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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로부터 버림받은 박근혜의 앞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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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04-14 11:45 조회6,6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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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로부터 버림받은 박근혜의 앞날 
 

                          박정희 사랑하는 국민들이 박근혜 버렸다 

박근혜가 아버지 박정희를 김대중 앞에 무릎 꿇렸다. “내 아버지가 독재를 해서 선생님을 괴롭힌 것에 대해 딸로서 사과드린다” 그래도 3-4년 전에는 박정희와 육영수에 대해 미련을 끊지 못하는 나이 든 국민들은 새누리당과 박근혜의 승리를 위해 자식들을 설득하고 용돈을 풀어 이웃들을 설득하며 처절하게 뛰어다녔다. 나 역시 500만야전군 회원님들로부터 받은 성금 중 2억원을 풀어 신문광고를 내서 야당의 정체성을 폭로하고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강론했다.

광고만 낸 것이 아니었다. 그 광고문들을 대량 인쇄하여 전국의 우리 회원들게 보냈고, 그 회원님들이 각 곳에서 발이 부르트게 뛰어다녔다. 그러다가 총선에서 1개, 대선에서 1개의 광고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재판을 받았다. 벌금 100만원씩을 내고, 공민권을 박탈당해 어제도 투표를 못했다. 선거여왕? 지금의 박근혜가 무슨 선거의 여왕이란 말인가? 박정희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도왔기에 선거에 이긴 것이고, 그들이 등을 돌렸더니 선거에 참패한 것이다. 자신에 대한 판단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존재가 바로 내공 부재의 박근혜인 것이다,

런데도 나는 오로지 국가 잘 되라고 박근혜에게 수십 가지 정책 대안을 만들어 게시했다. 답답할 때는 비판을 넘어 감정적인 비난도 했다. 그런데 청와대와 국정원 등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지만원이 대통령 너무 깐다” 는 가시 돋힌 말뿐,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나는 정말로 이번 선거에 조금도 애정이 없었다. 애국회원님들에게 호소할 말이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래서 선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침묵했다.  

                                   박근혜에 오만 정 다 떨어졌다 

박정희를 사랑해서 박근혜를 밀어주었던 대부분의 국민들, 그들의 마음도 내 마음과 정확히 일치했다. 박근혜에 오만 정 다 떨어졌다는 말들을 여러 달 전부터 들었다. 한마디로 박근혜가 짓밟은 박정희 지지자들이 이번에는 박근혜에 분노하고 박근혜를 물어버린 것이다. “야당 놈들은 다 빨갱이, 저 놈들이 정치권 휘어잡으면 큰일인데~” 이렇게 걱정은 하면서도 어제 하루 박근혜를 위해 투표장에 가기는 죽기보다 싫었다. 일부 성질 있는 국민들은 “박근혜 저거 정신 좀 차려야 해” 하면서 투표장에 나가 야당을 찍었을 것이다.  

주부들이 한 방에 모이면 박근혜를 씹는다. 뭐 하나 해놓은 게 없다는 것이다. “맨날 거울보고 옷 갈아입고 보톡스만 맞고 있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 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름만 박근혜이지, 얼굴은 완전 딴 사람이라 보기 싫다고들 한다. TV에 박근혜만 비치면 화면을 돌린다는 사람들이 주변에 쐤다. 이제 박근혜는 미움을 독차지 하게 생겼다.  

                 내공이 제로인 수첩공주, 왜 하필이면 박정희 딸이었을까?  

냉정하게 짚어 보면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어 경제를 망치고, 희망을 절망으로 바꿔놓았다. 애들 잘 키우는 젊은 엄마들 선동해서 허파에 바람 들게 했다. 엄마들의 일자리를 보육사들에 넘겨주게 해놓고는, 그 엄마들 아침부터 카페에 모여 수다 떨며 시간 죽이게 했다. 애들 망치고 엄마 망쳤다. 국민들에 공짜정신 불어넣어 국민정신 병들게 했다.  

먹거리에 투자해야 할 국가자원을 모두 이런 식으로 탕진하는데 어떻게 국가가 망가지지 않겠는가? 도대체 이게 철학인가 지랄인가. 1965년 박정희가 일본으로부터 이것 저것 유상 무상 8억 달러를 받아왔을 때 야당들은 “그게 돈이냐, 50억은 받아야지, 돈을 받았으면 위안부 정신대 등 피해자들에 나누어줘야 할 것 아니냐” 이렇게 공격들을 했다. 만일 그 돈을 야당의 말대로 피해자들에 나누어주었더라면 포항제철도 없었고, 오늘의 풍요는 없었다. 박근혜가 벌이고 있는 ‘복지놀음’은 그 때의 야당보다 더 해로운 저지레요 지랄이었다.  

                              얼라보다 더 유치한 대통령의 행위들  

통일정책과 대북정책, 정책이라는 이름조차 달아주기 어려울 정도로 난잡하다. 어머니-아버지 살해한 적장이 내준 전용기를 타고 개인자격으로 3박4일 동안 북에 가서 6.15연방제에 손가락 걸고 왔다. 그 이후 지금까지 벌인 행동은 ‘적과의 난잡한 동침’ 그 자체였다.  

세상에 나서 처음 들어보는 십상시 문제, 듣기조차 민망한 정윤회 문제가 이 나라 대통령이 집무하는 궁전에서 터져 나오지를 않나, 청와대 A가 청와대 B를 고발하지 않나, 관련 경찰관들이 자살을 하지 않나, 대통령이 문체부 국장 과장 인사에 끼어들지를 않나, 청와대가 외국 기자와 법정싸움을 벌이다 패소하지를 않나, 국무총리 감을 지명해놓고 쌀쌀맞게 비 인격적으로 팽하지를 않나, 여당과 티각태각 싸우지를 않나, 국회의원 자리를 청와대가 더 많이 차지하려고 여당과 저질적으로 쌈박질을 하지 않나, . .  

청와대 참모들이나 장관들과 대변하지 않고 문고리을 앞세워 얼라 시각으로 장관들에게 읽어주는 것이 그의 일과의 전부였으니 그 정치가 오죽했겠는가? 목표도 없고, 비전도 없고, 그래서 청사진도 없는 내공부재의 대통령, 이상한 단어들만 쏟아내고 그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정책들, 증세도 없고, 경제성장도 없이 무조건 공짜만 남발한 복지정책, 처음에 몇 달은 20만원을 주더니 이제는 아무런 설명 없이 몇 만원으로 줄어든 노인복지, 그 노인들 화가 너무 나서 투표하는 날 야당 찍었다.  

                    나는 박근혜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사랑했다  

박근혜 통치는 국가경영이 아니라 ‘어지럽고 유치한 만화’였다. 청와대와 국정원에서는 지만원이 대통령을 너무 깐다며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박근혜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사랑한 것이다. 내가 박근혜를 미워하는 것은 그가 국가를 비참하게 망쳐왔기 때문이고, 결국은 정치판을 빨갱이들에 다 내 주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미래가 없어졌고 희망이 절망으로 뒤바뀌었다.  

이런 마당에 그 누가, 내가 박근혜를 이렇게 비난했다 해서, 나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현실을 보고 비로소 느낀다. 그러나 나는 분석-예측 학문을 했기 때문에 박근혜가 이런 대형사고 칠 줄 알고 미리 경고를 했고, 경고 무시하는 그를 비판했다. 이런 나를 그동안 비난해왔던 사람들, 태어나기를 박근혜의 종으로 태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른바 박빠들, 그들은 레디-가카만 외쳤지, 쓴 충고의 말 한 마디, 유익한 정책 대안 한 가지, 그 존경한다는 대통령에 선사한 적 있었는가?  

                              죽어가는 박근혜, 살 길은 있을까?  

겸손해지고, 죽기를 각오하고 몸을 던져야만 살길이 생긴다. 박정희 흠모자들이 박근혜에 등을 돌린 이유 중 가장 큰 것들 중 하나는 그가 애국자의 가슴에 한이 맺혀 있는 5.18과 4.3에 대해, 역사왜곡 세력의 노예가 되었기 때문이다. 애국세력에 등을 돌린 것이다. 1997년의 김영삼은 한 마디로 “재수 없는 인간”이었다. 

그런 그가 다시 부상하여 레임덕에서 벗어난 이유는 전국을 요란하게 뒤집어놓았기 때문이다. 5.18에 대한 여론재판을 했던 것이다. 박근혜, 꼭 살고 싶다면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목표를 선정하는 데에는 단 1분도 안 걸릴 것이다. 밥 숟가락은 이미 그의 입 앞에 대기해 있다. 그에게는 살 길이 이 하나 뿐이라는 뜻이다. 판을 벌리지 못하면 그는 오로지 놀림감으로 추락할 것이다.

최근 우리 500만야전군은 박근혜 주변에 고첩들이 있다며, 많은 걱정을 했다. 구체적인 이 증거들을 누구를 통해 누구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이 나라의 국가원수인 박근혜의 안위가 정말로 걱정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이 좀 달라진다. 이용해 먹기 좋고, 무능한 대통령을 구태여 해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2016.4.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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