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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총살감이야[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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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케 작성일12-02-06 05:20 조회1,5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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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 총살감이야

분대장 김 종일 하사도 이 피 같은 물이 너무나 아까워 무척 고심하였다.

그러나 미련 없이 다 버리라고 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만약, 이 물을 마시고 콜레라 전염병에 전염 되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이란 생각 때문이었다.

콜레라 병균은 전염성이 워낙 강해 순식간에 중대 책임 전술기지 내에 퍼질 것이다.

아군들은 적들과 전투다운 전투 한 번 못해보고 콜레라전염병과 싸우다가 결국은 전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대장 김 종일 하사는 모골이 송연했다.

“같이 행동한 너희들도 무사하지는 못할 것이야!”

그러면서, 그는 분 대원들에게 잔뜩 겁을 주었다.

상부의 명령도 없이 독자적으로 취한 행동으로 빚어진 엄청난 사실이 상부에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자기는 곧바로 총살감이라고 하였다. 분대장은 계속 이렇게 분 대원들에게 겁을 주었다.

권 병장과 김 병장은 분대장 말을 듣고 보니 갑자기 겁이 덜컥 났다.

그래서 그 둘은, 분대장 몰래 짱 박아 놓았던 물을 정글 속에 슬쩍 버려 버렸다.

시체 썩은 물이라도 마음 것 마시고 토해 낸 분 대원들은 주변을 살피다가 깜짝 놀랐다.

논바닥에 널 부러져 있는 적의 시체뿐만 아니라, 둑 방 위쪽 숲 속에서도 핏자국과 함께 적들의 시체 두 구가 더 널 부러져 있었다.

저 위쪽 논에서 죽어있는 시커먼 숯검정을 칠한 벌거벗은 시체보다 더 부패되어 파리 떼와 구더기가 바글거리고 있었다.

‘며칠 전 4월 11일 새벽에 제1중대 소도산 책임 전술기지에 3선의 전술철조망 중 2선을 뚫고 세 이파(특공대)로 침투해 왔다.

그날 밤 박 태 균 순찰하사에게 발각되었다.

클레모어와 수류탄, M-60경기관총, M-16자동소총 실탄 세례를 받은 적 5명은 그 자리에서 사살되었다.

그리고 중대 전술기지 철조망 바깥에서 공격조로 대기하고 있는 약 50-60명 중, 이 3명은 아군의 81mm 박격포에 큰 중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리며 도주하다가 이곳까지 와서 물을 먹으려다 죽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아무 말이 없던 제갈공명처럼 지략이 뛰어난 최 지원 병장이 나름대로 추측하며 진단했다.

분대장 김 종일 하사는 이 사실을 다른 전우들에게, 절대로 입 밖에 내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 같은 사실을 절대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만일, 이 같은 사실을 상부에 보고를 하게 되었을 때 벌어질 광경을 그는 머릿속으로 상상을 그려 보았다. 갑자기 눈앞이 가물거려오는 현기증이 느껴져 왔다.

‘왜 명령도 없이 적들이 우굴 거리는 위험한 지역에 분 대원들을 데리고 독자적으로 행동을 했느냐?’

‘정말 물이 있었느냐?’

‘어디에, 얼마나 있더냐?’

‘정말 적의 시체를 보았느냐?’

육하원칙대로 보고를 올리라고 꼬치꼬치 캐물으며 책임 추궁을 할 것이 뻔했다.

더군다나, 수색중대 지휘권은 제1중대장 자신에게 배속되어 있기 때문에 제1중대장 자신이 지휘를 해야 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서 틀림없이 이 일대를 수색, 탐색작전을 실시하라고 수색 중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릴 것이 분명하였다.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명령을 거역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다고 제1중대장 명령을 따르자니 최정예 수색중대로서의 명예와 자존심도 상할 뿐더러 몸도 고달파질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또, 발견된 적 시체 3구는 자신들의 전과로 챙길 것이 틀림없었다.

수색 중대원들은 뒤치다꺼리만 할 것이다.

그리고 중대원 전우들한테 괜히 쓸데없는 짓거리를 했다는 비난과 원성을 들을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분대장은 이번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고 하였다.

여기서 그냥 덮어두는 것이 제일 상책이고 하였다.

하기 좋은 말로, ‘죽 쑤어 개 준 꼴이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챙기는 꼴이 되고 말 것’ 이라고 하였다.

분대장 김 종일 하사는 오늘 있었던 황당한 일을 일체 발설하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분 대원들에게 당부하였다. 또, 이 사실이 상부에 알려지면 우리 모두 총살감이라고 또다시 겁을 잔뜩 주었다.

“왜? 이렇게 늦었느냐고 물으면, 너무나 배가 고파 허기가 지고 목이 타들어 가는 갈증 때문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서 사경을 헤매다가 겨우 정신을 차려 쉬엄쉬엄 올라오느라 늦어졌다고 말하라고,” 분 대원들 끼리 입을 맞추도록 교육시켰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서울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나왔다는 일명 제갈공명처럼 지략이 뛰어난 최 지원 병장은 분대장 김 종일 하사를 향해, 전투능력이 매우 뛰어난다며 극찬했다.

분 대원들 개개인의 능력을 잘 파악하여 분 대원들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전투력을 극대화시키면서 순간순간 전개되는 상황판단능력이 출중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솔로몬지혜처럼 구사하는 그의 전략과 전술작전으로 볼 때, 만인이 우러러본다는 선망의 대상인 장군감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하였다.

또, 너무나 존경스럽다고 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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