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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떼었다가 다시 붙인다고 여전히 보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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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암 작성일12-01-12 18:08 조회1,12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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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이 한나라당 강령에서의 '보수' 를 삭제하겠다는 발표를 한지가 벌써 여러날이 지나는동안 비대위원장인 박근혜는 쓰다달다 말이 없다가 오늘에 이르러서야 마치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는듯이 "강령에서 '보수' 를 삭제 안하겠다" 라고 선언 했다.

 

60여년의 전통을가진 보수정당이 강령에서 '보수'를 삭제 하겠다는 의견이 언론에 보도될 정도라면 이는 내부적으로 충분히 조율이 됐을것임은 불문가지다.

특히 당의 혁신을 위해서 결성된 비대위의 의견 이라면 당연히 그 위원장인 박근혜가 몰랐을리 없다.

만일에 당의 혁신을 책임진 위원장도 모르게 특정 비대위원이 이러한 의견을 언론에 흘렸다면 그 비대위원은 그 말이 언론에 보도 되자마자 크게 질책을 받아야했고 해직까지도 고려돼야 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의 보수삭제 의견이 언론에 발표되어 세상이 발칵 뒤집어질 정도로 비난이 쇄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다가 일주일이 훨씬 지나서야 발설자인 당사자도 아닌 비대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강령에서 '보수' 삭제 안하겠다" 라고 선언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마치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저 불민한 위원 한사람이 헛소릴 했으나 그것은 본인(박근혜)과 한나라당의 뜻은 아니다' 라는듯 휘하의 어리석은 위원의 발언을 일축한 모양새를 보인것을 어떻게 해석 해야할까?

게다가 그는 문제의 위원들의 해직은 고려치 않겠다는 결심도 내 비쳤다.

 

정치인 김종인 이라면 산전수전 다 겪은 70대의 노 정객이다.

게다가 좌/우 정당을 넘나들며 기회 포착에 능수능란을 발휘하던 노회한 정치인인 그가 자신을 발탁해준 비대위원장을 제쳐놓고 멋대로 남의 정당에 들어와서 정당의 혼(魂)을 갈아치우겠다는 발설을 함부로할 만치 우둔한 인물은 아닐것이다.

 

사람이란 누구나 실수를 하며 세상을 살아간다.

박근혜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20-30대 젊은층의 표심에 지나치게 집착하다보니 머리가 조금은 헤까닥해서 혹시나 당의 강령에서 '보수' 를 삭제하고 그 대신 보수의 정체성은 그대로 지킨다면 20-30대 젊은층의 지지도 이끌어낼 수 있고 보수층에도 별문제가 없지않겠는가 라는 궁여지책이 나울수는 있다.

 

이왕지사 어차피 엎지른 물이니 차라리 솔직하게 대국민 사과를하고

"그동안 한나라당이 인기에 연연 하다보니 당의 이념인 보수성향에서 미흡한점이 많았다. 이번의 잘못을 기회로 보수정당으로서의 면목을 일신하여 국민들의 여망에 보답 하겠다" 라면서 일신된 모습을 보였다면 한민족 특유의 인정많은 국민들의 동정 정도를 받을 수는 있었을것이다.

 

거짓말이란 한번 뱉고나면 연쇄적으로 거짓말을 피할 수 없게된다.

비대위가 강령에서 '보수' 를 삭제하려던것은 위원장을 비롯한 최소한 몇명의 위원들의 일치된 견해 였을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딛히면서 보수표(票)가 우수수 떨어져나가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나머지 미봉책으로 내 놓은게 박근혜 위원장의 선언식인 결단이라고 보여진다.

그러나 장차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가 될 박 위원장의 이 한마디로 우리 국민들이,

"아! 그런가? 박근혜 위원장이 그렇게 말 했으니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으로서의 보수성향을 잘 지키겠구나!" 라고 믿을까?

 

박 위원장은 이미 여러해 전에 자신은 중도주의자 라고 선언한바도 있었고 김대중/김정일이 선언한 6.15선언을 몇차례에 걸쳐서 지지한 바도 있고, 김정일을 찾아가서 6.15선언의 골자인 연방제통일을 달성 하자는 약속을 한 바도 있다.

그러한 그가 한나라당 강령에서 '보수' 를 삭제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고 해서 국민들이 그의 말을 얼마만큼이나 믿어줄까?

 

이명박 대통령이 보수 정객인줄 잘못알고 지난 대선때 표를 찍어줬었다고 후회하는 국민이 많은걸로 알고있다.

그런데 박 위원장이 단순히 강령에서 '보수' 를 삭제하지 않은것만을 믿고 그를 보수라고 믿어주리라고 믿는가?

 

미안한 얘기지만 이제 이념문제에 관한한 박 위원장이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을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것같다.

이 말은 마치 양치기 소년이 마을사람들로부터 신용 불량자로 찍힌거나 다름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無眼堺님의 댓글

無眼堺 작성일

거산 (2012-01-12 02:15:05) 
 
"보수"빼고 ""우익,자유민주주의"" 넣고 "진보"빼고 좌익 공산주의" 넣으면 된다.
혁명공약
1.반공을 국시의 제1로 삼고 지금까지 형식적이고 구호에만 그친 반공 태세를 재정비 강화한다.
박정희

대한미국이 절라도 김대중 역적 도당 때문에 공산화 파멸되고 삼성이 절라도 고문변호사 때문에 개피보고 한나라당이 절라도 고승덕이 때문에 당이 망가지고 수십명이 감옥 가게 생겼고 절라도 광주일고 넘들 때문에 저축은행 먹튀 사건이 일어나고 .518 폭동은 절라도 때문에."홍익인간"사상이 단군 사상인데 절라도인들은 단군의 후손이 아닌듯.가는곳마다 머문곳마다 자리가 더럽고 말썽이 일고...인간에 유익하지못한 일들만....
오죽 했으면 옜날 어르신들이 호남인을 등용 하지말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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