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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방중 가짜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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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8-27 11:54 조회6,5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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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방중 가짜 성지순례

거짓을 가르치는 애비, 날조된 유적지를 순례하는 후계자

김정일이 北 전역이 물난리로 전답이 유실 매몰되고 수많은 인명피해로 어수선한 '공화국'을 내팽개치고 26일 0시 北 만포(滿浦)와 中 집안(集安)을 있는 철교를 건너 갑작스레 중국을 방문하여 세상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북이 인질로 잡고 있는 미국인 석방을 위해 1994년 1차 핵 위기 시 김일성과 북핵문제를 조율하고 (비록 김일성 사망으로 불발로 그치기는 했지만)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카터 전 미국대통령을 따돌리는 결례를 저지르면서 중국행을 한 것이다.

金은 지난 5월 3일 중국을 방문한지 불과 100여 일 만에 (후계자로 내정한 김정은을 데리고) 또 다시 중국방문길에 올라 이번에는 김일성의 날조된 항일투쟁행적의 현장인 길림성부터 찾았다는데 남다른 노림수나 사정이 있으리라고 본다.

이는 9월 초에 있을 '노동당대표자회의'에서 김정은을 당 조직지도부장에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김정은 후계자표면화>를 서두를 수밖에 없는 북 내부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金의 첫 번째 방문지가 김일성이 다녔다는 연길 육문(毓文) 중학교였다는 것은 날조된 김일성항일혁명투쟁유적지 성지순례에 김정은을 데리고 갔다는 것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은 김정일에 이어 김일성의 핏줄을 이은 <혁명의 聖骨>임을 인증하고 3대 세습독재에 <대를 이어 충성>을 합리화 하려는 사회심리조작의 일환이다.

그런데 웃기는 일은 北은 김일성이 중국 길림에 있는 위민(육문:毓文) 중학교에 김일성 재학했다는 시기를 수차례 조작한바 있다는 사실이다.

1차 기록: 1927년 봄~1929년 말(1968.1 민족의태양 김일성장군)

2차 기록: 1929년 봄~1929년 가을(1969.9 4천만의 태양)

3차 기록: 1927.1.17일~1929.1.10(1974 영광의 혁명전통)

흔히들 학적(學籍)과 군적(軍籍)은 바꿀 수도 위조할 수도 없는 불변의 개인기록이라고 하는데 소위 민족의 태양이라는 김일성의 중학교 재학시기조차 세 차례나 수정해야 했다는 것은 여타의 투쟁경력 날조와 시기를 맞추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조작행위 인 것이다.

한편, 중국의 차기지도자로 전망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지방으로 행차했다는 사실과 연관 지어 김정은이 중국지도부에 선을 보였다는 관측도 있다.

자주(自主)와 주체(主體)를 빼면 시체나 다름없는 北이 조선시대에 왕세자책봉 시 중국에 책봉사(冊封使)를 파견하여 이를 알렸던 것보다 몇 백배 더한 굴욕적인 전근대적 사대주의 행태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렇게 화급 했기에 김정일이 병든 몸을 이끌고 날조된 가짜혁명유적지 순례에 나선 것일까. [答]은 9월 초 당대표자대회에서 김정은 후계구도 표면화에 내부적으로 적잖은 반발과 주민들의 저항이 있어 이를 잠재우기 위해서 백두혈통을 강조하면서 '김일성의 후광'을 이용하자는 수작으로 보인다.

이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독재체제에는 안팎으로 조소와 반발에 봉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며, 김정일이 죽기 전에 후계자로 내정한 김정은을 데리고 비록 날조 된 것일망정 할아비인 김일성의 항일투쟁 족적을 살피는 것으로 혈통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주민들에게 <혁명의 聖骨>임을 각인시키려는 수작이다.

실제로 김일성이 소년기에 만주 일대에서 투쟁했다는 ㅌ.ㄷ(14세), 반제청년동맹(15세), 공산주의년동맹(15세), 길림감옥 투옥(17세), 카륜회의(18세) 등 소년기 행적을 날조해낸 실상을 살펴보면 실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이중 대표적인 것으로 김일성이 1926년 10월 14세 때 만주 화순(樺旬)에서 결성했다는 ㅌ.ㄷ(타도제국주의)는 1930년 만주 회덕(懷德)현에서 민족주의 항일단체 국민부산하조직으로 이정락, 현균, 김혁 등 항일독립운동가들이 만든 단체로서 이를 도용날조하고 있는 것이다.

北은 1968년부터 본격화 된 김일성 우상화 작업으로 남의 항일투쟁업적을 도둑질 해다가 자신의 투쟁경력으로 날조 한 것으로서, ㅌ.ㄷ의 결성시기를 1926년 여름(1968년 1 민족의 태양), 1926년 가을(1969.1 4천만의 태양), 1926년 10월 17일(1974, 영광의 혁명전통)으로 여름과 가을을 넘나들며 수차례나 변경 날조 하였다.

김일성이 18세 때에 이미 <농촌혁명화와 주체사상을 창시> 했다고 우겨대는 카륜회의의 개최시기도 1968년 1월에 출판 된 '민족의 태양'에서는 1930년 여름~1931년 초 무장훈련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가 1969.1 4천만의 태양에서는 농촌의 소비에트혁명을 주장했다고 날조한데 이어서 1974년 영광의 혁명전통에서 1930년 6월 주체사상을 창시했다고 날조선전하기 시작 했다.

김정일은 후계자로 내정 한 자식에게 할아비인 김일성의 날조된 가짜聖地 순례를 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류와 착오로 김일성의 행적날조의 증거물이 돼 버린 1968년 1월 '민족의 태양 김일성' 편찬자인 백봉은 화폐개혁실패 책임을 뒤집어씌워 박남기를 처형했듯, '반혁명분자'로 몰려서 숙청 처형해 버렸음은 물론이다.

북이 폐쇄와 기아공포, 허위선전과 세뇌로 1948년 9월 9일 괴뢰정권 수립 이래 지난 62년간은 억지로 버텨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여력도, 견뎌낼 힘도 상실했기 때문에 어느 날 아침 김정일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北은 권력투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60여 년 간 억압받던 민심이 일시에 폭발하여 아수라장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당장 “남는 쌀 퍼주기”라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미봉책'이 아니라 그때를 대비하여 무고한 북한주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北 정권의 질서 있는 붕괴를 유도하고 극단적인 폭력혁명세력의 단말마적 모험의 여지를 남기지 않도록 필요하고도 충분한 사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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