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얼굴없는 실세’로 불렸던 류경 보위부(우리의 국정원) 부부장이
숙청되었다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알려졌지만 ‘99발의 총살형’을 당했다
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네요....ㅠㅠ
더구나 북한의 고위층 인사들을 불러놓고 99발의 총탄을 쏴 죽이고는 처형
식에 참석했던 자들에게 김정일이 소감문을 작성해 제출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하니 잔인하기 짝이 없단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작년 7월까지 박남기 등 52명의 고위인사가 공개처형 당한 것
을 보면 김정은에게로 권력을 이양하기 위한 작업으로 대대적인 숙청이 단
행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그런데 문제는 북한에서는 이처럼 고위 당 간부는 물론 부유층과 일반 주민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해 총살이 보편적인 처형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
실입니다.
중국의 모택동이 ‘총구는 권력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던 것을 김정일이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셈이지요.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사형제도 자체마저도 부정하고 있는데 하물며 총살이
라니.. 그것도 공개총살로... 이 모두가 공포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김정일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가 북한을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더 가관인 것은 유엔이 대북인권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인권의 정치화’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우리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안’을
제정하려고 하자 “인권모략 소동에 미쳐 날뛴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
이라고 위협하는가 하면 “남북관계 완전 격폐”까지 운운하며 강하게 압박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김정일은 그동안 총구를 이용해 공포정치를 해 온 것처럼 우리도 말을
듣지 않으면 무력으로 어찌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네요..
그러고 보면 김정일은 망상가에 정신병자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