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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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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0-30 00:06 조회5,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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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의 미학

늙는다는 것은 추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이는 여러 곳에 있습니다.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노인은 어린 소년과 야구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모 대학원 아주 좁은 교실에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노교수가 와서 수학을 수학으로 말하지 않고 철학으로 말했습니다, 20명 정도의 석학들의 눈이 초롱거렸습니다. 그리고 그 노교수는 희게 채색된 귀밑머리를 휘날리며 뒤뚱 뒤뚱 문을 나갔습니다.

불과 20명 남짓한 수학 교수들이 등 뒤에 대고 박수를 한 없이 쳤습니다. 노인 수학자는 잠시 뒤를 돌아보며 살짝 웃었습니다. 그 노인의 뒷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한다하는 나라의 대통령과는 차원이 달라보였습니다. 바로 이게 아름다운 노인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자동차의 본닛을 열고 자동차를 점검하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귀밑머리 휘날리며 엔진 부근의 부품들을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에 문제가 있으면 그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늘 친절했지요. 그는 설교를 하지 않고, 그냥 문제만 풀어주었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노인들이 제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저를 보고 싶어도, 제게 말을 걸고 싶어도 저를 위해 절제하는 어르신들 아주 많이 계십니다. 제가 시장경제의 원리를 시국진단에 설명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신 회원님들 몇 분께서 제가 정리한 내용에 감탄하셨습니다. 이런 노인들은 지금도 진리를 탐구하시는 어른들이십니다. 진리를 탐구하시는 어른들은 아름답습니다.

제게 지혜와 사랑을 주시는 어른들이 많이 계십니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시는 분들, 제 편에 많이 계십니다. 그 어른들과 저는 예전에 남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어른들과 저는 하나입니다. 저는 공산주의자들과 싸우는 전사이지만 저는 언제나 아름다움과 신선함을 따라다니는 사람으로 늙고 싶습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탑니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은 어쩌면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버스와 전철 안에서 품위를 지키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벤스 승용차는 아무리 타고 다녀도 품위와 미학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철을 타면 누가 추하고 누가 아름다운지 금방 나타납니다.

나이를 추하게 장식하면 그 노인은 기피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나이를 아름답게 가꾸면 그 나이야 말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의 불꽃일 것입니다. 나이는 가꾸기에 따라 젊음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성숙함’의 아름다움을 은은한 향수처럼 뿜어냅니다. 

최근 조국이라는 서울대 교수와 그 이전의 정동영은 노인들을 쓰레기로 취급했습니다. 그들도 곧 쓰레기 같은 늙은이가 될 것입니다. 젊었다고 노인들을 추하다고 멸시하면 바로 그 사람이 곧 추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추해질 것입니다. 이들은 겉만 가꾸었지 가슴에는 잡초가 무성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철학의 낭만, 사색의 낭만이 없는 인간 잡종들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반공하고 보수하는 노인들은 다 꼴통이요 쓰레기인가요?

노인을 함부로 보는 인간들은 학습-사색이 없는 벌레인간들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노인시절에 나타납니다. 젊음은 피부와 에너지 그리고 재주로 아름다움을 표시합니다. 하지만 노인들은 굵은 주름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노인에게는 성숙한 영혼과 절제된 매너 그리고 화려한 지식과 빛나는 지혜, 황혼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이 있습니다.

다 같이 늙어가면서 프라이드를 갖읍시다. 그리고 늙어 가면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십시다. 그래서 늙음이 곧 아름다움이라는 증거를 정동영과 조국 같은 빨갱이들에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011.10.3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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