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역대 폭도사령관들 - 4대 고승옥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제주4.3 역대 폭도사령관들 - 4대 고승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4-07-14 22:52 조회965회 댓글0건

본문

                                    인민해방군(폭도) 사령관 계보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 이광후 사무처장

 

이글은 제주4‧3정립연구‧유족회에서 발간한 '4.3의 진정한 희생자는?' (2014. 6. 30 발행) 2집에 수록된 것이다.

 

1. 1대 사령관 김달삼

2. 2대 사령관 이덕구

3. 3대 사령관 김의봉

4. 4대 사령관 고승옥

5. 5대 사령관 허영삼

6. 6대 사령관 김성규

 

 

‣4대 사령관 고승옥(高升鈺, ?~1950, 대정면 보성리)

 

 

"대정고을의 특징은 경비대 9연대와의 관계이다. 9연대 주둔지인 모슬포 대촌병사(大村兵舍)와 인접한 마을이기 때문인지 비교적 입대자가 많았다. 경찰의 주목을 받자 도피처로서 입대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 중 탈영해 무장대에 합류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고승옥(高升玉, 보성리, 1925년생)은 대표적인 예이다.

 

고승옥에 대한 모든 증언자들의 기억은 우선 '매우 똑똑한 사람'이었다는 것이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대판상업학교를 다니던 고승옥은 학도병으로 끌려가게 되자 아예 지원병으로 나서 요카렌(豫科鍊) 교육을 받은 후 전투기 조종사가 됐다. 해방후 인민위 활동을 하던 그는 경찰과 서청에게 쫓기자 경비대 1기생으로 입대했다. 그의 동생의 증언에 의하면, 고승옥은 검도와 유도 유단자인데다 인물이 좋아 행사 때마다 앞장세워졌고, 송요찬(宋堯讚)은 모병을 할 때 그를 꼭 대동했다 한다.

 

또한 한꺼번에 3계급 특진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경비대 4기생 출신의 양성팔(梁成八, 71. 제주시 용담2동)씨는 '그는 뜀박질도 아주 잘했는데 입대 전 경찰에 쫓길 때 총을 겨누자 성담을 훌쩍 넘어 도망쳤다고 한다. 훈련 때 나도 2~3등 안에 들었는데 그에게는 당해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고승옥은 예상과 달리 평균 이하의 다소 왜소한 체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그간 알려진 것처럼 고승옥은 1948년 5월20일 사병 41명이 모슬포부대를 탈영할 때 합류한 것이 아니고, 제주농업학교 주둔지에서 근무하던 중 6월 18일 벌어진 박진경(朴珍景) 11연대장 암살사건 이후 이에 연루될 기미를 보이자 2~3명과 함께 탈영 입산했다는 것이다. 고승옥 외에도 대정고을 출신 9연대 병사 중에는 탈영 입산한 사람이 여럿 있었다."

- ‘4‧3은 말한다 ⑤’ 305~306 쪽

 

한라산의 무장대 60여 명은 전쟁발발(6‧25) 소식을 듣고 7월 어느 날에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토론을 하였다고 한다. 이때 고승옥, 백창원, 송원병 등 지도부에 있던 3명은 ‘인민군이 목포까지 왔으니 제주도에 상륙한 이후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젊은이들은 ‘4‧3을 일으킨 영웅적 전통을 소극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그날 밤에 허영삼, 김성규 등이 주동이 되어 고승옥 등 세 사람을 포박했고, 이튿날에는 인민재판에 부쳐 살해하였다. 그런 연후에 김성규가 무장세력을 몰고 중문에 들어왔다는 게 경찰출신자의 증언이다. 허영삼이 그날로 무장대 사령관이 되었다고 한다”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342쪽, ‘4․3의 진정한 희생자는 1집’ 109쪽

 

* 9연대 탈영병 출신 폭도사령관으로 폭도들에게 처형당한 폭도사령관이기도 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2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5337 전교조, 좌파 교육감 힘 믿고 ‘조퇴 투쟁’ 벌이나 댓글(2) 청원 2014-06-28 926 12
25336 제주4.3희생자유족회 손해배상에 대한 항소이유서(2) 댓글(3) 비바람 2014-08-29 927 14
25335 사실 대통령이 아직 나설일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댓글(4) 드뷔시 2014-08-22 928 7
25334 정치인의 이념이 정치인의 행동을 무섭게 한다. 경기병 2014-06-18 929 17
25333 조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냉혹한 특단을 요구한다. 경기병 2014-08-27 929 17
25332 지상천국 유토피아 대한민국 최성령 2014-08-16 930 28
25331 궁금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의지의 근원이다. 경기병 2014-08-28 931 12
25330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인물은 제2의 박정희 보다는 이승… 댓글(2) I♥태극기 2014-08-27 931 22
25329 박 근혜가 문 후보에게 입에 칼 물고 자결하라고했나? 차기대통령 2014-06-24 931 11
25328 관심병사도 문제지만,관심 판,검사도 밝혀 관리하라!~ 댓글(2) 토함산 2014-08-24 932 38
25327 법 안지키고 법 위에군림하는 북괴 김정은 똘만이. 海眼 2014-09-03 932 24
25326 국회 체포 동의안 부결 - 댓글(2) 湖島 2014-09-03 932 21
25325 도를 넘는 유가족과 함량 미달 정치인들 EVERGREEN 2014-09-02 933 24
25324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국기문란 행위 댓글(1) 유람가세 2014-08-22 933 40
25323 이제 그만들 하고 나라 생각도 합시다 댓글(1) 몽블랑 2014-08-23 939 15
25322 사법부의 빨'들도 당연히 이 나라의 주적이다! 토함산 2014-06-24 939 13
25321 월남으로 가라 댓글(1) 안케 2014-09-04 942 11
25320 우익이 주도한 시민혁명?.. 과연 일어날수 있나? 댓글(2) 일지 2014-08-26 943 15
25319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문창극 후보의 메시지 路上 2014-06-13 944 14
25318 떼법과의 타협은 민주주의 포기다 댓글(2) 빨갱이소탕 2014-08-21 947 19
25317 박통혼 가라사대 // 완벽한 민주국가 댓글(2) 나두 2014-06-25 947 12
25316 낯 두꺼운 외무장관,,윤병세 "내년, 새로운 한일관계 … 이름없는애국 2014-09-16 947 21
25315 성역 없는 국정조사는 무리한 요구다. 이상진 2014-05-28 953 9
25314 (제주4.3)다랑쉬의 비밀(9)-4.3사건 관련 유골처… 비바람 2014-07-01 953 14
25313 [리얼팩트TV] 지만원 박사가 꿈꾸는 세상 댓글(3) 碧波郞 2014-09-03 954 19
25312 세월호, 무엇이 두려운가? 정부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라… 댓글(1) 경기병 2014-08-23 954 23
25311 박근혜, 죽기를 두려워하면 대통령의 자리에서 내려오라! 댓글(5) 노숙자담요 2014-09-03 956 43
25310 반성과 희망 qkfka 2014-06-17 957 13
25309 답지 않고 가증스러운 자들이 깽판 치는 세상 댓글(2) 몽블랑 2014-08-26 958 18
25308 9/1 정기국회 안열리면 댓글(1) 드뷔시 2014-08-30 959 2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