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덕어멈 살림이 집구석 거덜 낼 판 > (구)자유게시판(2012~2014)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뺑덕어멈 살림이 집구석 거덜 낼 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원 작성일14-11-10 23:29 조회1,500회 댓글0건

본문

                       뺑덕어멈 살림이 집구석 거덜 낼 판

                                     류근일 2014/11/8

무상급식, 무상보육이 드디어 낭떠러지에 섰다. 누울 자리 보고 뻗어야 하는데 우선 뻗고 본 셈이다. 뻗으려 하니까 자리가 없더라는 것이다. 웃기는 이야기다. 국가운영을 이런 엉터리 마구잡이식으로 하는가?

이런 걸 두고 뺑덕어멈 살림이라고 한다. 심청이가 팔려간 사이 심 봉사 마누라 뺑덕어멈은 살림을 거덜 냈다. 심청을 제물로 판 대가로 받은 공양미 300석과 생활비를 야금야금 축내버리고 이웃 황 봉사와 눈이 맞아 달아났다.

그렇다면 지금 누가 뺑덕어멈인가? 이념적 도식(圖式)에 빠져 ‘무상급식 세일즈’를 한 야당, 그리고 “나도 뒤질세라!” 허겁지겁 ‘무상보육’으로 달려간 ‘박근혜 후보’ 캠프와 여당이 바로 오늘의 뺑덕어멈들이다. 그리고 하나 더, 공짜 좋아한 유권자들도 빼놓을 수 없다. 결국 이 시대 모든 당사자들이 다 뺑덕어멈 살림의 장본인들이었던 셈이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누가 누굴 “너 때문이여”라며 네 탓 공방을 할 수 있겠는가? 여, 야가 다 그런 포퓰리즘 경쟁으로 선거 때 재미 좀, 아니 엄청 보지 않았던가?

복지는 물론 “좋은 것이여”다. 그러나 무차별 무상급식, 무차별 무상보육이 과연 좋은 것인가? 하긴 돈 만 억수 많다면 전 국민 모두에게 금으로 도금한 집을 한 채씩 옛다 먹어라 하고 공짜로 던져줘도 나쁠 게 없다. 그러나 그럴 돈이 어디 있나?. 금칠 한 공짜 집은 고사하고 지금 공짜급식과 공짜보육도 못해 난리가 났는데!

멀리 아르헨티나의 뺑덕어멈, 에바 페론을 예거(例擧)할 필요조차 없다. 그녀가 아르헨티나를 어떻게 거덜 냈는지, 그 교훈을 그렇게 귀가 따갑게 들으며 자랐으면서도 2000년대 코리아의 여, 야 정계는 지금 “코리아여, 나를 위해 울지 말라‘를 부르게 생겼다.

유럽도 남미국가 일부도 그리고 이젠 한국도 돈 없이 '보편적 공짜' 시리즈 하다가 또는 하려다 빗 잔치 하게 됐다. 우리 자손들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채무자 신세가 될 판이다. 이런데도 “이대론 안 된다”며 두 팔로 가로막는 의인이 눈에 띠지 않는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그나마 유일한 예외다.

누가 공짜를 마다하겠는가? 그러나 공짜가 초래하는 동티도 피해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 소금 먹은 자가 토해내야 한다. 결자해지(結者解之)다. 막가는 대중 위세(威勢)에 굴복해 정치세력들이 다투어 대중영합주의로 흘렀다. 그리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오늘의 한국정치다.

결단해야 한다. 포퓰리즘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공무원연금개혁이 그 결단의 첫 단추일 수 있다. 깽판치고 난리법석을 치든 말든 눈 딱 감고 해치워야 한다. 여기서 밀리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없다. 강해야 산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Total 25,367건 10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2014)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5097 남침용 땅굴과 통진당 해산 심판 댓글(1) 이재진 2014-11-11 1667 39
25096 5.18과 젊은 조갑제 기자 댓글(2) 경기병 2014-11-11 1594 38
25095 민주화가 아니라 북한화에 성공한 나라 댓글(3) EVERGREEN 2014-11-11 1476 48
25094 김두환이 구마적과 맞짱 뜰때 쓰던 전략을 쓰면.. (조… 댓글(3) 일지 2014-11-11 2173 31
25093 종북쓰레기들 댓글(2) 만세반석 2014-11-11 1530 41
25092 충격증언!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이거 보지 마십시요? 만세반석 2014-11-11 2791 57
25091 조갑제 기자는 즉각 지박사님과 토론에 임하길 바란다!!… 애국우파신당 2014-11-11 1442 35
25090 전 동국대 교수, 강정구의 사유(思惟)의 혼란 청원 2014-11-11 1451 31
25089 조갑제 기자는 5.18때 어디서 무엇을 보았기에... 댓글(1) 경기병 2014-11-11 1578 35
25088 개비해야 할 무소불위의 국회 댓글(2) 새벽종 2014-11-11 1420 24
25087 적장에 아부하고 충성 바치는 역적 황석영이, 조갑제. 댓글(1) 海眼 2014-11-11 1631 44
25086 그래도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 댓글(5) 海眼 2014-11-11 1557 18
25085 나약한 군대이미지 잠시나마 잊어보고싶어서... 현우 2014-11-11 1490 14
열람중 뺑덕어멈 살림이 집구석 거덜 낼 판 청원 2014-11-10 1501 34
25083 지만원, 조갑제-5.18단체-방심위 1:3 공개TV끝장… 댓글(1) 비전원 2014-11-10 1519 32
25082 언론 보도자료(영역분) 댓글(7) stallon 2014-11-10 1478 35
25081 새민년과 새누리당이 한국을 북한에 넘길려고 군동성애 법… 댓글(2) 만세반석 2014-11-10 1654 38
25080 詩/뚝방 댓글(4) 최성령 2014-11-10 1519 22
25079 '5.18분석 최종보고서' 영문 소개에 대한 간단한 한… 댓글(5) 박달재 2014-11-10 1501 20
25078 박원순 시장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사퇴를 촉구한다/반국가… 댓글(3) 포병 2014-11-10 1583 55
25077 Re : '5.18분석 최종보고서' 영문 소개(표지말,… 댓글(1) 碧波郞 2014-11-10 1455 24
25076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이제 빨갱이 노래까지 부른다! 댓글(3) 만세반석 2014-11-10 1572 36
25075 이완구는 세월호사고진상규명 특별법이 아니라 유족 특식법… 댓글(1) 현산 2014-11-10 1441 35
25074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조갑제 기자 논리 댓글(6) 일조풍월 2014-11-10 1940 70
25073 귀한 자료(펌) 댓글(2) 염라대왕 2014-11-10 1956 19
25072 김정일은 노벨평화상보다 핵무기를 택했다 댓글(1) 발해의꿈 2014-11-10 1467 21
25071 갑제형아도 더이상 버티지 못한다는걸 갑제형아 자신이 더… 댓글(4) 신생 2014-11-10 1613 50
25070 우리의 대장되시는 지박사님을 응원합니다. "조갑제는 나… 댓글(1) 일지 2014-11-10 1493 50
25069 5.18은? 광주사변이다 댓글(2) 도사 2014-11-10 1809 49
25068 간웅 김대중도 못한 통일을 박근혜가 할 수 있을까? 댓글(3) 경기병 2014-11-10 1502 3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