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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종학이 제작했다는 ‘모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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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碧波郞 작성일13-07-23 21:23 조회4,52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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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가 1995년 1월10일에 시작해서 2월16일, 총 24부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귀가시계로 초히트를 쳤었죠. 3년전, ‘黎明의 눈동자’ 로 초히트를 쳤었던 故김종학 - 송지나 콤비가 다시 제작했습니다. ‘여명의 눈동자’가 노태우 정권때 방영됐다면, ‘모래시계’는 김영삼 정권때 방영된 게 특징입니다. 두 드라마 모두 방영됨으로써 하나가 제주 4·3 사건, 여수, 순천 반란사건, 6·25 전쟁 때 악랄하게 날뛰었던 빨치산들을 미화했다면, 다른 하나는 5·18 사변을 왜곡하는데 시발점이 됐습니다.

‘모래시계’ 에서 5·18을 다룬 내용이 劇 초반(6회분 중반 ~ 8회분)에 등장합니다.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6회 : (前略) 1980년 5월, 신문에서는 연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소식이 전해지고 ‘서울의 봄’이 긴박하게 전개된다. 평소 박태수(최민수扮)를 따르던 진수가 주먹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광주로 내려간다. 장도식(故남성훈扮)은 윤회장(박근형扮)에게 윤혜린(고현정扮)의 소식을 전하며 이번에 검거될 경우 손을 쓰기 어렵다는 정보를 전해 준다. 백재희(이정재扮)는 혜린의 학교로 찾아가 혜린을 설득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때마침 교내로 경찰병력이 투입된다. 무참히 끌려가던 혜린은 재희의 도움을 받아 구출된다. 특전사에 차출된 강우석(박상원扮)은 계엄선포령에 따라 혹독한 충정훈련을 받는다. 1980년 5월의 열기가 더해갈 무렵, 진수의 초대를 받은 태수는 광주로 내려간다. 드디어 5월17일. 계엄확대 뉴스가 발표된다.

7회 : 우석의 계엄군 재경부대에 광주투입명령이 떨어진다. 광주로 가는 기차안에서 우석의 부대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라는 명령을 받는다. 손톱, 발톱, 머리카락 동봉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부대원들을 불안하게 한다. 광주는 무고한 시민들의 피로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태수는 진수와 함께 사태의 진척에 귀를 모으고 있다. 우석의 부대는 새벽에 금남로에 도착한다. 우석의 부대의 첫 임무는 광주 고시학원투입이다. 우석은 점점 흥분 상태에 들어가 학생들을 트럭에 태운다. 서울에 올라가려던 태수는 진수와 함께 광주시민대열에 합세한다. 계엄군의 과잉 진압으로 쓰러진 학생을 업고 태수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병원은 이미 부상당한 광주시민들로 만원, 피가 모자른 형편이다. 진수가 짝사랑하는 다방레지 연주도 헌혈을 하러 병원에 온다. 금남로의 비극 속에서도 진수와 연주의 사랑이 서서히 피어오른다. 그러나 계엄군의 난사에 연주는 숨을 거둔다. 피가 쏟아오르는 진수와 태수. (後略)

8회 : 치열한 국면에 처해있는 광주 민주화운동. 21일 금남로 발포사태가 있고 난 직후, 광주시내는 흉흉하고 광주시민들은 분노에 떨고 있다. 연주를 잃은 진수. 태수는 진수를 말리느라 정신이 없다. 명령에 따라야하는 군인인 우석은 무고한 아이가 죽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심한 갈등을 겪는다. 곧이어, 광주시민군들의 저항이 시작된다. 태수도 진수를 따라 시민군에 가담하고 무기를 받아 든다. (中略)

이희성 사령관의 성명이 발표되고, 광주시민군의 저항은 점점 거세진다. 태수와 진수, 우석도 각각 광주의 열기에 휩싸인다. 운명의 장난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무등산 최격전지에서 우석은 시민군으로 합세해 있는 태수를 발견한다.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태수와 우석. 태수의 곁에는 어느덧 진수의 시체가 누워 있다. 희생사들이 안치된 상무관내부, 진수의 죽음 앞에 진수 모친이 울음을 참는다. 태수는 진수 모친의 부탁을 받고 서울로 떠난다. 광주 사태의 끔직한 사실을 잊지말고 전해 달라는 것이었다. 악몽의 밤들이 지나고, 우석은 소속부대를 따라 진군을 계속한다.




1995년 당시만 해도 모레시계에 나오는 광주사태는 그 파급효과가 대단했습니다. 문화의 힘을 빌려 국민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선전·선동(프로파간다)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겠습니까? 이 때부터 5·18은 민주화운동이다라는 왜곡된 사실이 서서히 국민의식에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던 겁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난장질 이전에 문화계에서는 일찌기 對국민적화작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PS : 모레시계 에서도 꽤 쓸만한 대목이 있는데요. 한 번 음미해 봅시다. 이 대목만큼은 우리가 음미해서 잘 써먹어야 합니다. (강우석이 다니는 대학교에서 학교 총학생회와 학생들이 단체시험거부를 하고 데모를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주인공 강우석은 열심히 혼자서 시험을 치르는 대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총학생회장이 우석을 불러 왜 시험을 쳤느냐 따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우석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왜.. 안 돼죠? 왜 반대를 하면 안됩니까? 반대를 용납하지 못한다는건... 독재라고 배웠는데요, 아닙니까?” )


우리도 이렇게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5·18을 사변이고 폭동이라 외칠 수 있는 걸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5·18 민주독재다!!!

댓글목록

대장님의 댓글

대장 작성일

마음을 바로서야지

proview님의 댓글

proview 작성일

독재가 아니라 어거지 패거리들이죠 저는  이런생각을 해 봅니다  만일 김재규나 정승화가 정권을 잡았다면 5.18이  어떻게 되었을까?

碧波郞님의 댓글

碧波郞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거지패거리라 하면 정도가 약합니다!
보다 쎄게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독재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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