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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에 젊은이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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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르스 작성일11-09-13 10:32 조회1,363회 댓글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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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이나 종북분자들의 집회를 보면 젊은이들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보수단체 집회에는 언제나 연배가 높은 어르신들만 모인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주된 원인은 집회방식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보수단체 집회에 가보면 통상 단상이 마련되어 있고 단하에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사회원로들이나 지위가 높은 분들은 단상에 앉고, 준비된 좌석에는 경력이나 신분 서열별로 착석한다.

단상에는 상당히 오래전에 매스콤에서 본적이 있는 정치인이나, 낡은 군복에 썬글라스를 쓴 예비역 군인들이 근엄하게 자리 잡고 관록을 자랑한다.

집회가 시작되면 사회 각층을 대표하는 인사와 명망이 높은 인사들의 판에 박은 인사말씀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눈치 없는 사람은 수십 분 씩 자기 자랑만 늘어놓기도 한다.

이러한 집회에 경력도 짧고, 지위도 낮은 학생들이나 젊은 친구들이 참석할 리가 없다.

이들이 듣기에는 조선시대 역사나 다름없는 6.25이야기, 태어나기 수십 년 전에 돌아가신 박정희 장군의 위대한 업적만 들어야 하는 집회에 흥미를 느낄 수 없다.

결국 평생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친 유공자들이나 어르신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세상 돌아가는 행태를 걱정하고 분통을 터트리다가 해산하는 집회로 끝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소위 진보로 자처하는 단체모임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주로 젊은 애들이 모임을 주도하고, 젊은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방식으로 오락을 곁들여 흥미 있게 진행한다.

때로는 인기 연예인이 나타나 분위기를 돋운다. 이들의 모임에는 좌석배치나 서열도 없다.

얼마 전 청계천에서 집회하던 정동영이가 머리채 뜯길 때 본 것처럼, 서로 섞여 앉아 노래 부르고 함성을 지른다. 노래 부르고 떠드는 사이 모르는 사람도 서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장황스런 인사말은 아예 없고 사전 준비된 사람들이 돌아가며 유모어나 재담으로 청중을 사로잡는다.

트이트나 문자메시지로 연락받은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교 학생들도 연예인 온다는 소문들 듣고 몰려온다.

시위라기보다 축제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인기곡 위주로 시작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주체측이 유도하는 대로 운동권노래를 부르고 반정부 구호를 외치게 된다.

이들은 분노로 소리 지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즐겁게 놀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집회에 참가한 시위꾼의 말을 들어보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느낀 것은 시민들이 정말 신나게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중,고등 학생들이 나와서 콩트와 자유발언을 하며 시작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나왔고 대학생들이 나와 신나는 축제가 매일 밤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전경들과 대치하면서 좋지 못한 일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명박 정부와 경찰들에게 즐겁게 노래하며 유머가 넘치는 피켓을 가지고 화염병과 각목이 하지 못한 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촛불 집회 때 재미있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시위라기보다는 재미있는 노래와 퍼포먼스가 곁들인 거리의 문화축제가 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젊고 예쁜 아가씨들이 녹차나 김밥을 제공하고 흥을 북돋우면서 이념과 관계없이 이들은 하나가 된다.

여기에 산책 나온 행인이나 지나가던 실업자, 스트레스 받은 직장인들이 합세하면서 거대한 물결을 이루게 된다.

참가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분위기에 휩싸이게 됨으로서 결국에는 주체 측의 의도대로 모두 이성을 잃은 반정부 난동꾼으로 변하고 마는 것이다.

이와같이 소위 진보단체는 젊은이들의 심리와 의식구조를 이용하여 이들을 동원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 보수단체도 보다 활력이 넘치는 집회를 하려면 젊은 사람들의 의식구조를 연구하여 집회방식을 전면 수정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열정과 안타까움으로만 이들을 모으기에는 생각과 인식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만일 탈랜트 김태희가 보수단체 집회에 나타난다면 몰려드는 젊은이들의 열광에 노인들은 낄 곳도 없어질 것이다.

보수단체의 집회가 지금과 같이 무미건조한 형태로 진행된다면 보수단체 구성원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10년 후에는 아예 집회자체가 불가능해 질지도 모른다.

댓글목록

유월님의 댓글

유월 작성일

마르스님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일단 저들의 집회에 참석하는 자들 중에 뭘 제대로 모르고
따라 나서는 자들의 경우를 놓고 생각해 봅니다. 

1.
촛불데모때도 보면 평소에 다닐 수 없는 차도를 많은 사람과 함께 걷는 재미로
참여하는 자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최측에 이용당하는지도 모르면서 국가전복에 힘을 합쳐주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기대난이지만, 젋은이들의 그 젋음을 표출할 수 있는 다른 출구를
마련해야 선량한 학생들이 부화뇌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예컨대 전두환정권시절에는 이런 의도를 가진 "국풍81" 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우파단체도 이런 기본 생각을 가지고 집회를 접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또 한가지 문제는 저들의 집요한 협박입니다.
우파도 나름대로 얼마 전에 그런 시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전혁의원이 일부 연예인을 초청하고자 했는데
저들이 연예인을 협박하여 참석하지 못하게 해서 불발된 예가 있었습니다.
이런 면도 대책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3.
많지는 않지만, 젊은 이들이 주도가 된 우파 애국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들과 협의하여 그들에게 집회를 주도하게 하고,
함께 동참하여 지원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우파단체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아무튼 변화와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실제로 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애국청년님의 댓글

애국청년 작성일

저 또한 동감합니다
대한민국의 한 청년으로서 진보의 정체를 잘 알고 보수가 지향하는 바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보를 이끌고 있는 세력에 선동되어 역사를 왜곡하고 옳고 그름을 혼동하고 있는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을 볼때 마음이 진정 쓰려옵니다
애국청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고 머리를 맛댈 수 있는, 신명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획기적이면서도 꾸준한 모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젊은이들이 옥내집회엔 참석하지 않습니다. 불편하고 답답해서.....
노상집회를 열어야 많이 모여듭니다. 자유롭고 뭔가 있는 가해서....

피안님의 댓글

피안 작성일

마르스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우리는 좀더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젊은 세대와 문화의 격차를 좁혀야합니다.
구태 의연한 생각과 경직된 사고 방식으로는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 당하고 말것입니다.

여장님의 댓글

여장 작성일

젊은 사람들의 참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집회문화가 젊은이들의 참여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집회 참석 해 보고 고리타분하다 해서 안온다기 보다는 노년층 위주로 모이다보니 분위기 또한 그렇게 흘러가는거 아닐까요? 노년층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가치에 공감하는 젊은 사람들이 참여가 조금씩 늘어난다면 그 참여와 함께 집회문화도 변할 것이라고 봅니다. 첫째는 분위기보다는 뜻을 같이 하는 젊을이들과 서로를 알아보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젊은 문화는 뜻을 같이 하는 젊은 참여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젊은 층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공감합니다.

생명수님의 댓글

생명수 작성일

아주 좋은 의견입니다. 대회 운영을 젊은사람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방향만 잡아주고 울타리만 처 주고 ㅎㅎㅎ
 
축제로 만들어 봅시다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

다 동의하지만... 연예인을 불러서 노래,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자는 생각에는 글쎄요
그게 효과적일지 모르겠습니다... 어중이 떠중이들까지 합세하여 세가 커질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좌파들에게 제가 합세 안하는 이유입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그렇다고 종북좌파 따라하기로 바람을 잡는 행태는 진실하지도 않고 거짖의 잔치마당인데 양아치들의  행사처럼 같이 춤을 출수는 없습니다.

  6.25이야기,박정희대통령의 이야기가 거짖은 아니잖습니까?수많은 젊은이들이 이러한 진실된 이야기를 왜 기피하도록 만들었습니까? 이것은 종북좌파,전교조놈들의 쇄뇌교육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요?

 이런 오도된 현상폐해를 보고 두면서 젊은이들의 삐뚤어진 사고에 영합할수는 없지요!진실을 지혜롭게 가르치고 주입시켜야지요.
그러나 단지 단상에 참석인사들의 의자배열,참여인사들의 폼세등의 문제는 개선해야할 문제인것 같습니다. 가령 단상에 의자배열은 없에고 단하 일반의석 앞쪽에 배열함이 적절할것 같습니다.순서가 되면 단상에 올라 연설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젊은층을 끌수있는 프로그램 진행방식을 개선해야 함은 공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가인님의 댓글

한가인 작성일

일리 있는 분석이기는 하지만 현실감이 부족해 보입니다.
보수층은 소위 시쳇말로 있는 집 자식들인데 그애들이 뭐가 답답해서 시위를 하겠습니까?
다들 어엿한 직장이나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 물리적으로도 낮이고 밤이고 시위 현장에 나올 형편도 못 됩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보수층은 적화만 안되면 그만이다 이런 안이한 생각을 가지니 설혹 일부에서 시위를 주도한들  열성이 있을리 없는 것입니다.

보수층은 시위를 할게 아니라 도덕 재무장으로 깨끗한 삶을 살고 힘없는 이를 도우는 선행을 통해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살때 좌파의 거리시위는 비로서 힘을 잃을 것입니다.

ㅍ필요하여 집회를 하더라도 선행, 선행사라던가, 사회취약층 돕기 행사라던가 , 시민위한 공연 같은 걸 자주 해야 하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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