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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빈 강정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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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2-01-31 01:01 조회1,64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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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미소가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미소가
대한민국의 얼어 붙은 정치판을
녹여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어차피 당신은 박정희 대통령의 後光을 업고
정치인생을 살아야 하므로
박 대통령의 分身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당신의 미소는 무작정 좋았습니다.
 
나는 박 대통령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우리가 이만큼 사는 것은 그의 덕분이며
그가 없었으면 지금 이 나라는 필리핀이나
잘 되어도 대만 수준 정도 밖에는 아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짜기 당신의 미소가 사라졌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안철수가 나타난 후부터 그런 것 같습니다.
당신의 인생이나 정치경력과 비교하면
그는 애숭이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왜 그가 갑짜기 나타나
당신의 차려 논 밥상이나 따 논 당상에
재를 뿌리는지 참으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때부터 당신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결론부터 얘기 하자면 그것이 당신의 全部이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얘기 한다면 그것이 당신의 限界가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박근혜는
과대포장된 함량未達의 과자인 것입니다.

당신의 頂點은 2004년 노무현 탄핵역풍과
차떼기 당의 汚名으로 소속당이 날아갈 危機 때였습니다.
그것은 당의 위기였지만 당신에게는 찬스였습니다.
黨舍를 엄동설한에 천막으로 꾸리고
붕대 감은 손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
더도 덜도 말고 改憲 저지선만 달라고
호소한 것이 奏效했습니다.
人情에 약한 국민들이 당신의 請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또 하나 큰 일이 있었지요.
2006년 지방선거 유세 중
얼굴에 칼을 맞아 횡액을 당했지만
당신은 그것으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당신은 특이한 話法으로
지지를 이끌어 내는 재주를 가졌습니다.
「대전은 요?」라는 말 한마디에
당선자가 바뀌는 알라딘의 램프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尾生之信」으로 정某의원과 다툼이 있었고
대통령과는「强盜」논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자주하다 보니 빛이 바랬고 효력이 떨어져
마침내「병 걸렸어요?」라는 말로
망신을 사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食傷하여 당신의 말에
감동을 하지 않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신은 대통령을 原則이라는 무기로 몰아 부쳤고
그것이 왜 國益에 부합되는 지는 설명이 없었습니다.
그 後부터 나는 당신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미소 뒤에는 칼이 있는 듯하며
저녁에는 죽일지라도 아침에는 웃는다는
日本 속담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씨!
당신은 요즘 비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하는데
그 말의 語感이 참 요상합니다.
肥大위원장은 물론 아닌 줄은 압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의 콘텐츠가 정말 그것 밖에 안됩니까?
부패경력자, 종북좌파, 口尙乳臭의 비대위원은
백 번을 양보하여 생각해도 아닙니다.
사람은 미워하며 닮는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中道가 얼마나 虛妄한 것이였음을 정말로 모릅니까?
당신은 거기에 한 술 더 떠 좌파와 同居를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계산법은 이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당신을 떠 받든 보수쪽의 지지는 집토끼로 가둬 놓고
좌파에 求愛를 하여 산토끼를 잡은 다음
거기다 外來種 토끼를 영입하여
새터민의 표를 더 한다는 構想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묻습니다.
당신의 콘텐츠는 정말 그것 밖에는 안 되는 것입니까?
나는 그 소식을 접하고 불 같은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측은한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 집착을 말자.
기대를 접자.
그래봤자 나라가 망하는 것 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래 망하자!
기왕이면 쫄딱 망하자.
그래서 고생 고생하고 새로 시작하자.
왜냐하면 우리의 福은 거기까지니까.

안철수는 이번 大選에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 자신도 時期尙早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學習했듯이
그는 뒤에서 上王 노릇으로 그의 立地를 굳혔다가
次次期에 나설 것입니다.
그러면 박근혜 당신이 大勢論을 업고 次期 대통령이 된다구요?

천만에 만만에 말씀.
당신은 백 번을 사까닥질을 해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집토끼, 산토끼, 외래종 토끼를
모두 다 잃기 때문입니다.
배가 難破하면 쥐가 제일 먼저 알고 떠난다고 합니다.
모르면 몰라도 당신의 소속당은 오래지 않아
난파하여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다 떠난 당에서 당신의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상대의 당은 戰列을 갖추어 신장개업을 했고
이제는 뛸 일만 남았습니다.

박근혜 씨!
당신은 대통령을 망신주어 집안 살림 나아졌습니까?
무슨 약점을 잡혔는지 죽은 김정일에 꼼짝 못하고
6.15선언을 金科玉條로 지키며
왜 반역자 김대중을 찾아가 아버지의 잘못을 빌었습니까?
아버지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당신 정말 제 정신 맞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상대가 하는 일을 따라하면
그것이 내 것으로 됩니까?
아무리 잘 해도 그것은 기껏 2등을 면치 못합니다.
정치판에서 2등은 꼴등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면 제가 한 번 訓手를 두겠으니
그렇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이념을 보수우파로 고정하고 집토끼를 안심시키십시오.
그런 다음 당신의 國家觀과 安保觀을 피력하고
6.15선언의 폐기와 종북좌파와의 전쟁을 선포하십시오.
생산과 성장 없는 복지는 사기임을 선언하고
당분간 忍耐를 요구하십시오.
반역자 金大中의 묘를 그의 고향으로 移葬할 것을 闡明(천명)하고
노무현의 비리사건을 재수사 할 것도 요구하십시오.
전교조 민노당을 헌법으로 무력화 시킬 것을 公約으로 내 걸고
기업활동의 자유를 보장하십시오.
내친 김에 병역미필자들의 公職 進入을 막고
軍加算點을 주어 병역필자들의 지지를 얻어 내십시오.
 
이렇게 해서 당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권에 도전하세요.
그래도 대통령이 안되어 야당을 한다면
다음에 또 다시 도전하여 대통령이 되세요.
나이를 봐서 당신은 아직도 청춘입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대처(영국의 여성首相)가 되시길 바랍니다.

할 말은 너무 많지만 이 정도로 하고
당신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변화는
아마도 북극의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을 정도로
희박할 것임을 나는 알기에 또 한 번 절망합니다.

다시 한번 묻습니다.
당신은 콘텐츠라는 것이 있습니까?

강정이라는 韓菓가 있습니다.
속이 마치 스티로폴 같아 가볍습니다.
그래서 속 빈 강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이렇게 부르기로 합니다.

朴강정! 

                                                                        

댓글목록

개혁님의 댓글

개혁 작성일

님의 글을 늘 좋아하던 사람입니다. "...그동안 당신을 떠 받든 보수쪽의 지지는 집토끼로 가둬 놓고 좌파에 求愛를 하여 산토끼를 잡은 다음 거기다 外來種 토끼를 영입하여 새터민의 표를 더 한다는 構想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어떤 뉴스인지요? 

"... 마치 스티로폴 같아 가볍습니다. 그래서 속 빈 강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당신을 이렇게 부르기로 합니다. 朴강정!" ...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에서 나온 충언이라고 보아야 할지... 아니면 최악의 저주로 봐야할지... 오늘날의 한국의 언어들과 언론과 사람들 앞에 무슨 많은 말을 그가 할 수 있을까요? 하고픈 말들이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 그에게는 '그것이 그의 최선이구나' 하는 정도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그가 정치 초년시절엔 선명우익이었지요.....  북에 다녀 온 이후로 대북자세가 크게 변했습니다.
그 이후 좌클릭을 하며 계속해서 보수우익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김대중과 야합을 하지 않고 북에만 다녀오지 않았어도 그의 좌클릭행보는 어느정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제라고는 봅니다. 하지만 적장 김정일과 6.15선언이행을 약속하고 돌아온 정치인에게까지 우익들이 襟度를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유현호님의 댓글

유현호 댓글의 댓글 작성일

경기병님 의견에 전폭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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