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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교과서에 무엇을 근거로 5.18역사를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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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03-02 13:34 조회4,6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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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는 교과서에 무엇을 근거로 5.18역사를 쓰는가?

 

                                      이명박 버전의 5.18역사책 

이명박 시절에 쓰인 초등역사 교과서는 5.18에 대해 "특히 광주에서는 계엄군에 의해 많은 시민이 죽거나 다치는 비극이 발생했다"(115쪽), "계엄군의 발포"라는 제목를 따로 만들어 사진을 실은 뒤 "계엄군은 시위가 거세지자 시민을 향해 총을 쏘았다"(115쪽)는 내용이 실린 모양이다.  

광주시민에 대한 말은 없고, 계엄군이 발포를 해 시민들을 많이 죽였다는 내용이 생뚱맞게 실린 것이다. 나머지 자세한 내용은 전교조 교사들이 마음 놓고 하라는 뜻이다.  


                                    박근혜 버전의 5.18역사책 
 

이번에 박근혜 정부가 만든 초등역사 교과서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는 모양이다.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는 민주주의의 회복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5.18 민주화 운동, 1980년).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군인들은 군대를 동원하여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이는 광주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서 전두환이 이끄는 군대가 동원돼 이를 폭력으로 진압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기술한 것이다. 시위가 발생해서 군대가 진압했다는 것이고, 이는 사실이다. 이는 이명박 버전보다 크게 진일보 한 것이다.  

5.18이 민주화운동이었다고 처음 인정한 것은 개념이 없는 노태우이고, 그 후 운동권 빨갱이들이 언론들과 야합하여 한국사회를 민주화 쓰나미로 몰고 가면서 1997년의 대법원 판결을 이끌어 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는 5.18이 민주화운동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치인들이 그들 개개인의 현실적 이해관계에 따라 절충하고 타협한 결과였고, 정치세력의 시녀인 검찰과 재판부가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면서 정치인들이 타협한 결과에 고무도장을 찍어준 것에 불과하다. 이는 새로 발굴한 사실자료를 가지고 법 절차를 통해 바로 잡혀야 할 것이다. 그때까지의 교과서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5.18집단의 억지와 교만 
 

5.18단체들이 이에 대해 나섰다. 현정부가 역사를 '바꿔치기'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과서폐기운동을 벌이겠다고 한다. 이들의 주장은 참으로 교만하고 어이없다.  

국정교과서가 "광주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기 때문에 군인들이 투입된 것처럼 원인과 결과를 뒤집어 서술했다", "공수부대가 양민을 총칼로 공격한 것이 원인이 되어 대규모 규탄시위로 번져나갔다는 것은 명확한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번 초등 국정교과서에 대규모 시위 때문에 군이 동원된 것처럼 황당하게 서술됐다" 

그들의 주장은 제주 4.3을 둘러싼 빨갱이들이 그러하듯이 계엄군이 먼저 발포를 하고, 경상도 군인들만 뽑아서 구성한 공수부대가 전라도 사람 70%를 죽이러 와서 마구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광주시민들이 정당방위적 차원에서 시위를 했다는 것이다.  

빨갱이들은 제주4.3사건에서 미군정과 이승만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제주도 주민을 마구 학살해서 제주도 주민들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들고 일어난 의거라고 주장해왔다. 평화롭게 살고 있는 제주도 주민을 미군정과 이승만이 미쳤다고 학살을 했겠는가? 5.18 빨갱이들이나 제주4.3빨갱이들이나 주장하는 맥락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이다. 5.18단체들이 들고 일어나고 모든 빨갱이 매체들이 들고 일어날 모양이다.  


                                     교육부의 어정쩡한 대처

이에 대해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관계자는 이렇게 말한 모양이다.  

"해당 내용은 5.18의 선후 관계를 바꾼 것이 아니라 5.18에 대한 개념규정을 먼저 서술한 것일 뿐이다. 이 같은 사실은 첫 문장 괄호 안에 '5.18 민주화 운동'이라고 적어놓은 것으로도 뒷받침되는 것이다. 5.18 서술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검토하겠다" 


             사실은 1995년 7월 18일 검찰최종수사결과보고서에 정확히 있다
 

1995년 7월 18일, 서울지방검찰청과 국방부검찰부가 공동으로 내놓은 수사결과 최종보고서 “5.18관련사건 수사결과”라는 216쪽 분량의 책이 있다. 이 내용은 조갑제 저 “공수부대의 광주사태”(2007) 제252쪽으로부터 전재돼 있다. 검찰보고서의 제57-58쪽에는 광주 학생시위대 250명이 전남대에서 숙영한 공수 제7여단 33대대 집결지에 나타나 가방에 숨겨온 돌멩이를 던져 부상을 입힌 순간으로부터 시작됐던 것으로 기록돼 있고, 이후 이들은 금남로 등 번화가로 옮겨 가 파출소를 불태우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등의 계획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나 있다.  

공수부대가 미쳤다고 전라도 사람들 70%를 죽이러 갔겠는가? 이 검찰보고서는 14개월 동안 관련자료 16만쪽을 모두 연구해 작성한 최종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 의해 1997년 대법원은 전두환 등에 사형을 언도했다. 5.17확대계엄령 선포에 따라 공수부대는 대부분 서울 대학가에 주둔해 있었고, 사실상 광주에는 전남대와 조선대에 1개대대씩만 있었다. 광주가 가장 적은 편이었다.  

교과서를 쓰는 사람들은 이 자료를 근거로 하여 사실을 명확하게 기술해야 할 것이다

 

2016.3.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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