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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품격, 국가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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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6-09-21 01:55 조회1,5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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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품격, 국가의 품격> 20160920​

-더 많은 성취보다 값진 것은 품격, 성숙, 격조다-

 

요즘 SNS를 통해 번지고 있는 소식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끄는 것은 G20 참석을 위해 항저우를 방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만나서 했다는 얘기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경제규모가 언제 미국을 능가할 것인지와 같은

식상한 얘기 말고 세 가지를 묻고 싶다며 마윈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는 것이다.

 

첫째, 세계의 엘리트들이 자기 자녀를 현재와 같이 미국, 유럽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언제쯤 중국으로 유학을 보내겠는가? 

중국의 교육부 장관 조차 자기 자녀를 미국으로 유학 보내지 않는가?

둘째, 세계의 젊은이들이 현재처럼 미국, 유럽의 영화, 책, 음악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쯤 중국 영화, 문화, 책을 좋아하겠는가?

셋째, 세계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언제쯤 중국 브랜드를 먼저

선택할까? 오바마의 세 가지 질문은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총체적 문제의 핵심을 예리하게 꼬집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마윈은

세 가지 가운데 한 가지도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마윈 회장이 어떤 상황에서

만나 무슨 얘기를 하던 끝에 오바마 대통령이 왜 저런 정도의

질문까지 했는지 SNS에 떠도는 것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다른 나라의 자존심과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를

건드렸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고, 마윈이라는 私人에게 그런

얘기를 물었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아 믿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실여부를 떠나서 오바마의 질문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오바마가 했다는 질문은 경제, 산업, 과학기술, 국방, 사회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 걸져 짧은 시일 안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한 중국으로서

자기를 돌아보기 위한 겸허한 입장에서 스스로 던진 질문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중국은 경제성장과 국방력 증강을 바탕으로 한국 일본 등 주변국들을

은근히 들쑤시면서 불란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방어를 위한

우리의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고, 이어도 순시횟수를 증가시키고 있다.

서해안의 고기까지 싹 쓸어가고 있다.

 

댜오위다오(센가쿠열도) 분쟁과 중국, 대만, 필립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부루나이 등에 둘러싸여 있는 남중국해에 분쟁을 일으키는 등

지역의 정세 안정을 흔드는 움직임을 점점 노골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의 엘리트들이 자기 자녀들을 미국, 유럽으로

유학을 보내는 대신 언제쯤 중국으로 유학을 보내겠는가?" 

"세계의 젊은이들이 미국, 유럽의 영화, 책, 음악 대신 언제쯤

중국 영화, 문화, 책을 좋아하겠는가?"

 

"세계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언제쯤 중국 브랜드를 먼저

선택할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는 것은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

 

'人人人人人'이라는 옛 어른들의 가르침이 있다. 사람이면 다 같은

사람이냐 사람다운 사람이라야 사람이지"라는 말이다. 돈 명예 출세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성취가 있겠지만 성취보다 값진 것은 사람다운

인성을 갖추는 것이라며, 사람으로서 갖춰야할 품위와 인격을 중요시

하던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개인에게 필요한 덕목이 그럴진데 공공조직과 국가야 말할 것도 없다.

국가는 집합적인 국민의 기질인 국민성과 국민의 품격을 드러내는

국격이 중요하다.

 

중국은 오천년 역사와 문화의 축적을 자랑하지만 인류의 共生共榮에

무엇을 얼마나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 역내의 질서와 세계 평화에

얼마나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오바마는 국제사회에서 날로 오만방자(傲慢放恣)해 지고 있는 중국에

대해 바로 그것을 물었던 것이고, 아무 대답도 못하고 있던 마윈은

쉽사리 대답할 수 없는 중국의 입장을 상징하고 있었던 것이다.

개인이든 국가든 더 많은 소유, 더 많은 성장, 더 많은 성취보다

값진 것은 품격, 성숙, 격조다. 개인의 품격, 국가의 품격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一針같지 않은가?

 

성취보다 값진 것은 품격이다. 인격이요, 국격이다.

정치의 품격, 언론의 품격, ...품격,  ...품격,

우리부터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복사 http://blog.naver.com/wiselydw/220816908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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