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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달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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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1-14 00:50 조회7,4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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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 달 샘

외진 풀섶에 숨어있는 옹달샘
가는 길도 오는 길도
외길 하나다

한웅큼의 고운 물이 날 부르고
한줌의 새하얀 모래가 날 반긴다
소리는 없어도 가슴이 울리고
움직임은 없어도 희열을 준다

아무도 가지 않는 오솔길
오늘도 나는그 길만 가고
아무도 찾지 않는 옹달샘
오늘도 나는 내 그림 그리려 거기에 간다

오늘도 내일도 날마다 그리는 나의 그림
아무도 가지 않는 오솔길 넘어
아무도 찾지 않는 옹달샘에 꼭꼭 숨어 있다
그리고 이 세상 하직하는 날
나는 그 그림 고이 안고 저 세상 가리라


2012.11.14.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아래는 stallon님의 선물


옹 달 샘


외진 풀섶에 숨어있는 옹달샘
가는 길도 오는 길도
외길 하나다


한웅큼의 고운 물이 날 부르고
한줌의 새하얀 모래가 날 반긴다
소리는 없어도 가슴이 울리고
움직임은 없어도 희열을 준다


아무도 가지 않는 오솔길
오늘도 나는그 길만 가고
아무도 찾지 않는 옹달샘
오늘도 나는 내 그림 그리려 거기에 간다


오늘도 내일도 날마다 그리는 나의 그림
아무도 가지 않는 오솔길 넘어
아무도 찾지 않는 옹달샘에 꼭꼭 숨어 있다
그리고 이 세상 하직하는 날
나는 그 그림 고이 안고 저 세상 가리라


Ongdalsaem( a spring)

Ongdalsaem hidden in a remote mountain thicket
There is a lonesome trail for outward and homeward trips

A handful of fine water keeps calling me
A handful of snow-white sands keeps welcoming me
Soundless it is, it makes my heart fluttering
Motionless it is, it still gives me excitements

A path no one goes by
I keep going through the path again today
Ondalsaem no one stops by
I keep stopping by to draw my picture again today
My pictures I draw today and tomorrow
Ongdalsaem over the remote path

I am hiding well where no one wants to drop by
And on the day I bid farewell to this world,
I will part hence grasping the pictures

Written by: Jee, Man-won
Translated by: Chung, Jae-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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