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北서 성접대 받았다”…北, 종북인사 초청해 성접대·사상교육 실시

기사승인 2012-06-19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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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북한이 남한 인사들을 초청해 성접대와 사상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신문 `자유북한(Free NK)'은 ‘북한, 종북파 초청해 성접대와 사상교육 정기적으로 실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소식통을 인용, 1985년부터 2004년까지 북한 대남 초대소·연락소 식모로 근무한 박모씨의 증언을 전했다.

박씨는 “자신은 20여 년간 문수 초대소와 101 연락소에 있으면서 남한 인사들의 밥을 정말로 많이 해 줬다”며 “그 때 당시에는 국가 최고의 비밀이었기 때문에 보위부에 가서 지장도 찍은 처지라 가족들에게 조차도 함부로 발설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에서 손님들이 도착하면 초대소에서 한 달씩 있다 집에 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처음에는 북한에서 파견하는 남파 공작원인줄 알았는데 후에 알고 보니 모두 남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자유북한 측은 “1990년대 중반 101 연락소로 근무지를 옮겼을 때 북한 여성들과 며칠 밤씩 동거하다 간 사람들도 많이 목격했다”며 “한 번은 17세 여성을 봤고, 척 봐도 성적인 접대에 동원된 애들 같이 보였다며 같은 나이의 자식을 둔 엄마로서 가슴이 아팠다”는 박씨의 증언을 소개했다.

특히 이 매체는 북한을 다녀간 남한 여성 인사들도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있다는 박씨의 주장을 폭로했다. 박씨는 “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남한 A씨와 북한 인민배우 B씨의 만남과 잠자리를 북한 노동당 간부가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A씨가 B씨를 만나 북한 남성에게 푹 반해버렸다는 소문으로 끝났지만 사실은 북한에서 제공해주는 성접대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자유북한 측은 “북한 정권이 남측 인사들을 자기들의 편으로 만드는 방법 중에는 주체사상이라는 사상적 공감대로 세뇌시키기 보다는 부적절한 인간관계를 맺어주고 인질, 협박 등으로 관리하는 저질적인 상투적 방법이 있기 때문”이라는 박씨 주장도 공개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는 해당 기사가 올라온 13일부터 사실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 논쟁이 뜨거운 상태다. 당초 이 기사는 A씨와 B씨의 실명이 공개된 상태였지만 18일 “특정 인물에 대한 인신공격 가능성이 농후한 기사일 것 같아 일부 내용을 정정했다”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앞서 올해 3월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사무총장이자, 북한군 장교 출신 탈북자인 김주일씨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차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회의'에 참석,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깨어날 수 있도록 북한에 종이신문을 만들어 보낼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유북한 창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자유북한 측은 평양을 비롯해 함경북도 청진 회령 온성 무산지역, 양강도 혜산지역, 자강도 강계지역, 함경남도 고원지역, 평안남도 평성지역, 강원도 평강지역 등 북한 내 11개 지역에서 특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