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가 우습게 되었다.

김영오를 문안 왔다가

그가 단식을 완강하게 버티자

이 참에 나도 따라 하자

얼굴을 디밀자

숟가락 하나 더 놓자

그렇게 김영오를 따라 단식을 하다가

원조가 단식을 포기하자

문재인은 무슨 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그 오리알은 어떻게 해야 하나?

떨어져야 하나?

굴러가야 하나?

깨져야 하나?

부화해야 하나?

 

떨어져 깨지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

오리알 후라이를 하면 된다.

기름을 잔뜩 치고.

소금 간을 하고.

 

이것은 절대 아니 된다.

부화하지는 말아라.

골치가 아프다.

노무현이 생각난다.

너 하나도 많다.

 

김영오는 창피하다.

 

보상금 더 받고

내친 김에 권은희 같이

국회의원이 되려 했는데

그래서 남경필과 박근혜를 욕했는데

링거 맞으며 단식을 했는데

딸 유민이를 버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싸늘한 얼음장이 되었다.

국민의 마음은

"너 단식하다 죽어라."

 

문재인이

얼굴 디밀기와 숟가락 하나 더 놓기로

그와 함께 협동단식을 시작했는데

그를 따라 나무에 올라갔는데

김영오는

창피를 버티지 못하고 나무를 내려 갔다.

 

문재인.

끈 떨어진 갓.

낙동강 오리알.

구멍 난 양말.

엄동설한 여름 옷.

식은 밥, 찬 밥, 쉰 밥, 언 밥, 돌 밥.

 

단식을 더 하자니

아무도 쳐다보는 사람 없어

단식을 그치자니

오줌 싼 자리 들키는 것 같아

 

누구 사람 없오?

나 좀 말려 주오!

심심해서 죽겠소!

배고파서 돌아가시겠소!

집생각 무지하게 나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네!

 

김영오는 원조단식.

문재인은 표절단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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