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야 정치 꼴과 나라꼴이...? > 네티즌칼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이래서야 정치 꼴과 나라꼴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4-08-11 10:16 조회1,562회 댓글0건

본문

 <이래서야 정치 꼴과 나라꼴이...?> 20140811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유가족들의

반발과 압력이 거세지고 야당 일부에서는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소리들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여야가 특별법에 합의하자 유가족들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왔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유가족들을 만나 설명을 하는 자리에서도

언성이 높아지고 분위기가 거칠었다. 흥분한 유가족이‘합의안을 무효화
 
시킬
의사가 있냐’고 따지듯이 묻자 “모든 분들이 원하면 무효화

시켜야 한다”며
주춤하고 거센 반발만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유가족 대표들은 국회의장까지 만나서 합의된 내용을 반대한다며

자기들 주장을 되풀이 했고,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반대하는 대학생

10여 명은 유인물을 가지고 기습적으로 새정치연합 원내 행정실까지

쳐들어가는 등 안하무인(眼下無人)이요 무소불위(無所不爲)다.

 

더 심각한 문제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다. 일부 의원들과 지난번에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문재인 의원마저 특별법 협상 결과에 반대한다며

노골적으로 유족들 편을 들고 있는 것이 문제다.

 

정청래 의원은 "재협상이 고통스런 일이겠지만 그것이 상처받은

유가족과 분노하는 국민들의 그것보다 더 크겠느냐"며 "즉각 재협상에

나서라"했고 역시 강경파인 홍종학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빗발친다. 잘못됐다면 고쳐야 한다"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문재인 의원은 "여야 합의보다 더 중요한 건 유족들의 동의다"

”그분들이 동의하지 못한다면 여야가 다시 머리를 맞대는 게 도리이고,

정치가 그분들에게 더 상처를 드리면 안 된다"고 했다.

 

이런 식이라면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이 정당으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 밖에 안 된다. 당에서 결정된 의사와 권한을

위임받아 협상 테이블에 나간 대표가 상대 당 대표와 합의한 것을 놓고
 
당에서
흔들어 댄다?

 

당내에서 협상의 ABC도 지키지 않는 한심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뭐? "여야 합의보다 더 중요한 건 유족들의 동의"라고? 그렇다면

'그냥 유족들 마음대로 하라'면 되지, 국회는 왜 필요하고 여야협상이나

정치적인 절충과 합의는 왜 필요한가?

 

국가 사회에는 법과 원칙 질서가 있지 않은가? 법과 질서 원칙에 따라

옳으냐 그르냐 지나치냐를 따지고 국가 사회적 형평성과 그것이

끼치게 될 영향까지를 고려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 정치가

일이 아닌가?

 

”유족들이 동의하지 못한다면 여야가 다시 머리를 맞대는 게 도리이고,

정치가 그분들에게 더 상처를 드리면 안 된다"고? 언뜻 들으면 너그럽고

꽤나 유족들을 생각해주는 것 같이 보이지만 지도자가 그래서는

안 된다.

 

그런 태도는 "옳고 그른 것도 지나친 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과

해서는 안 될 것" 도 따질 것 없이 목소리 큰 사람, 떼거지로 나오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라 망해 먹을

사고방식이다. 그런 사람은 국정을 논할 자격이 없다.​ 

 

피해 당사자가 수사를 하거나 처벌에 참여하는 것은 형사(刑事)법

체계의 기본에 위배된다. 이번 합의는 법체계 훼손 논란을 피해가면서

유가족들이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특별법에 따라 설치될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지 않는 대신

조사위 외부에 두는 특검보(補)가 조사위와 업무 협조를 하도록 하고

17명의 진상조사위에 유가족 추천자 3명도 참여시키기로 한 것은

유가족들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한 것 아닌가?

 

그 이상 무엇을 어떻게 왜 하자는 것인가?

법체계와 法理를 초월해서 인민재판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그것을 부채질하는 정치인들이 진정으로 의도하는 것은 무엇인가?

유가족을 위한 것인가, 자기의 정치적 이득만을 계산하는 것인가?

...이래서야 정치 꼴과 나라꼴이 잡히겠는가?

http://blog.naver.com/wiselydw/2200881830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Total 5,991건 184 페이지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01 국가반역들이 날뛰는 것을 언제까지 구경만 할 것인가? 댓글(1) 몽블랑 2016-08-06 1563 24
500 보수층! 상황 좋지 않아, 미련없이 버려야 할 시점. 댓글(1) 솔향기 2016-11-12 1563 14
499 야당 전략, 박근혜 손발 묶어 대통령 무력화시키기 몽블랑 2014-06-20 1562 26
498 안철수의 정치막장, 네 자신을 알라! DennisKim 2014-04-07 1562 23
497 「문창극法」 만들게 두고 보는것이 어떨까요. 댓글(2) 한글말 2014-06-28 1562 21
496 가? 까? /320/ 북쪽 마을의 식량․전기… 댓글(2) 한라산백두산 2015-07-11 1562 29
495 남혐단체들의 반국가적만행을 좌시할수없습니다 어여쁜수선화 2016-07-27 1562 10
494 存在의 有無~~ 토함산 2014-03-17 1562 13
493 국가내란을 선동하는 집단, 전교조를 이대로 둘 수 있나… DennisKim 2014-05-11 1561 21
492 성남참사의 책임자는 대통령인가? 성남시 이재명 시장인가… DennisKim 2014-10-18 1561 28
491 아마겟돈 전쟁을 막을려다가 실패하신 박근혜 대통령님 펑그르 2017-03-11 1561 9
490 새누리당 무능한 사람만 모였는가? 들소리 2014-09-29 1561 18
489 死法部 犬法院 붉은 승냥이 판사 '금 주완'빨갱이 판사… inf247661 2015-01-07 1561 20
488 답지 않고 가증스러운 자들이 깽판 치는 세상 댓글(1) 몽블랑 2014-08-26 1560 18
487 문 후보 아들의 해외 출장, 출결근 여부 확인해야 솔향기 2017-04-03 1560 14
486 지미 카터 /0/ 남북한의 핵개발 저지 댓글(2) 나두 2014-12-30 1560 21
485 살인자도 공권력에 대항하면 민주화 영웅이다 DennisKim 2014-05-02 1560 27
484 전교조 참교육 실천은 법부터 지켜야 소석 2014-06-17 1560 11
483 개무성의 보수혁신론을 때려 부시랏~!!! 댓글(1) 송곳 2014-08-08 1559 15
482 어린이집 원생 폭행건으로 어린이집 폐쇄론은 문제가 있다… 댓글(8) 삼족오 2015-01-16 1559 19
481 謀事 在人, 成事 在天! 弘報戰에 더 힘 쓰자! inf247661 2015-06-28 1559 25
480 문재인이 정치를 계속하려면... 몽블랑 2015-04-08 1559 29
479 박근혜는 6등급 정치인 system 2014-10-30 1559 17
478 1%의 여유가 모두 바꿀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ang 2014-04-05 1558 10
477 공신과 비공신과의 전쟁. 댓글(2) 삼족오 2014-12-05 1558 13
476 '국가안보' 중시 정책때문에 '국민안전'문제가 등한시되… 김피터 2014-05-01 1558 20
475 국민들이 선거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댓글(2) 法徹 2015-02-28 1558 24
474 [포고령 1호] 법치를 세우고 반정부 선동세력들을 소탕… DennisKim 2014-05-11 1557 17
473 전두환 전 대통령님 보고 계십니까 ? (5부) 펑그르 2016-06-09 1557 17
472 5.18관련자료, 안장자 현황 (누적/년도) 솔향기 2016-08-30 1557 1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