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협에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강행

북한은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도발 원점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군대는 이미 전단 살포 행위를 전쟁 도발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그것은 '결코 경고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일요일 오전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대북전단 20만 장 살포를 예고했습니다.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측으로 날려보내는 전단에는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북한은 탈북자 단체의 이런 행동은 남한 정부의 비호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동으로 막을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입니다. 대북전단 살포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추진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남북 고위급접촉의 선행조건 중에 하나로 내세웠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민감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고 있어 향후 북한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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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북 전단 살포 원점 초토화 위협이 있는 가운데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강행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향하는 통일대박 속내의 일단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부는 어떠한 협박에도 흔들림 없이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사를 존중하는 원칙적 입장을 계속 견지해 나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