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여행객의 연말 여행지로 급부상…왜?

서울, 세계 여행객의 연말 여행지로 급부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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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킹닷컴이 뽑은 연말 인기 급부상

서울, 부킹닷컴이 뽑은 연말 인기 급부상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 올 연말 인기 급부상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은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연말 급부상 여행지 10선’ 중 서울이 전 세계 도시 중 1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여행객의 검색 데이터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에 비해 검색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여행지는 하이퐁(베트남), 다위안(대만), 콘깬(태국), 엘니도(필리핀), 오클랜드(뉴질랜드), 프루라(페루), 짱구(인도네시아), 알 마디나(사우디아라비아), 도쿄(일본), 서울(한국) 순으로, 상위 여행지 중 8곳이 아시아다. 이는 펜데믹 이후 유럽과 미주 국가들에 비해 뒤늦게 여행 규제가 풀린 많은 아시아 국가들로 관광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겨울철을 맞아 따뜻한 동남아 국가에 대한 관심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국가는 호주, 러시아, 뉴질랜드, 대만,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이다. 코로나19 유행 이전까지 대만과 일본은 연간 약 125만명, 300만명이 한국을 찾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여행 수요가 높은 시장이었다. 최근 여행 제한 해제로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올 연말에도 인접 국가에서 다수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호주 국영 콴타스항공과 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는 한국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을 반영해 12월 한국행 항공편을 개설 또는 증편했다.

반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연말 여행지는 도쿄(일본), 오사카(일본), 파리(프랑스), 후쿠오카(일본), 방콕(태국), 런던(영국), 다낭(베트남), 교토(일본), 삿포로(일본), 유후인(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도시 중 6개가 일본 도시로 지난 달 11일 3년 만에 국경을 개방한 일본에 대한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여행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엔저 현상으로 금전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 또한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는 지난 5월 진행된 ‘가장 많이 떠나는 해외 여행지’ 10개국 중 8개국이 비행기로 10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여행지였던 것과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다. 여행 제한이 풀린 직후에는 그동안 억눌린 여행 욕구에 대한 보상심리로 가능한 멀리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많았던 반면 연말 시즌에는 따뜻하고 가격 부담도 낮은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토드 레이시 한국 지역 매니저는 “최근 다양한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을 향한 전 세계 여행객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한국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앞으로 한국이 더 넓은 시장에서 매력적인 여행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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