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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무산 논란 청와대가 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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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2-24 10:00 조회6,50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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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무산 논란 청와대가 진화해야

회동제의 2009년 8월 이전 9월 초였어야, 2010년 2월 4일에서야 왜?

세종시 문제로 한나라당이 폭발직전의 상황에서 정몽준 당대표가 22일 의총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 “이 대통령의 회동제의를 박 전대표가 거절했다.”고 전하면서 진위여부와 배경을 놓고 당 안팎이 들끓고 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박 전대표로부터 회동을 거절당한 이야기를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면서 “언제 적 이야기냐?”하는 데에 대해서는 알면서도 그랬는지 몰라서 그랬는지 밝힌바가 없는 가운데 박 전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으로부터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박근혜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려는 의도였다면?) 사과를 하라는 맹공을 당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 한 것은, 4일 주호영 특임장관 편에 제의가 있었으나 “면담 결과 이견만 노출 될 시, 아니 만남 만 못할 것을 우려하여 고사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사실과 다르다, 다를 게 없다는 “거짓말” 게임이 점입가경 이다.

17대 대선당시 민주당후보 물망에까지 오르내리던 경력을 가지고 세종시백지화를 마치 대선공약처럼 들고 나온 정운찬을 총리후보로 지명한 것이 2009년 9월 3일이며, 청와대와 친이 쪽에서‘세종시공약파기’방침을 확정한 것은 그 보다 훨씬 앞서 일 것이다.

따라서 세종시 문제에 관한 협의라면 적어도 정운찬 총리지명이전 이라야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박 전 대표와 회동제의는 반년이나 흐르고 세종시 문제가 꼬일 대로 꼬인 2010년 2월 4일 이었다는 사실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

만약 세종시공약폐기가 사활적 국익이 걸린 국가백년대계라면, 이명박이 공약하고 박근혜가 보증을 하여 노무현보다 더 확실한 재미를 본 “세종시 원안추진 공약” 폐기문제를 정운찬이 해결사로 등장하기 전인 2009년 7. 8월 이전에 협의와 절충이 있어야 한다.

백보를 양보해서 방침확정이 늦어 ‘천기누설’을 우려 했다면, 세종시공약파기 전쟁에 돌입하기에 앞서서 대선공약 보증인 역할을 한 박근혜에게 양해와 동의를 구했어야 옳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동제의는 늦어도 2009년 9월 3일 직후에는 있었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세 차례나 세종시원안추진 견해를 밝힌 상황에서 (마지못해?) 회동을 요구 한다는 것은 “진정성 0”로 보였을 것이며, 그런 수에 말려들 바보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회동문제가 표면화 된 것은, 정몽준이 대통령에게서 “들은 말”을 비서실장을 시켜서 발표케 함으로서 그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뻔한 노릇이지만, 정몽준이 조금만 사려가 깊었다면, “안방에서 들으면 시어미 말이 옳고 부엌에서 들으면 며느리 말이 옳다”는 속담의 뜻을 한번 쯤 음미 했어야 한다.

정몽준의 “박근혜 대통령 회동요청거절” 폭로(?)로 인한 논란은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을 한번 곱씹어보는 것으로 족하다. 만약 이 문제를 가지고 이명박 박근혜 정몽준이 3자대면 무릎맞춤을 한다면 나라꼴은 무엇이 되겠는가?

이 따위 유치한 말장난과 저급한 언론 플레이는 청와대가 서둘러서 진화를 해야 할 것이며, 박근혜도 피해의식에 갇혀있기보다는 대통령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고 회동에 응하여 당당하게 소신을 펴고 주장을 관철하는“정면돌파”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며, 정몽준은 충성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다.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이명박이 진정성이 있었다면 2009.7월 이전에 측근의 조언을  물리치고  박 전대표와 단독  만나 진솔한 마음을 피력하고 협력을 구 했어야 했을것이다.그게 아니고 벌써부터  자기 앞사람들을 시켜 음흉하고도 온갖 짖거리와 여론 몰이로 박 전 대표를 고사시킬 압박을 하니까 ,어느 누가 이제와서 회동을 받아들이겠는가? 방송,신문언론을 이용하여 회동압박을 가하고있는 것 조차 박근혜를 분노케 하는게 어닌가?

  정부나 언론들이 세종시의 본질내용과,또 그동안 취해온 이명박의 처신은 제껴두고 박근혜에만 고집 불통의 오명을씌우려는 것 밖에 안된다. 이젠 이명박이 그럴진데 두사람의 회동협력은 물 건너갔다라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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