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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막말 네티즌의 퇴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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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1-09-30 14:27 조회88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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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승준이 방송때문에 중국을 찾은 자신의 절친인 김종국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종국이 한국으로 돌아갔다. 나도 너무 함께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다. 그래도 나의 나라(한국)를 사랑하고 많이 그리워한다. 많은 팬들이 김종국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는 기사를 본다.
그리고 이 기사에 붙은 댓글들은, "유승준 소식 오랜만에 반갑습니다"류도 적지않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미운 마음이 드네요"식의,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에 대한 반감의 글들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그리고 이 유승준 건으로 인해 너무나도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가 있었는데, 그녀는 바로 당시 mbc 프로그램이었던 '아주 특별한 아침'의 mc였던 아나운서 최윤영이다.
당시 유승준의 과거 군에 당당히 다녀오겠다는 호언장담을 한순간에 뒤집고, 병역기피를 위해 대한민국 국적포기한 것때문에 한창 말들이 많았던 당시, '방송 중 최윤영 아니운서가 유승준을 두둔하는 듯했다'라는 mbc 게시판 글(나도 생방송으로 보고있었지만, 전혀 그런 말 또는 뉘앙스조차 없었다)이 등장했고, 이에 대한 사실확인도 하지않은 일부 네티즌들의 최윤영에 대한 입에 담지못할 욕설이 이어진다.
물론 병역이라는 특히 대한민국에서 민감한 사안의 일이기는 하지만, 이는 너무나도 무자비한 한 마디로 마녀사냥 바로 그것이었다.
거짓이 진실을 이기는 순간이었다.

이를 보고있는 나의 마음은 편치않았다.
하여 게시판에 직접 목격자로서 사실이 아님을 알리는 글을 올렸는데, 얼마 후 한 통의 메일이 왔다.
바로 최윤영 본인이 보낸..

아주 특별한 아침의 최윤영입니다.
2003년 7월 4일 (금요일) 오전 10:41
보낸 사람:
"최윤영" *******@mbc.co.kr

받는 사람:
marty2002kr@yahoo.co.kr

『저희 게시판에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이성적으로 차근차근 말씀을 해주셔서
바로 imbc쪽에 상황을 이야기 하고 문태영님의 메일 주소를 알게 되었어요.
주소 알자 마자 바로 메일 띄웁니다.
태영님에겐 신뢰가 갔거든요.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마음에 남은 부분이 있으시다구요?
처음 그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많이 고민을 했답니다.
너무나 말도 안되는 오해이기에 어디서 부터 풀어야할지도 고민이었구요.
게시판에 글을 올릴까... 도 고민을 했지만
'아니땐 굴뚝의 연기'인지라 , 또 네티즌들이 감정적으로 많이 상기되어있어서 -아시다시피, '그런 적 전혀 없더라 다시보기를 봐라.' 하는 글들에, '다시보기를 편집했다'는 말까지 나왔던 상황이었거든요.-

조금 식은 다음에 풀어가자고 마음을 정했지요.
그런데 게시판의 열기를 보고 마침 일간스포츠 기자에게서 전화가 왔더군요.
그래서 제 심정을 솔직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부분은 그대로 기사로 나갔고요.
아마 그 기사를 못 보신거 같네요..제 심정을 밝히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
아주 특별한 아침 게시판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보는 신문이기에
거기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공인의 자리가 얼마나 어려운지 익히 알고 있었고, 이번에 다시 한 번 실감했답니다.
제가 하지 않은 말, 흘리지 않은 눈물, 마음에 품어보지 않은 생각에 대해
허위가 사실로 굳어지는 걸..지켜보는 당사자의 마음이 어떨지 한번은 생각해주셨으면... 했는데 .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 마디 한 마디 더 조심하고 신중을 기하게 되었답니다.
어쩌면 제가 더 공인으로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제 동생이 공군으로 복무했습니다. 육군보다 조금 더 긴 기간이지요.
그런 동생을 보는 누나의 마음.. 군에 다녀오신 분이나 그 가족들은 잘 알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제가 방송에서 그런 행동을 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실거라 믿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답답했답니다. 그 문제가 뜨거웠던 기간동안에.
다른 글들 읽어보셨겠지만 인신공격으로 흐르더군요.
심한 성적 욕설까지 난무하고, 황당한 50:50 논쟁으로 흘러가고.
태영님도 들어와 보신 것 같던데...

그 사람들,
제 다음 까페에 들어와 잘못된 사실을 가지고 초토화를 시켜놓았습니다.
잠정 폐쇄는 그 때문이었죠.
정말 제 프로그램에 애착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회의를 마치면 제일 먼저 게시판을 찾아
시청자 여러분들 생각을 읽고요.. 중도를 지키기 위해,
제 한마디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태영님도 이제 제 이메일 아셨으니까 바른 정보, 정확한 시사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귀기울이고 있겠습니다.
저도 이번 일로 잊혀지지 않은 진한 마음의 흔적이 남긴 했지만 많이 배우고 얻은 것 같아 감사하고 있습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같이 몇 번의 이메일이 오간지 벌써 8년이나 지났지만, 난 지금껏 이 메일을 지우지않고 있다.
왜?
당시 나 역시 나의 글에 반론을 하거나 딴지를 건다 생각되면, 없는 말을 만들어서라도 그 상대를 모질게 비난했고 막말도 서슴치않았었다.
그리고 그걸 별 대수롭지않게, 아니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생각했었고.
그러나 이 메일을 읽고 난 뒤, 정말이지 지금껏 사실이 아닌 것으로 상대를 몰아세우고, 온갖 욕으로 범벅된 글로 타인을 대해왔던 나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웠다.
상대방의 처지나 억울함은 생각치도 못한 나 자신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내가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에 그들은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겠으며 괴로워했을까..
 
그래서 그 이후로 누가 나에게 그 어떤 욕설이나 거짓을 말하더라도, 난 그들에게 정중히 답변을 하고있다.
물론 솔직히 인간이기에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오를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한 번씩 이 메일을 읽어보는 것으로 평정을 찾고..
뭐 최진실 유니 등등에 행해진 악플러들의 패악적 행패를 굳이 들먹이지않더라도, 이들에 의한 폐해가 얼마나 우리 사회를 어둡게 죽이고있는지 잘 아실 것이다.

그리고 선거철이 다가오자 이런 악플러들의 맹활약(?)을 다시 본다.
없는 말 지어내며, 카더라~에 전적으로 의지해 욕을 해대고 이죽거리는 자들..
아무리 그 대상이 자신이 지지하지않는 정치인 그리고 타 지지자들이라 하더라도, 이같은 몰개념의 행태는 어쩌면 타인은 물론 본인까지 죽이고 있는 것이라하겠다.
이런 거짓과 막말의 화살은, 방향을 틀어 언젠가는 반드시 자신의 가슴을 향해 날아온다는 사실..

스스로 정화하는 自淨이 최선이겠지만, 솔직히 이런 자정을 바라기에는 그 한계를 넘은 것같다.
자정이 어렵다면 차선으로 이들에 대한 퇴출을 건의한다.
실명제가 어떻고하더니 이것도 흐지부지된 마당이라면, 비록 강제하는 그래서 또 뭔 넘의 '표현의 자유 제한' '탄압'이란 헛소리가 주억대어지겠지만, 이제는 이 방법 밖에는 없을 것같다.
표현의 자유도 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만 부여되어야 하지않을까?
진중히 생각해 볼 일이다.

 

 

댓글목록

HiFi님의 댓글

HiFi 작성일

악플러 없애려면 인터넷 금지하면 됩니다. 현실적으로 악플러를 없앨 수 있는 방법? .. 문화적 접근방법이 아닌 규제를 통한 접근법. 그런 것이 과연 있을까요.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인터넷이 조금더 시장원리에 따라 발전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투명성과 합리적 결정을 왜곡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경쟁하다 보면,.해결될 문제인지도 모릅니다. 인터넷의 발전단계 중의 가장 위태로운 단계에 와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이 단계를 어떻게 순조롭게 넘기느냐에 따라 모가될수도 도가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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