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사회학적으로 '도시의 배출구' 라 일컬어지는 집창촌을 없애겠다는 졸렬한 정부의 방침에 맞서서 침묵 시위하는 그쪽 여성들을 보면서 우리 역사의 상흔이자 수치스런 부분인 정신대 할머니들을 '창녀'운운한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미쳐도 제대로 미친 개의 소리를 한 것이며 전 국민에게 돌팔매를 맞아 죽어도 싼 소리를 한 거였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를 하겠다고 사과를 시사하는 몸짓을 한 것은, 물론, 드러운 주둥이를 놀리는 잡것을 보지 않으려는 시청자들의 퇴출 요구도 강한 시점에서 더 견딜 수도 없으니까, 프로그램을 맡진 않겠지만, 그간 벌어 놓은 것이 잇으니 여유롭게 하차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 반대일 경우였다면 비굴하게 빌 붙을 놈이었다.

김구라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개그네 엠씨네 하는 것들은, 좀 더 수준있는 재담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적으로 말 재간이나 부리고 선정적이자 퇴폐적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수준이라고 말 할 것도 없다. 김대중 정권 이래로 아무런 제지가 없다 보니 더욱 그렇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김구라는 하차 가지곤 안된다. 정밀 세무조사를 해야 한다. 매장을 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표본으로 하여 여타 말을 드럽게 하는 소위 연예인이고 개그맨이고 엠씨고 간에 '이제 함부로 말을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각성이 들도록 매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러잖아도 어수선한데 웬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이 뉴스 란을 점령하고 있는 것도 대단히 짜증스런 일이다.

이참에, 방송계  및 연예계에 신선한 바람이 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common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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