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품으로 돌아오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방실방실 작성일10-04-15 16:53 조회1,95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드디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천안함 함미가 그 모습을 드러났다.
며칠전 백령도 연안의 수심이 낮은 곳으로 이동되는 과정에서 잠시 일부분의 모습만을 보여 주었던 함미가 인양되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과 함께 사고원인 규명이 이루어 질 것이다.
그중에서도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실종자 44명이 모두 그 선체 안에 있느냐 하는 것일 게다.
만일 일부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다면 그 가족들의 고통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터이니 말이다.
그리고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천안함이 외부의 공격에 의해 폭파되었다면 그 과정에서 일부인원이 산화되거나 아니면 조류에 의해 떠밀려 갔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그렇지 않다면 아직 인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함수부분에 남은 인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인양작업이 이뤄진 후 실종자 전원을 찾지 못한다 해도 크게 실망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 함미 인양을 위한 체인 연결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에도 인양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은 야간 인양으로 인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의도도 있지만 인양과정에서 자칫 실종자 시신이 조류에 휩쓸려 갈 경우 어둠 때문에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백령도 해안에서 대기하고 있는 해병대원들 역시 선체 인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종자 유실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실종자 가족들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천안함 함미의 인양을 지켜보듯 우리 또한 실종자 전원이 그 속에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