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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모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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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正道 작성일11-04-17 20:29 조회9,14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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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모(老母)의 푸념.

          

자 -여보시오
돈 있다 위세치말고 공부 많이했다고 잘난 척 하지말고
건강하다고 자랑치 말며. 명예가 있어도 뽑내지마라,
다 소용 없더이다
 
나이들고 별들어 누우니.
잘난 자나 못난 자나 너나없이 남의 손 빌려 하루를 살더이다.
그래도 살아 있어 .남의 손에 끼니를 이어가며.
똥오줌 남의손에 맡겨야 하는구-려,
 
당당하던 그기세. 그 모습이  허망하구-.허망하구-려.
내 형제 내 식구가 최고인양 남을 엽신여기지 마시구-려.
피 한방울 섞이지않은  형제 식구 아닌 바로 그 남이 어쩌면 이토록 고맙지 않소.
웃는 얼굴로 따듯한 미소 지으며 날 이렇게 잘 돌 봐 주더이-다
 
아들 낳으면 일촌이요.사춘기가 되니 남남이 되고
대학가면 사촌이고 군대가면 손님이요.
장가가면 사돈되고 애낳으면 내나라 동포되고 해외가면 해외동포되더이다.
 
딸둘에 아들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에 아들 하나 동메달.
아들 둘이면 목메달 감이요,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되고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사랑이오.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구려.
 
자식은 모두 출가 시켜 놓았으니
아들은 큰 도둑이요, 며느리는 좀 도둑이요.
딸은 예쁜 도둑이어라..
 
그리고 며느리를 딸로 착각지 말고.
사위를 아들로 착각하는 일 마시오.
인생이 끝나가는
이 노모의 푸념이 한스러울 뿐이구-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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