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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멸론 /21/ 일본의 약점을 노출시킨 타케우치 야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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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두 작성일10-08-29 17:55 조회7,030회 댓글1건

본문

 







 

 

 

 


일본불멸론 /21/ 일본의 약점을 노출시킨 타케우치 야스토
日本不滅論 /21/ 日本의 弱點을 露出시킨 竹內康人

 

 


타케우치 님,
그리고
겸손하려고 언제 어디서나 애쓰시는
다수의 선량한 일본 국민들에게

 

오늘은 일본제국이 대한제국을 한입에 간단히 삼킨 지 꼭 100년 되는 날입니다. “대한제국이 스스로 망할 길을 걸어 굴욕적으로 일본의 밥이 된 날”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깊이 반성하면서 부끄러워해야 할 날이지요.

 

저는 그저께, 서울의 한 서점에서 님의 피땀이 어린 저서 《戰時朝鮮人强制勞動調査資料集(전시조선인강제노동조사자료집) - 連行先 一覽․全國地圖․死亡者名簿》란 책을 만났습니다. 놀랐습니다. 책 제목을 보고 놀랐고, 책 내용을 보고 또 놀랐습니다. 대일본제국주의자들이 저지른 인간학대 증빙자료가 될 이 책을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이 펴내다니! 일본 지도층 인간들이 얼마나 잔인했던가를 증명하려는 한 일본인의 끈질긴 집념으로 이 세상에 나오다니! 참으로 경외(敬畏)스러운 책입니다.

 

목차를 보니 아래와 같군요.
1. 전시 조선인 강제노동 조사의 현상과 과제
2. 강제연행 조선인 강제노동 현장 일람
3. 강제연행 전국지도
4. 강제연행 조선인 사망자 명부

 

특히 4번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일문제에 관심을 지닌 한일양국의 시민들에게 좋은 자료를 제공해 주셔서 거듭 감사 드립니다.


2007년 8월 1일에 초판 1쇄를 발행하였는데, 그 해 11월에 2쇄를 발행했다니, 이것 또한 놀랍습니다. 왜냐면 상품 가치가 없을 듯한 ― 예상독자가 적어 베스트셀러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을 것 같아 보이는 ― 책으로 간주되어 유명 출판사에서 출판되지 않고 ‘神戶學生靑年센터’라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판을 찍어냈으니까 정의로운 일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이 약 5천 명 내외는 있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토록 의인(義人)들이 많은 나라, 일본이 성경의 바벨塔처럼 허물어지는 날은 결코 없을 것이라 믿고, 또한 바랍니다. 물론 일부이긴 하지만 악덕 정치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늘 건강하시어 한일우호에 공헌이 많으신 분으로 역사에 기록되시기를 삼가 바랍니다.


2010년 8월 29일 일요일 17시 13분

日本帝國 統治時代에
松田金益이란 일본식 이름을 강요당한 바 있었던


全泰樹 삼가 올림

 

 

 

               우편번호 : 657 - 0064
               神戶市 灘區 山田町 3-1-1
               神戶學生靑年센터 所長님 轉校


               竹內康人 님에게

 

 

 

 

댓글목록

일지님의 댓글

일지 작성일

오호.. 이런 책이 있었군요. .. 나는 역사에 문외한쪽에 가까운 사람이라, 잘 모르는 내용들입니다만, 그래도.. 님의 글을 읽다보니, 문맥을 통해 와닿는 내용이.. 느껴, .. 집니다.

좋은 내용,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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