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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크판 안병직 교수편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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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 작성일12-09-27 23:47 조회11,112회 댓글5건

본문

TV를 본 후 기억을 되살려서 적는 것입니다.
혹시 방송 내용과 다를 수도 있으니 이점은 참고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안병직 교수는 과거 인혁당 사건의 당사자였으며,
그 이후 80년대까지 지하 좌익운동의 거두로 활동했던 인물이라고 합니다.
김문수 등 여러 좌익들을 키워낸 사람도 바로 안교수라고 합니다.
현재는 전향해서 우익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이 TV조선 시사토크판에 출연했기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분에게 조금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방송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인혁당 사건은 실체가 있는 사건이었다.
국가를 전복하려는 혁명운동이었다.

이들은 3개 원칙이 있었는데,
첫 째, 문서를 남기지 않는다.
둘 째,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셋 째, 이름을 남기지 않는다.

즉,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면서 지하운동을 하던 조직이었다는 뜻입니다.

당시, 인혁당 조직원들의 생각은 자본주의(특히 한국식 자본주의)는 반드시 망하고,
대한민국은 필연적으로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그들은 결국 자기들의 생각이 맞았다고 여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두환이 집권하여 오히려 경제가 더 발전하는 것을 보고,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박정희 유고 후 혼란상황에서 전국적으로 폭동이 발생하고 군인들이 집권을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렇게 빨리 국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지 너무도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우연히 찾아온 기회에 일본교수직 제안을 받고 일본으로 갔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왜 한국식 자본주의가 성공을 하게 되었는지,
2년간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사회주의 운동가들을 많이 만났다고 합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생각하는 것이 너무도 후졌다(안병직 교수의 표현입니다.)고 합니다.
사회주의계에서 세계적인 석학이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후진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
크게 실망을 했다고 합니다.

공부를 해보니, 일본의 유명한 경제학자들은 죄다 대한민국의 자본주의가
반드시 성공을 할 것이라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그 논리가 오히려 설득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조총련에서 자기를 포섭하려고 북한 사람들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안교수는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일부러 만났다고 합니다.
안교수는 꽉막힌 북한 사람들이 마치 저승사자들 같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안병직 교수의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자본주의가 반드시 망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회주의가 반드시 망하는 것이라고 여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병직 교수는 80년대 중후반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안교수는 그동안 자기가 잘 못 가르쳤던 것을 반성하고,
그러한 원죄를 씻기 위해서 자본주의 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논리로써 그들(후배들)을 되돌려 놓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즉, 사상논쟁을 했다는 것이지요.
자기가 그동안 잘못했던 일을 되돌리기 위해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좌익들에게는 변절자로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논리에 설득된 많은 후배들이 전향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도 자기를 변절자라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안병직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좌우 논쟁 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통성을 인정하느냐 안하느냐 그 차이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문재인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하더군요.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에 정통성이 있다는 사람이
어찌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이승만을 부정하고 김구만 추켜세우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더군요.
5천만 국민을 이끌어가려는 사람이 어찌 검증을 그토록 외면하고 소홀히 했느냐는 겁니다.
대선을 3개월 남겨두고 출마를 선언하는 사람이기에 검증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지요.
또한, 풀장에서 수영하는 것이나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이나 같다고 말하는 안철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바다수영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과는 판이한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태평양을 건너려면 배도 필요하고 사람도 필요한 것이죠.
즉, 정당이 없는 사람은 제대로 항해를 할 수 없다는 뜻일 겁니다.
또한,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할 수 있다고도 하더군요.


여기까지가 안병직 교수가 시사토크 판에 출연해서 한 말들입니다.

 

 


저 역시 이런 주장에 동의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해서 하신 말씀은 매우 공감되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문재인은 절대로 대통령이 되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안철수에 대한 평가에도 동의합니다.

안철수는 고작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을 뿐입니다.
노조도 없는 작은 회사였습니다.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치열한 싸움을 해 본 적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더구나 정치경험 전무한 사람입니다.
정당과의 싸움, 언론과의 싸움, 기업과의 싸움, 반대 여론과의 싸움 등...
그리고, 다른 나라와도 싸워야 합니다.
지금껏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엄청난 세력과 싸움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경험이 하나도 없는 안철수에게 대한민국을 맡긴다는 것은 큰 모험일 것입니다.

댓글목록

전야113님의 댓글

전야113 작성일

안철수는  박경철이라는 사람으로부터
기업 인수.합병이란 (Merge 'n Avenge)라는 기술을 전수 받아
정당을 교묘히 돈으로 접하려한 것입니다
-
상장 코스닥 기업 안랩으로 거부가 된 안철수 - -
돈이 말하는 세상이 자본주의라고' 굳게 밑는 부류 ~~ 현실 정치가 사실 그렇긴하지요 만 ~~~

멸공공수님의 댓글

멸공공수 작성일

내용 요약이 잘되어서 좋네요...

데모질 하다 요즘 정신차린
안병직, 김문수 등등은 자신들이 젊어서 나쁜행동 한거 알면
알아서 반성하고 자숙해야 되고,,,

대한민국 건설한 기업인
대한민국 건설한 보수 정치인
불평불만 없이 일한 근로자,,
불철주야 대한민국 지킨 군인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문수 자기 좌에서 우로 전향했다고 , 정치질 하는거 보면 적반하장인데,,,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글의 내용 중에 빼먹은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이 났는데,
안병직 교수는 인혁당 사건은 1차는 물론, 2차 사건도 실체가 있는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2차 즉,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그 조직의 명칭이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하지만, 비밀스러운 조직이었기 때문에 명칭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얘기하셨던 것 같습니다.
명칭을 사용하거나 기록하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분명한 건, 그들이 자기를 포섭하려고 접근해서 혁명운동을 다시 하자고 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2차 사건도 분명히 실체가 있었던 사건인 것이지요.

한글말님의 댓글

한글말 작성일

방송기억 만으로 정리한 내용으로는 대단한 기억력이요 정성입니다!
안병직이 제대로 전향했군요.
안병직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되찾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또한, 안병직 같은 전향수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돌石님의 댓글

돌石 작성일

좋은 써머리 감사하였습니다. 안철수를 까도 제대로 까니까 체증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안철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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