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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인양 이후 - 이제 무엇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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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가사랑 작성일10-04-17 16:48 조회6,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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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황상 천안함 침몰은 어뢰 공격에 의한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첫 번째, 문제는 어뢰 공격을 누가 했느냐 하는 것이다. 지금 군이 하는 것이 바로 이 문제의 해답을 얻기 위함인데 사실 이미 정황상, 심증상 범인은 나온 상태다. 중국도 지리적으론 충분히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적어도 현대 중국은 국제외교정치에서 "정상적"인 국가다. 이런 미친 짓은 안 한다. 동북아 국가 중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막장병크와 군사도발을 할 나라는 달랑 하나 뿐이다.

고로 무조건 증거를, 빠져나갈 수 없는 증거를 잡고 국제적 지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등의 조사단이 합류하는 것도 바로 이를 위함이지 않는가?

그 다음에는? 당연하다. 피의 보복이 남을 뿐.

좌파매체에서는 기본적으로 군사보복에 대한 반감이 심한 거 같은데,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만약 우리가 이번 일을 제대로 보복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제2, 제3의 천안함 사태는 연거푸 일어나기 마련이다. 1999년, 2002년에는 보복에 의한 에스컬레이터 효과에 따른 개전 가능성을 두려워 했지만, 그때는 적어도 넘어온 놈들을 두들겨 패줬지 않은가? 이번에는 아무 대응도 못하고 당한 건데 가만히 있자고?

보복을 자제할 수 밖에 없었던 90년대 이전 시대와도 다르다. 그 시대에는 자그마한 불꽃이 바로 인류절멸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는 시대였다. 아웅산 테러나 KAL기 폭파와 같은 도발에 전면보복을 하고 싶어도 그랬다간 자칫 잘못하면 미소 전면전쟁까지 연쇄확산될 가능성이 늘 존재했던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에 무력보복 한다고 해서 저런 일이 터질까? 중국도 전면 북침 수준이 아닌 무력보복 정도는 외교적 수사를 통한 형식상 비난에서 그칠 거다.

아군 함정이 적 해안포 선제공격으로 격침당하고도 찍소리도 못한 당포함 사건과도 다르다. 북한이 과잉대응했긴 했어도, 그때 당포함은 민간어선 보호때문이긴 하지만 NLL을 넘어간 상태였다. 초강경 자위권 행사긴 하지만 솔직히 할 말은 없는 사건이 당포함 사건이다. 그러나 천안함은 명백히 NLL 이남 아측 수역에서, 제대로 대응 한 번 못하고 당했다.

보복해야 한다. 당포함처럼 귀책사유가 아측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연평해전처럼 교전을 통해 적에게 즉시보복을 단행한 것도 아니다. 고속정과 차원이 다른, 대형 전투함이 격침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당했다. 이미 사실상의 국지전 레벨인 것이다. 그런데 이미 정권 초에 서해상 긴장고조로 인해 서해5도에 포병 전력 및 방공 세력 증강하고 등등으로 국지전 각오하지 않았나?

현 정부 여당 대표가 북한 소행임이 드러나면 "중대 결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말이 공치사가 아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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