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덩이 호박덩이 지붕위에 익어갈제

한기위 보름달이 저들 속에 숨었네

아해야 박 따러 가거든 달도 함께 따 오렴"


---내일 모레가 한가위 秋夕이다.

天高馬肥에 五穀百果가 무르익는..일년중에 가장 인심이

후한 계절이 바로 가을이자 추석이다.

五穀이란 쌀, 보리, 조, 콩, 기장'을 말하고 百果란 당연히

온갖 종류의 과일을 말한다.

일년중에 고향을 찿는 두번중에 하나가 추석이다.

사실상 일년에 전 가족이 모이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요즘은 차례나 제사를 用役社에 맡기고 해외여행을 가던가

아니면 국내 여행을 가는 가족들이 매우 많다고 한다.


그 옛날 우리 어릴적의 그 추석,명절이 너무나 그리웁다.

1년에 두번인 명절에나 얻어 입을 수 있는 새 옷 한벌..

하얀 운동화 한 컬레...내일 추석,명절날 입을려고 머리맡에

가즈런이 놓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잠을 청하던 그 시절~

그 시절에는 고향을 간다고 기차,버스타고 간 기억이 없다.

왜인고?~~

대부분이 태어 난 곳에서 그냥 저냥 살기 때문이였다고 본다.

법치가 무너지고...혼란과 무질서에 극도의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오늘날~~긴 휴무는 좋을진 몰라도,

고향길이..여행길이,그리 행복하지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오랫만에 여기 저기 흩어져 살던 형제 자매들을 만나고,

친,인척들을 만나 한바탕 웃고 떠들다 보면 진흙처럼 내 마음에

달라 붙어 있던 스트레스와 우울을 한 방에 날릴 수 있을 것이다.

시클 회원님들!

한가위 추석을 보름달처럼 밝고 아름답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오시면 가열찬 애국열정에 박차를

가하시기 바라면서,

추석 잘 지내시라 인사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에 행복이 만땅하시기를!

                            ---성주에서 토함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