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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말한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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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8-15 00:45 조회3,6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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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난 말한다

 

이명박 시대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생각 없는 사람들의

공감을 압박했다

이명박도 울었다 했고

조갑제도 울었다 했다

하지만 나는 분노했다

 

사람들은 울었다 하는데

나는 왜 홀로 분노했을까

그들은 레밍족이었고

나는 사색족이었기 때문이다


울었다는 사람들은
영화 속에서

빨갱이를 보지 못했고

분노한 나는

그 속에서 빨갱이를 보았다

 

열심히 연구한 나는

많은 것 보았고

안 그런 사람들은

내가 본 것을 아니라 한다

 

나는 많은 것을 보았고

다른 사람들은 바빠서

내가 본 것을 보려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시대

다수결이라 한다

 

결국 본 사람은 바보 되었고

안 본 사람들이 영웅 되었다

수많은 영웅들이 나를 집단으로 폭행했다

세상은 나더러 그냥 맞고

이후 조용하라 했다

 

억울한 내가 또 떠들었다

이번엔 판사들이 나서서

내 입에 재갈을 물렸다

현재는 판사들이 절대자다

 

절대자

지금 이 세상 절대자는 판사다

하지만 판사는 사기꾼이다

내가 믿고 사는 절대자는 따로 있다

나에게는 오로지 내가 하직할 때

나를 불러 가실 그 절대자만 있다

내가 하는 모든 말들은 오로지

나를 저승으로 데려가실

그 유일한 그 절대자에게 바치는 말들뿐이다.

 

 2019.8.15.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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