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의 통일에 대한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천지일보의 통일에 대한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two나무 작성일13-01-20 21:52 조회3,260회 댓글2건

본문

[천지일보-천지시론]18代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은 인수위를 구성하고 새 정부 출범 준비에 한창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남북관계의 기조는 어떠할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같다. 그동안 햇볕 또는 협력 그리고 안보 등 나름의 정권마다의 대북 노선이 있었지만 남북의 관계는 진전이 없이 답보상태를 유지해 왔다.

인류사에 하나 남은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분단국인 대한민국.
‘대한(大韓)’이란 단어의 뜻은 ‘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는 동방의 아주 작은 나라에서 다시 허리가 잘려 있는 비운의 나라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총부리를 마주한 채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으며 전시상태를 방불케 한다. 
그 옛날 막연하게나마 갈라져 있는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숙연하면서도 한편으론 즐겁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동요를 부르곤 하던 그 때가 이젠 그리움으로만 남아 있다.

1948년 남과 북이 각각 정부를 수립하고, 1950년 시작된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은 3년이란 참혹한 기간을 끝내면서, 1953년 7월 27일을 기해 정전협정을 맺은 지도 벌써 60주년을 맞고 있다. 60년을 훌쩍 넘긴 지금, 우리에게 늘 그리움으로 바라보던 통일의 소망은 왠지 아련한 추억이 됐고 사치가 돼 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 들어 ‘평화’란 두 글자가 이 시대의 화두가 되면서부터 평화의 선결과제가 바로 지구상 하나 밖에 남지 않은 ‘한반도 통일’이라는 사실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다.
2013년 대한민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나아가 주변 강대국들의 지도자가 교체되면서, 한반도는 자연스럽게 세계 질서의 중심으로 급부상 하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고무적인 분위기는 남북관계의 능동적 변화와 통일로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으며, 주변국은 물론 세계열강은 예측 불가능한 한반도 변화에서 예측 가능한 변화를 선점하려 애쓰는 분위기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가져왔던 통일에 대한 의식을 한번 점검하고 반성해 볼 필요는 없을까. 선택의 문제도 아닌 절대적이고 지극히 당연 시 해야 할 통일 문제를 왜 우리는 생각과 의식 속에서 그 필요성을 못 느끼고 살아 왔을까. 하나의 영토 한 핏줄로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통일이 왜 우리의 가치관 속엔 불필요한 남의 얘기로만 치부돼 왔을까. 참으로 부끄러운 역사와 함께 부끄러운 현실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왔고 이어가려 하지는 않은가 자문자답하게 한다.

요즘 젊은이들이나 학생들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묻는다면 과연 그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교수들에 의하면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왜 통일을 해야 하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마치 통일은 손해 보는 것이고 희생해야 하는 것이고 낭비하는 것이고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돼 버렸다는 하소연이다. 과연 누가 이렇게 만들었으며, 정작 통일의 방해꾼이 누구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남북관계를 놓고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안보’와 ‘협력’이다. 지극히 호전적인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입장에서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이다. 그러나 남북의 협력 또한 중요하지 않다 말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우리의 지상과제인 통일이다.
이 통일을 이루는 데 있어서 안보와 협력은 어떻게 작용하느냐의 문제다. 인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북한과의 관계를 염두에 둔다면, 안보 지향주의는 자칫 통일을 요원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고, 안보 없는 협력 지향주의는 예기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대목에서 명심할 것은 통일이라는 목적을 이루는 데 있어 안보도 협력도 필요한 것이지, 목적 없는 안보나 목적 없는 협력은 무모하다는 사실이며, 지나온 정권마다 치적 욕심 등 정권유지 차원의 이유와 변명에 급급했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즉, 안보와 통일의 관계, 협력과 통일의 관계에 대한 함수관계를 고민하고 분석해 봄으로써 통일로 가는 길을 얼마만큼 찾으려 애써 왔는지를 반성해 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출범할 새 정부의 통일 기조에 관심이 증폭되는 것은 당연하다. 안보와 협력을 균형적으로 적용하겠다는 점은 일단 지켜 볼 일이다. 하지만 통일은 지도자나 특정 정치세력이나 시대의 기득권 세력의 몫이 아니라 국민, 나아가 인류가 찾고 회복해야 할 절대적인 권리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그렇기에 지구상 하나 남은 이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그 당위성을 국민은 물론 그 가운데서도 젊은이들이 인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를 만들어 갈 때 진정한 통일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곁에 와 있을지도 모른다.

한반도 평화 통일은 인류평화를 이루는 데 있어 선결과제라는 사실을 모두가 다시 한번 공감해야 할 것이며, 통일은 위로부터의 통일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은 오늘도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

출처: 천지일보 천지시론

댓글목록

two나무님의 댓글

two나무 작성일

결국 통일의 필요성과 그 당위성을 국민은 물론 그 가운데서도 젊은이들이 인식하고 공유 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를 만들어 갈때 진정한 통일이 다가온다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JO박사님의 댓글

JO박사 작성일

퍼온글은 퍼온글 게시판에 올려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교통정리상...........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5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5247 이게 무슨말인지? 페이스북 서핑하다 읽은 글입니다. 개… 댓글(1) 유돌 2012-10-25 5823 3
25246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들께(2) 댓글(3) 묘행 2012-10-26 3007 3
25245 부끄럽지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댓글(9) 묘행 2012-10-30 3107 3
25244 박정희 "나는 독재자다 3화" 하야부사야생 2012-11-06 3648 3
25243 그들에게 보내는 박수 뽀데기 2012-11-06 3584 3
25242 한국 언론, 미국 대선보도에서 오바마를 편들고 있네요 댓글(2) 용봉탕 2012-11-07 4115 3
25241 박근혜후보의 여성을 위한 약속, 박근혜식 여성정책 핵심… 댓글(1) 마닝러러 2012-11-14 3655 3
25240 정치 40 투표시간 연장에 대하여 박근혜 후보자의 결정… 댓글(2) kimsunbee 2012-11-15 3000 3
25239 정치41 정동영씨가 안철수씨에게 바라는 정치개혁이란. kimsunbee 2012-11-17 3622 3
25238 주소걸기와 동영상첨부 방법 질문드립니다. 강유 2012-11-21 4838 3
25237 정치론 44 안철수의 고뇌에 찬 사퇴는 kimsunbee 2012-11-27 2572 3
25236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18대 대통령선거 정당ㆍ후보자 … JO박사 2012-11-28 3604 3
25235 민통당? 이주장하는 korea 연방제 vs 북한 고려연… 강유 2012-11-28 4963 3
25234 민통당 korea 연방제 vs 북한 고려연방제.. 이거… 강유 2012-11-29 4643 3
25233 북한이 선거때에 대남 긴장태세를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댓글(1) 국가혼 2012-12-01 3325 3
25232 자유통일의 혁명무력 한반도 2012-12-02 4157 3
25231 문재인의 나 먼저 신공 한반도 2012-12-02 4014 3
25230 . 댓글(5) GreenTiffany 2012-12-04 2889 3
25229 개정은이 발악하는 미사일 조기타격 안돼나??? 댓글(1) 김이사님 2012-12-04 3462 3
25228 7·4남북공동성명 유돌 2012-12-04 6230 3
25227 민주당 대선전략 공개!! 정권교체? 하야부사 2012-12-04 3712 3
25226 제 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1차(2012.12… 댓글(1) JO박사 2012-12-05 3646 3
25225 안철수가 문재인 지원유세 한다면 그것은 자기 존재감을 … 조고아제 2012-12-05 3712 3
25224 잘한건 잘했다고 해야---퍼온글로 옮김 표싱즈 2012-12-05 3753 3
25223 백기사 2012-12-05 3924 3
25222 사람이 먼저다? 아들이 먼저다. 콕치퍼 2012-12-06 3959 3
25221 회원님들께 댓글(2) 초보자 2012-12-06 3840 3
25220 You can't touch this ! (국가보안법 … 블루투데이 2012-12-06 3297 3
25219 선거에 의한 민주주의는 일시적인 정부형태 돌돌 2012-12-06 3148 3
25218 19대 대통령은 이강자전경찰청장님을 추천합니다 댓글(1) 세종 2012-12-07 3843 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