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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유병언의 사체에 대해 무엇을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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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의선인 작성일14-09-16 21:48 조회1,0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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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지난 2011년 경남 창녕군 창녕읍 송현동에서 발견된 1500여년전의 가야소녀를 왁벽하게 복원 해냈던 내용들이다!
아래의 내용을 읽어보면 사인이 분명히 밣혀질 뿐만 아니라 얼굴 또한 완벽하게 복원되어 융곽이 완전히 들어 날것이다!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작년 2011년은 문화재청 개청 50주년이었습니다. 문화재청 개청 50주년 기념사업으로 "1961~2011 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합니다."라는 주제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했었는데요, 그 중 경남 창녕군 창녕읍 송현동에서 발굴된 가야 소녀 송현이를 기억하시나요? 고고학, 법의학, 유전학, 병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모여 복원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과연 1500년 전 가야 소녀 송현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 송현동고분군에서 바라본 창녕읍(동쪽에서) (출처: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송현동 고분은 송현동 고분군(사적 81호)을 비롯해, 교동(사적 80호)·계성·영산고분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창녕지대 고분유적입니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 4월~ 2006년 3월에는 6, 7호분 발굴조사가 진행되었고, 2006년 5월~ 2008년 4월에는 15, 16, 17호분 및 주변지역에 대한 발굴조사와 지표조사가 시행되었습니다.

▲ 귀고리, 금구슬 등의 장신구 ▲ 장경호·단경호 등의 토기류

2008년 송현동 15호분에서 4구의 인골이 발견되었습니다. 고대 사회의 장례 풍습인 '순장제도'로 함께 묻힌 것으로 추정되었는데요, 지름 22.4미터에 둘레 64.7미터 규모의 고분군에서는 아쉽게도 중요한 유물은 도굴꾼들에 의해 도굴당한 상태였습니다. 도굴당한 현장에서는 도굴꾼들이 사용하다가 버린 양초와 낫, 신발 밑창 등이 무자비하게 어질러져 있었습니다. 수난당한 도굴의 흔적에 안타까웠는데요, 도굴꾼들에 의해 유입된 흙과 그 속을 걷어내자 다양한 장신구, 토기와 함께 3구의 인골이 발견되었습니다.

▲ 발견 당시 송현이의 인골 (출처: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도굴꾼에 의해 훼손된 3구의 인골 중 무덤방 북쪽에 위치한 인골은 매장할 때의 온전한 상태를 보존하고 있었으며, 크지 않은 키, 아담한 체구는 발견 당시 인골의 나이를 십 대로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 송현동 고분군에 묻혀 있던 4구의 인골 모습(출처: kbs 역사추적)

1500년 전에 살았던 이들은 당시 순장제도에 의해 희생된 순장자들이었습니다. 여럿이 함께 묻혔다고 모두 순장되었다고 볼 수 없는데요, 시차를 둔 추가 매장도 가능하여 이 경우는 순장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순장 묘는 동시에 묻혀야 하며, 입구를 열었던 흔적이 없어야 합니다. 송현동 고분군은 한번 쌓은 봉토 층에 교란이 없었으며, 1500년 전 그대로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인골의 배치 또한 순장 묘의 흔적을 띄고 있어 순장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발견 당시에는 여자(송현이)-남자-여자-남자 순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누워 있던 인골의 DNA를 분석한 결과 순장자 중 남자 2명은 같은 모계의 자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인골에서 추출한 콜라젠을 분석한 결과 콩, 쌀, 견과류 등의 식물을 주로 섭취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야 소녀 송현이의 경우는 다른 3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곡식 및 단백질의 섭취량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리뼈에서 작은 구멍이 무수히 나타나 있는 것이 관찰된다. ▲ 종아리뼈와 정강뼈

상태가 온전하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팔과 다리뼈의 성장판을 통해 나이대를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뼈의 끝 부분 성장판은 어른이 되면 완전히 닫히게 되는데 송현이의 경우 성장판이 열려 있었고, 치아 분석 결과 사랑니라고 하는 치아는 발달이 절반 정도 밖에 되어 있지 않아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따라 나이를 추측해 본 결과 16.03세부터 16.65세까지, 즉 17세를 넘지 않는 소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뒤통수의 뼈에서 좌우대칭으로 나타나는 다공성뼈과다증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빈혈과 같은 형태로 영양 결핍과 불충분한 무기질 식사에 병합된 만성 감염, 기생충 감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 관심이 집중된 것은 소녀가 반복적으로 무릎을 꿇고 뭔가를 했다는 것을 종아리뼈와 정강 뼈에서 관찰되었습니다.

▲ 송현이와 현대 16세 여성을 비교한 표(출처: 고고학자 조유전과 이기환의 한국사 기행)

위의 현대 16세 여성과 송현이를 비교한 표를 보면 그녀는 약 8등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녀의 머리는 수직 19.3cm인데, 신장(153.3cm)을 머리 수직길이로 나누면 소녀는 7.94등신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발달 상태를 고려해 본다면 현대사람들이 말하는 "비율이 좋은 소녀"였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작은 얼굴과 함께 그녀는 많은 여성들의 꿈인 '개미허리'를 지녔습니다. 그녀의 허리는 21.5인치로 현대 만 16세 평균 26.2인치보다 5cm가량 더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복원된 가야 소녀 송현이의 모습

그렇다면 젊은 나이에 죽임을 당했던 순장 제도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2500여 년 전 중국에서 먼저 순장 제도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은나라 유적에서는 순장자와 목이 잘린 채 생매장당한 인골이 발견되기도 하였고, 무릎을 꿇어앉은 채 죽어갔던 순장자 등 잔혹한 방법으로 순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송현동 인골의 경우는 안정된 자세로 놓인 소녀의 인골에서 저항의 흔적은 없어 보였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순장된 인골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묻혀 있어, 적어도 잔혹하게 생매장당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한반도에서 순장은 3세기 말에서 6세기 초 신라와 가야를 중심으로 한 영남지역에서만 확인됩니다. 주인과 함께 묻히기보다는 별도의 순장곽에 매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랴오둥반도 주변에 나왔던 인골로 추정해 보면 예속성이 강한 순장제도는 대부분 노예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무덤에서는 무덤 주인과 종속된 관계의 사람이 함께 묻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금동 귀걸이를 하였고, 영양 상태도 양호한 것을 보아 하위계층의 신분만이 순장되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한국의 역사학ㆍ고고학계에서는 동시성ㆍ강제성ㆍ종속성 등의 개념으로

순장의 조건을 설명하고 있다.(출처: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순장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고대 사회는 원시적으로 그 당시 사회적 풍습은 이승에서의 신분이 저승에서까지 이어진다고 보았습니다. 대가야 왕의 권위와 권력을 저승에서까지 잇기 위해서는 인간의 희생과 종속성이 사회에서 제도적으로 행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사람대신 흙으로 만들어 함께 묻었던 토용의 모습(土甬) (출처 : kbs 역사추적)

신라 시대는 불교를 공인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부족국가를 지나 중앙집권체제로 바뀌면서 인간을 중요한 사회 활동원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7세기 말 통일 신라 무덤에서는 순장할 때 사람 대신 흙으로 만든 토용(土甬)을 함께 묻었습니다. 이것으로 순장제도는 폐지되었는데요, 한 뼘 정도의 토용은 무사, 문관, 일반 백성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흙으로 만들어 이를 함께 묻어 두는 새로운 풍습이 성행하였습니다. 눈물을 훔치는 여인, 애도하는 마음 등 다양하고 풍부해진 감정 변화를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

1500년 전 어린 나이에 영생의 목적을 이루고자 했던 주인과 함께 죽을 수밖에 없었던 송현이의 삶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는데요, 어둠 무덤 속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송현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현재 우리 곁으로 다가와 그 당시 순장제도의 아픔과 역사적 현상을 보여 주려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녀의 희생이 먼 훗날 우리 가슴 속에 남아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1.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창녕 송현동 15호분 순장인골의 복원연구」

2. kbs 역사 추적 "가야 소녀는 왜 순장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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