안 족속들 하는 꼴에 입맛이 떨어져 버린 자식들은 그냥 그래! 체념하면서 초상만 치루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조용한 초상은 아니였겠죠...야무진 딸은 며느리를 죽일 듯 다그쳤고, 아들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그걸 또 말리며 며느리 편드는 험한 딸도 있었다 합니다. 가재는 게편이라고 부잣집 재산 나눠 갖는 덩달아 마음이 통하고 재미 본 딸이 있었던 겁니다. 초상 때 안좋은 말 새어 나가면 곤란하다며 조용히 처리하자고 했던 그 사위의 부인 즉 사망한 분의 첫째 딸이라 합니다.

그 후로 어떻게 되었을까요? 광산 김씨 양반 부잣댁 재산 다 팔아먹고 하나 남은 그 고래등 같은 마당 넓은 기와집도 결국에는 몇 억엔가 받고, 또 거지같은 무슨 내막으로 팔아 버리고는 인근 양옥으로 이사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한많은 인생을 살고 마무리한 그 시어머니, 그 싱싱하고 아름다운 시절의 젊은 날 총명한 머리에 대한민국 정치에 그야말로 큰 꿈을 품고 너무나도 자애롭고 자상했던 남편과의 행복했던 그야말로 짧은 날들을 뒤로 하고 지금은 저 세상에 남편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부부가 모두 억울한 이승의 삶을 산 것 아니겠습니까?!

전라도 알레르기, 전라도의 습성이라면 목에서 언제부턴가 짠 물이 자리잡을 정도의 알레르기가 생기는 거부감 때문일까요? 다른 지방 어느 곳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혹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 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저는 생각되어지질 않습니다.

한국의 성인 반열의 위인으로 평가되는 퇴계 선생의 인향(人香)을 생각하고, 유서깊은 도산서원이 있는 안동이라든지 그런 옛 윤리와 예도가 목숨처럼 비장하게 내려오는 어느 지방 특히 점잖은 경상도의 좋은 모습들이 TV에 나오고 언론에 소개될 때면, “저런 곳에서 그 누가 부모 그리고 시부모를 그처럼 서글피 한맺혀 살다 가도록 만들 수 있겠는가...! 상상도 할 수 없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전라도에 갈수록 정나미, 밥맛이 떨어집니다.

지금 어느 곳에서 상식과 상상을 초월하는 전라도인의 고약하고 험하며 천한 인성과 악행에 한을 품고 순간을 살아가는 또 어느 선한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남에게 그런 설움 한맺히게 하는 악종소리는 안 듣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전라도 사람인 제가 행동에 몸가짐을 추스르며 지난 순간들과 시간을 기억하며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과연 전라도 대청소는 어떻게 할 수나 있을지 그게 헤아려지질 않네요...

댓글목록

용바우님의 댓글

용바우 작성일

소강절님 존경 합니다.
모든것이 좋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댓글의 댓글 작성일

용바우님, 저도 용바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리 되리라 믿습니다.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작성일

그 며느리, 시어머니 제사는 챙길까요?

대추나무님의 댓글

대추나무 작성일

그런일이야 경상도 에서도 충청도 에서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고 많은 인구중에 별 못된 짓거리 하는 사람이 어디라고 없겠습니까?  특정한 한 가정의 비극을 두고 전라도 이기때문에 일어난 일로 치부 하는 것은 공정해 보이지 않습니다.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음, 그럴까요? 제가 글을 부족하게 잘못 의미전달했는지는 모르지만, 제 주변 분들이 남들 얘기하는 것 들어보면, 전라도는 과연 윤리의 기준이란 게 있기나 한 지역인가 싶답니다.
자기 며느리 강간하는 광주 남구 부청장, 해태타이거즈 야구선수출신의 일가족 살해는 그래도 이따금씩 나오는 전라도의 검은 훈장입니다만,
소개드린 일은 전라도 각 가정들이 한 개 이상씩은 끼고 있다 시피한 인생 막장 비극 드라마라고 저는 집계하는데요? 좋은 가정사보다는 한 맺힌 남의 가정사가 훨씬, 정말 훨씬 많이 선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입으로 입으로 전해지는 한맺힌 귀신들 나올 것 같은 고을....! 그래서, 성한 사람들도 그런 얘기하면서 들으면 집 식구 서로 보기 민망할 지경인 고을...! 뭐, 아들 재판때 저 놈, 감옥에 넣으시요 망구가 그러니까, 판사가 할머니 이 분 어머니 맞소? 했다고도 하더군요... 그래서, 월남 공포탄가지고 사납게 유산 처분 억지 쓰는 여동생것들 한테 열받아서 어떻게 하려다가, 5.18 무기소지 시민군으로 몰려 어디 알 수도 없는캄캄한데서 정체가 뭐냐 불어라 혼났다는 그 아들과 망구 얘기는 예전 1980년 광주 지방 TV뉴스에 나왔죠.  고약하고 급하기만한 성미 때문에 일이 커진 그 아들의 죄아닌 죄명때문이 아니고, 재판장에서 아들 감옥에 집어넣으라고 하는 망구의 일화가 말미에 소개되어서 세상 말세라는 식의 주제로 전파를 탔죠.
제가 잘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세상 조선 팔도, 삼천리 금수강산에 이런 일이 어디 있을까?" 수도 없이 제가 하는 소리고, 수도 없이 여기서 들은 말입니다. 어른들의 말을 알아들을 때부터요..
한 번 제정신 가지고 이쪽 지역에서 제대로 한 번 거주해보시길 권유해드리고 싶네요.
그러면, 실상을 아실 것 같아서 말입니다.
전라도요, 흉악범 교도소고 산적들 소굴입니다...
도덕 감각을 하루하루 소모시키고 마비시키는 전라도...
애국자 정신으로도 살기 힘들고, 정의감과 상식으로도 살기 팍팍하고,
언젠가 50년 안에는 제가 겪는 심리적 혼란으로 봐서는 매제한테 강제 강요 연애를 (당)하다가 동성결혼을 한 죽지 못해 사는 고상했던 처남의 한 얘기가 회자될 듯 합니다.
전라도인들과 모든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겠죠?
그 처남의 여인들은 모두 강제로 그 매제 아버지의 노리개가 되고 말입니다.
근친상간, 동성애, 존속살인 이런 혼란의 와중에 어머니 아버지 얼굴 제대로 보며 어려워 하지 않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은 애국하려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애국자가 될 것 같습니다만...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소강절님! 님의 말씀을 듣고보니 많은것을 생각케합니다.

호남인으로서 매우 드물게보는 님의 양심적 고백에 오히려 저희들이 퍼부은 무차별 호남인 비난이 면구스럽습니다.

  항상 바른말씀과 정도를 걷고자 몸가짐을 바로하시려고 인내와 양심과 용기로  고백하하시게 됨을  엿볼수 있어 존경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위 대글을 다신 "대추나무"님 말씀과같이 본문내용의 사례는 타지방에서도 일어날수있는 일입니다.
단지 여타 패륜적사건들이 타지역 보다 많다는 통계는 있습니다만,  그러한 실상을 거짖없이 밝히고자 하신  소강절님의 남다른 양심에 찬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좋은글로 이곳 시스템클럽을 건강한 모습으로 빛내주시는 소강절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

소강절님은 책을 많이 읽으셨나봅니다.
글 솜씨가 있으셔셔 중독이 되는듯 합니다^^

기린아님도 진짜 글 잘쓰시죠^^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강유님, 댓글 반갑고 감사하며 그리고, 지난 번에는 너무 죄송했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김종오님이나 staiion님 장학포님 기린아님 기타 분들께서 그 때 충고해주신 것이 다 맞는 얘기입니다.
제가 참으로 큰 실수를 한 것이죠.
강유님께 엊그제 쪽지 사과글을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옛 아이디로는 전송이 안되더군요.
실망이 크셔서 문을 닫아버리셨구나 했습니다.
용서를 구해야 할 판인 것입니다.
선배님이라는 깎듯한 호칭의 예절을 경험한 것도 강유님으로부터 처음 이였습니다.
제 인생에 그 어떤 놈이 선배님 소리를 얌전하고 예쁘게 하겠습니까?
무엇보다 강유님 가족분들께 너무 죄스럽습니다.
사실을 아셨으면 얼마나 실망을 하시고, 분노를 하시겠나 하는 생각에 말입니다.
가족분들께도 용서를 구합니다.

강유님, 사건 이전처럼 좋은 관계로 사이트 활동하시자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서로 즐겁고 따뜻한 분위기 내에서의 활발한 사이트 활동... 그리고, 박사님 재판이나 야전군 발대식(사람들이 많아서 인사나 할 수 있을지 싶습니다만...) 등의 오프라인 행사 때도 한 번 뵐 수 있기를 바래요.
예전에 말씀하신 것 처럼 개인적으로 뵙는 것도 좋고요...
강유님께 저지른 사건이 아무래도 죄지은 것 같아서, 시스템클럽 들어올 때 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제 글에 예전처럼 댓글을 달아주셔서 사과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강유님은 저보다 나은 분 이십니다. 역겹고 미울 놈한테 답글로 말씀도 따뜻이 해주시고, 마음이 크신 분이니 말입니다.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웃으시길 바래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고 시스템클럽에서 자주 뵈어요...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방법이 없습니다.

비판, 바난한다고 달라질 동네였으면 애초에 쓰레기들의 소굴이지도 않았을 것이고,

오죽하면 나라의 왕이라는, 게다가 전주 가문의 세종대왕께서도 전라도 놈들은 때려도 답이 없다고 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느끼기로는 전라도 안에서도 지역마다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완전 인간쓰레기 소굴이 있는가 하면 타 도와 별 차이없고 편안한 곳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이 잘 갖춰진 사람들 중에서도 전라도 욕하는 것에 많이 기분 상해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동네는 인간쓰레기들의 동네가 아니니깐.

그런데, 저는 하도 많이 당해서 전라도 안의 그 어느 곳일지라도 전라도 땅에서는 절대 살지도 여행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전라도 사투리만 들어도 치가 떨리기 때문입니다. 타도에도 인간쓰레기가 있다는 것도 물론 알지만 그래도 저의 전라도 거부감 또한 답이 없군요.

전 전라도에서 태어났고 자랐기 때문에 살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얻은 것도 많습니다.
어린 나이 때부터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했었고, 옳고 그름에 대한 고찰, 신의 존재에 대한 고찰 등
수많은 정신의 발전이 전라도에서 살지 않았다면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사는 이 서울에서 태어났다면 평범하게 남들처럼 자기 밥그릇만 걱정하며 살았을거고, 시스템클럽에 인연이 닿을 리도 전혀 없을거고, 지금처럼 이렇게 대한민국 적화방지에 동참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전라도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남들이 싫어하니까 따라서 싫어하는 줏대없는 인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살면서 전라도 사람들에게 당한 경험이 다 있습니다.
전라도 욕한다고 전라도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 욕을 듣고 '전라도 이러면 안된다.' 하는 자기성찰적 태도를 가진 저나 소강절님처럼 돌연변이 한 두명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라도 대청소는 불가능해도 대한민국 대청소는 가능합니다.
대한민국을 대청소하고 나면 전라도도 지금보단 나아지겠지요.

소강절님의 댓글

소강절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전라도 대청소의 불가능...
애물단지 대청소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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