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자유게시판에 본인이 올린 [국민들이 누구보고 짖어야 하는데?]에 "새역사창조'님의 댓글에 대한 해명입니다.

천안함 침몰원인을 정확하게 밝혀야 하는 이유는 조사결과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여 만장일치로 이를 채택하도록 하는데 있다.

그런데 과연 자국민도 이해시키지 못하는 논리로 안보리에서 러시아, 중국등을 설득할 수 있겠는가?

벌써 러시아만 해도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설득력있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http://blog.daum.net/pcup6000/12884595)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설득이 쉽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만큼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어설프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되지도 않는 논리로 천안함의 진실을 왜곡하는 것도 문제지만 전문적인 지식도 없이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으면 무조건 빨갱이로 모는 사람의 태도야 말로 위험하기 짝이없는 사고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의심이 가는분들은 본인이 쓴 천안함에 관련된 몇편의 글들을 읽어보고 판단하기를 권하고 싶다.

(http://cafe.daum.net/ncoms “이것이 천안함 침몰원인의 진실입니다.” 외 다수)

본인은 절대로 아무런 지식도 없이 무책임한 글을 쓰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동안 천안함과 관련되어 발표된 수많은 발표내용과 정황증거들은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번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얼마나 어설픈지 이론적으로 반박하고자 한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천안함 침몰원인이 북한의 소행임을 부정하기 위한것은 절대 아니다.

좀 더 완벽한 조사로 세계 어느 국가도 반박할 수 없는 내용이 되기 바라는 의미로 쓰는 것이다.

1. 수중폭발의 매카니즘

군용폭발물에 많이 사용하는 RDX성분이 들어있는 C-4프라스틱 폭약은 TNT의 약 1.4-1.5배의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초당 14,000m의 폭발속도를 가진다.

폭발이 일어나면 순식간에 다량의 개스와 충격파가 발생하며 이 개스 압력과 충격파는 자유면, 즉 공기와 접촉한 부분으로 급속히 빠져 나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해수는 공기의 밀도보다 1400배 정도가 되고 밀폐된 공간(물속)에서의 압력차이는 공기중보다 5-10배 크기 때문에 물속에서의 충격파와 폭발압력은 공기중에서 보다 최소 6,000배~10,000배 이상이 된다.

이것이 거대한 암석을 소량의 폭약이 파쇄시키는 이유이다. 이때 암석에 구멍을 뚫고 폭약을 넣은 다음에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진흙이나 물등으로 밀폐시킨다.(塡塞) 암석의 표면에 폭약을 설치하면 터뜨리면 절대로 암석이 파괴되지 않는다.

수중에서 폭발이 일어나면 폭압과 충격파가 공기와 접한 자유면으로 급격히 집중되어 빠져 나간다.

수십m-수백m까지 물기둥이 생기는 이유이다.

어뢰나 폭발물이 함선 근처에서 폭발했을때 가장 가까운 자유면은 함선 내부가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가까운 자유면은 어뢰 자체에 있는 공간이다.

즉, 어뢰의 앞부분에 있는 감지장치와 연료전지실, 그리고 추진모터와 추진축이 설치된 공간이 가장 가까운 자유면이 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파손되는 부분이다.

2. 천안함 파괴에 사용된 폭파방법(성형장약탄에 의한 파괴)

천안함의 절단면을 보면 선체 하부에서 상부로 타격을 받은 흔적이다.

폭발지점에서 10m 이상 이격된 갑판부분의 20mm나 되는 두께의 철판이 갈갈이 찢기고 솟아 올랐는데 가장 가까운 자유면에 위치한 어뢰의 모터부분은 밖으로 노출된 코일조차 손상하나 입지 않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억지다.

어떤 이유로 어뢰파편이 온전한채로 침몰지역에서 발견되었는지 모르지만 절대로 불가능한 것을 믿으라 강요하는 것이다. 

찐짜로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의 파편이라면 기적도 이런 기적은 없다.

아마도 합동조사단에는 폭파전문가가 한명도 없었던것 같다.

천안함 침몰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하는 이유는 국민을 설득하는데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규명을 하는데 있다.

경어뢰는 적은 폭약으로도 최대의 파괴효과를 거두기 위해 성형장약 형태로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중어뢰는 성형장약 형태가 아니다.

더구나 어뢰 탄두가 45도 밑바닥에서 위로 솟구친 흔적이 명백한데도 엉터리같은 소리를 하며 믿으라고 강요하면 어찌 믿겠는가?

이것이야말로 칼에 찔려 죽은 시체가 분명한데 옆에 총이 떨어져 있다고 총맞아 죽은 시체이니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어찌 다른가?

과연 안보리에 가서도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강제로 믿으라 하려는가?

러시아는 세계에서 기초과학이 가장 발전한 나라이다.

폭발 형태만 봐도 모든 원인을 정확히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엉터리같은 결과를 내놓는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빨갱이니 어쩌니 하는 분에게 다시한번 말하고 싶다.

생각없이 믿는것도 행복이겠지만 다른사람한테 강요는 하지 말라고....

그리고 천안함 침몰원인 합동조사단에도 정중히 권하고싶다.

안보리에 회부할 국가대사를 이상한 정치논리로 더럽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우리 국민부터 제대로 설득하고 외국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하라.

당 장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바른말을 할 수있는 군인이 한명쯤은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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