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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만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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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10-31 00:13 조회3,4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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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

 

모두가 잠든 심야

유일한 나만의 공간이다

먼 불빛 바라보며

왈츠곡 이사도라 듣는다

어느 날 갑자기

새 여인처럼 나타나

슬픈 감정 뿌려주는

이 새 곡

 

날 찾은 진

얼마 안 되지만

화려했던 스트라우스 왈츠곡을

잊혀 진 공간으로 밀어냈다


다뉴브 강에선

화려한 선남선녀들이

춤을 추었지만

이사도로라 공간에는

외로움만 가득하다

그런데 왜 좋아하나

 

덩컨의 영혼이

외로웠듯

내 영혼도 그랬다

그녀가 그랬듯이

내가 해야 할 일

나밖에 모른다

 

덩컨곡

쓸쓸하기만 한가

아니다

감미로움이

냇물처럼 흐른다

그 냇물의 속삭임이

외로운 가슴

한결같이

적셔주는 것이다

 

 

2022.10.3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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