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7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김정일 영생주화 금화 1종과 은화 1종을 발행했다고 한다. 영생주화를 발행한 것은 김일성에 이어 두 번째지만 일반 기념주화는 다수 있다. 

이번 기념주화 발행에 대해 최고인민상임위원회가 “김정일 동지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절대불변의 신념을 지니는 것은 전체 군과 인민의 한결같은 염원”이라며 그 의미를 밝히고 있지만 실상은 해외판매를 통한 외화획득에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의 기념주화는 북한의 중앙은행인 조선중앙은행이 발행을 담당하며 당 소속인 부강무역회사가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데, 주요 판매처는 북한주민이 아닌 해외 화폐수집상들이다. 그리고 북한 최초의 기념주화는 1987년 4월 ‘김일성 75회 생일’기념주화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에도 이와 유사한 기념주화가 수차례 더 발행되었다.

해외 화폐수집상들이 이번 북한의 기념주화에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외화획득에 실패할 경우 김정일 우상화에도 치명타를 입게 될테니 판매담당 책임자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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