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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속의 전라도(전라도의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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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東素河 작성일10-10-13 11:19 조회5,949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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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관한 역사적 분석 - 私見(東素河) 

외국인이 내린 평가를 그대로 수긍하긴 힘들다 하겠으나 일면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본인은 수십년간 역사강의를 하다 보니 내 자신도 모르게 지방에 따른 특징적인 요소를 하나 둘..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학생들에게 쉽고 빠르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알게 된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라도는 역사상 어떤 곳인가?

첫째 삼한시대 : 대략 78개의 소국가로 구성된 것이 삼한이다. 마한(54) 진한(12) 변한(12)이 삼한인데 보다시피 마한이 54개로 가장 많이 분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마한 - 전라, 충청, 경기일부)

둘째 삼국시대 : 과거 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삼국의 문화와 예술을 비교할 때 1)고구려는 남성적(웅장,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 같다)  2)백제는 여성적(부드럽고 섬세하다)  3)신라는 서민적(소박하고 검소하다)로 표현 했는데 여성 운동가들의 반발로(왜 하필이면 제일 약한 백제가 여성적이냐? 여성 비하다) 삭제된 적이 있다,

백제는 지형이 상당히 개방적이다. 그래서 북으로 고구려, 동으로 가야와 신라, 남으로 일본, 서로는 중국의 남북조 등 다양한 국가와 민족을 접하면서 이들을 회유하지 않으면 안된다. 쉽게 말해서 마담뚜가 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없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백제가 살아 남는 방법이요 또한 그 당시 현실이였다.

그러니 백제 사람은 사교술이 능란하고 뛰어나다. 또한 수시로 접하는 나라와 사람이 바뀌니 그만큼 빠르게 마음을 돌려 손님의 비위를 맞추고 자기를 보호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이를 우리는 전라도 사람은 '간사하다, 배신을 잘한다'고 표현한다.(신라는 지형이 폐쇄적이라 촌놈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셋째 고려시대 :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할 때 마지막 까지 저항한 나라가 후백제(견훤 - 신검)다. 왕건 역시 후백제 지역 사람의 성격(개방적)을 잘 아는 터라 후대에 고려에 반기를 들 인물이 이지역에서 많이 나타날 것을 예견하여 [훈요십조]에 '차현이남의 사람은 등용하지 말 것'하는 규정을 두었다. 이는 전라도의 운명을 비운으로 바꾼 대단한 역사적사건이다.

김대중이 대통령을 하고 있을 때 전라도 출신 역사교수가 '이 규정은 후에 위작한 것이다'라고 간사함을 보인 것도 그 한 예라 할 것이다. 그 후 고려는 전라도(특히 전라남도)를 주로 유배지로 많이 활용되었다. 이것도 알게 모르게 전라도 사람에게 반골(비판)기질을 심어준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넷째 조선시대 : 전라도는 곡창지대라 삼국 ~ 조선 ~ 한말까지 서남해안에는 일본 배의 왕래가 아주 많았다. 특히나 일본이 조선쌀을 약탈, 수입해 갈 때 주된 항구가 목포, 군산이 아닌든가. 그러다 보니 일본은 한반도의 군사기밀을 주로 전라도를 통해서 많이 입수했고 특히 전라도에는 일본의 세작들이 아주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라도는 중앙 정부에게는 이단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다섯째 일제강점기 ~ 대한민국 : 특히 전라도에는 일본과 내통한 친일파(지주 등)가 많았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나 그들에 동조한 사람이 많이 나온 것 또한 사실이다. 마르크스[자본론]의 핵심이 부루조아(자본가)타도가 아닌가.

그러니 일제 자본주의를 타도하자는 항일운동가들 대다수가 공산주의자 였고 그들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전라도 였기에 이 곳이 항일운동의 본산이 된 것이다. 그 결과 전라도지역은 공산주의 정서가 뿌리깊게 녹아있는 지역으로 化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력을 살펴보면 전라도에 사는 사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전라도라는 지방의 지정학적. 역사적 분석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라도는 타 道와구분되는 역사적.지형적 특수성을 지닌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사실보다 더 왜곡하여 자신의 영달과 출세에 이용했던 무뢰한 같은 소인배들이 바로 오늘 날 이토록 무시무시한 지역감정을 조작한 원흉들이 아닌가? 이 얼마나 분하고 슬픈일인가.. 그들이 지금도 버젓이 대한민국의 요직을 점하고 있으니 이 비통함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으리..

끝으로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과 도민에게 불리한 모든 환경적 여건을 소인배들과 빨갱이는 선한 전라도민을 세뇌시켜 정부 또는 엉뚱한 경상도를 지목해 반감을 갖게 만들지 말 것이며, 전라도민 역시 이런자들의 선동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말고 차원 높은 도민으로 성숙해 지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차 후 과거와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임은 물론, 유사이래 민족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거대한 원동력이 되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탄탄대로를 달리게 될 것이다.
  

댓글목록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작성일

이 글은 어디까지나 본인 개인의 판단에 따른 글임을 밝혀둡니다. 전체적인 면 보다는 부분적인 면을 중심으로 엮었으니 그렇게 이해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고 만사형통하시길...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동소하님의 개인 판단이나 매우 흥미를 자지게 하면서도 논리가 맞아보입니다.물론 또다른 사학자나 지식인들은 다른 논리가 있겠으나 님의 이 깊은 역사적인 연유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오늘 지박사의 박지원 관련 "오해의 글"을 스스로 밝히는 품위를 보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합니다.  호남인의 문제는 호남인 스스로 자각하는 반성위에 그 답이 있을것입니다.아주좋은 글 아낌없는 찬사를 드립니다.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역사 이래 한민족은 갈기갈기 찢어졌지요. 지금도 남북으로 갈라져 개선될 징후는 보이지 않는 듯 합니다. 본인이 남에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제 북은 스스로 족쇄를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 나가야 하는 겁니다. 그나마 대한민국인 남쪽도 사실은 전라도 출신이 전국민의 25%이상은 될게 아닙니까? 도저히 섞일 수없는 물과 기름의 관계라면 모를까 우리는 이성을 가진 인간이니 시간이 걸리고 힘들겠지만 융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나라의 정치풍토와 제도를 개선하지 않으면 안되고 또한 전라도민 스스로의 노력과 전반적인 사화여건의 변화가 조화를 이룰 때 이 장벽은 무너지게 되는 겁니다. 이사이트 일부 회원님 주장대로 전라도를 박살낸다면(불가능) 그 후엔 반드시 또 다른 전라도가 생긴다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민족에게 지속되어 내려온 민족의 병폐요 악습임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누누히 보고 배워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시적인 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까 해서 이글을 올린 겁니다.

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

좋은 내용의 글입니다. 공감입니다!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다 기울어 가는 군요. 어제까지만 해도 시끌시끌하던 이 곳의 잔치(전국체전, 개천예술제, 유등놀이)도 끝나 지금은 아늑한 지방의 전원도시(경남 진주) 멋이 그대로 풍기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하시는 일이 형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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