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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아들과 神(?)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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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4-20 16:25 조회5,79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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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아들과 神(?)의 아들

의무에 충실한 소박한 국민에게 부끄러운 나라는 되지 말아야

19일 천안함 전사자 장례위원장을 맡은 故 나현민 일병의 아버지 나재봉씨는 “어차피 군대에 보냈으면 나라의 아들” 이라며, 장례에 대해서는 “해군의 아들들에게 제일 큰 게 해군장(海軍葬)이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장례의 격식이나 절차에) “욕심을 부려서도 안 되고 군인답게 해줘야한다.”면서, (국민들에게) “나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면 영웅 대접을 받는구나 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진솔한 답을 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한 대한민국 헌법 제 39조 ①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믿고 또 이를 실천하는데 주저하지 않은 보통의 모범시민으로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북괴의 6.25남침과 1.21사태, 울진삼척 공비침투를 비롯한 월남전 참전 등 숱한 ‘전쟁’을 치른 가운데, 육탄10용사의 전통과 연평해전 6영웅에 천안함 전사자 46용사에 이르기까지 조국수호에 목숨을 바친 “나라의 아들”이 있는 자랑스런 나라이다.

그런 반면에 이 핑계 저 핑계로 병역을 기피하고 이 구실 저 구실로 징집을 회피한 면탈자들이 ‘神의 아들’ 이라며 큰소리치는 두 얼굴의 사회이기도 하다.

군 면탈자 중에는 신병이나 신체조건 때문에 군 입대를 부득이 면제받은 경우도 없지는 않겠지만, X-RAY 사진이나 신검표를 조작하여 군 입대를 기피한 자, 李 아무개처럼 손가락을 잘라 군에 안간 자 , 반체제 투옥경력으로 군복무에서 제외된 자, 심지어는 고의로 어깨뼈를 빠지게 하여 병역을 면제받은 ‘악질적 기피자’도 부지기수다.

이런 나라에서 노블레스 오빌리제 (noblesse oblige)를 들먹인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하겠지만 최소한 “No pain, No gain!” 이라고 의무가 없으면 권리도 없다는 사회적 규범만은 시퍼렇게 살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군 복무기록도 없는 자들이 줄줄이 대통령이 됐는가하면, 국무총리도, 국정원장도, 대통령실장도, 장차관도, 상당수 여야 국회의원과 판검사 ‘영감’도 종교와 학술문화예술계 지도자(?)를 자처하는 자들도, 심지어는 반체제운동권 투사(?)들도 군대 안 간 것을 뽐내는 사회가 돼버린 지오랬다.

병역의무 이행에 충실하다가 전사한 아들은 둔 罪로 천암함 전사자 장례위원장이라는 멍에까지 져야 하는 나재봉 씨가 대한민국의 참된 국민이라면, 병역의무를 내팽개친 공로로 고관대작이 되어 온갖 영화를 누리는 자들은 神의 족속이아니라 비국민이라 할 것이다.

만약 고관대작으로 영달한 군 기피자를 둔 부모가 나기봉씨의 얘기를 들었다면, 국록을 먹고 영화를 누리는“내 아들도 나라의 아들”이라 할 수 있었을까? 대한민국이 故 나현민 일병을 비롯한 순국장병과 나재봉씨와 같은 보통국민을 대함에 있어서 더 이상 부끄러운 나라가 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사유가 무엇이든, 핑계가 어디에 있건 군복무미필자 출신들 가운데 단 한명이라도 나름의 가책 때문에 스스로가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댓글목록

새벽달님의 댓글

새벽달 작성일

국민의 기본임무도 수행하지 않은자들은 국민들이 알아서 걸러줘야 하는데 그정도로 국민들 의식이 깨어있지 못하니 참으로 문제지요.

전에 어떤 여자가 선보고 퇴짜놓고 와서 하는 말이 "군대도 안갔다온 놈을 어떻게 믿고 시집가느냐? 병신인지 불구자인지 뭔가 부족해도 부족한것 아니냐?  대한민국 남자들 다 가는 군대도 못가는 놈이 정상적인 놈이냐?"며 중신한 사람 원망을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런 풍조가 되어야 나라가 제대로 될것 같습니다.

하늘구름1님의 댓글

하늘구름1 작성일

소위 권력 들이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민의 무관심을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 화려하나, 속으로 썩어들어가는... 어리석은 국민을 양성하는...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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