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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 11권/ (9) 극우세력과 한나라당 대변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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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11-18 15:37 조회7,5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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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 11권/ (9) 극우세력과 한나라당 대변인인가?

  이런 발언을 듣고 있자면 지만원이 마치 극우세력과 한나라당의 대변인 같은
인상을 준다. 지만원은 '세계일보' 99년 6월 16일자에 실린 서해 남북교전에
대한 '긴급 대담' 에서도 햇볕정책에 대한 독설을 퍼부었는데 좀 '오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햇볕정책은 우리의 카드를 다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번 서해 침범
은 북한 쪽에서 볼 때 햇볕정책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형국입니다. 햇볕정책
이 무너지면 현정부의 권위와 안보가 무너지기 때문이지요. 지난 98년 7월
속초에 북 잠수정이 침범했을때만 해도 우리 정부는 국민 정서와 달리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는 쪽으로 나갔거든요.

  그러나 이번에는 여론에 떠밀려 여기까지 왔어요. 문제는 햇볕정책으로 인해
우리 군이 교전원칙까지도 어겼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군주는 전쟁터에 나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그 햇볕정책 때문에 이래도 참아라, 저래도
참아라고 하다 보니 군사적 대처에 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김 대통령에게 '이 정권의 안보는 확실히 내 손에 달렸다' 고 하는
것을 보여준 셈이지요. 또 한국군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북이 알고 있
기 때문에 과거에 없던 의도적이고 노골적인 침범행위를 저잘렀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이 시점에서 햇볕정책의 융통성 있는 변형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지
요.

  햇볕정책이 정경분리 원칙에 의해서 관광객이 북한에 가고 하는데 자칫
'인질' 이 돨 우려도 있습니다. 정권적 이익보다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양보도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 꽤 설득력이 있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마지막 말은 지나친 오버 라
는 생각이 든다.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은 필요하거니와 정당하다. 그러나 그걸
'정권적 이익' 이라고 몰아 붙이는 건 너무 심하다. 그건 김대중의 평생 소신 이
었거니와 햇볕정책은 김대중 정권 들어서 최초로 실시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전의 대북정책은 정권적 이익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정책이었단 말인
가?

  나는 매체의 특성에 따라 그 입맛을 맞춰주는 지만원의 언론플레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랜서 지식인이라 언론플레이에 더욱 의존해야 할 필요는
있겠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할 정도로 '오버' 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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