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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만 쑤는 대통령 얼마나 더 따라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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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08-24 17:37 조회5,9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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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만 쑤는 대통령 얼마나 더 따라가야 하나


                     오죽하면 골퍼 박인비의 인터뷰 내용에 감동들 할까 
 

리우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선수들이 귀국했습니다. 골프가 올림픽 경기로 채택되면서 박인비가 국가선수로 나가 뛰어서 금메달을 달았습니다. 박인비의 귀국 인터뷰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한다는 것이 영광스러웠고 행복했다. 이 경기는 결코 혼자만이 할 수 없는 것이었고, 응원과 성원을 쏟아주신 국민과 함께 한 것이다. 이제까지는 박인비 개인을 위해 경기를 했는데 이번만은 국가를 위해 경기를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하니까 에너지가 넘쳤다. 마지막 18번 홀에 울려 퍼진 애국가는 그 어떤 노래보다 최고였고 감동적이었다. 

대한민국의 그 어느 정치인이 이처럼 균형 있고 반듯한 말로 국민을 감동시켰습니까? 재능 있고 노력하는 한 사람의 여성 골퍼로만 알았던 29세(1988년)에 불과한 한 여성의 가슴에 이렇게 반듯한 국가관이 갖추어져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감동합니다. 네 그 어느 정치인도 대통령도 박인비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험하게 상처난 이상화의 발바닥

위 사진은 이상화의 발바닥 사진입니다. 2014년 2월 12일, 김무성이 어느 자리에서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반성해야 한다. 우리 모두 이상화, 김연아 같은 딸을 낳아야 한다”. 물론 일종의 농담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농담이라도 이 말에는 그의 인격이 배어있습니다. 그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이 태릉 선수촌에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간 적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이상화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비결이 있나요. 그렇게 잘할 수가 있어요?” 이에 이상화는 퉁명스럽게 “그냥 열심히 항상 최선을 다하는 거죠, 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일부 매체들은 이상화를 향해 “대통령에게 감히 그럴 수 있느냐”는 식의 비난을 했습니다.  

저는 에디슨과 아인슈타인을 그 어느 위인이나 영웅보다 더 존경합니다. 과학자들의 노력은 영웅들의 노력보다 더 고상하고 진하기 때문입니다. 이상화도 김연아와 같이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서 영광을 차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상화의 발바닥은 그녀가 얼마다 고통스러운 역경을 극복했는지에 대한 웅변이었습니다. 에디슨이 말했습니다.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고. 그 1%의 영감도 99%의 노력이 없으면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위대한 업적은 100% 다 노력의 결과인 것입니다. 노력을 안 해본 사람은 노력이 무슨 뜻인지조차 모릅니다.  

김무성이 한 말이나 대통령이 한 말에 노력에 대한 존경심이나 국가에 대한 영광이 스며들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영혼을 낳지 않으며, 노력을 낳지도 않습니다. 영혼을 가꾸는 노력, 성과를 이룩하는 노력은 자식들의 몫입니다. 김무성이나 박근혜는 노력이라는  단어를 주제어로 선택해서 국민들에 노력을 계몽했어야 했지만 ‘비결’이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이상화는 참으로 기분이 상했을 것입니다. 노력이 무시당했기 때문입니다. 김무성의 말에는 치기까지 보입니다.  

김무성의 말과 박근혜의 말을 오늘의 박인비의 말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새삼 울화통이 생깁니다. 당시 박근혜가 뽑은 국무총리는 정홍원, 그는 당시 카드 업체들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IT 강국이라 발생한 현상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시 경제 부총리라는 사람은 같은 사고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은 카드 가입자 책임이다. 그래놓고 책임을 묻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할 짓이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두 사람들의 말에 국민과 언론은 분노했습니다. 대통령, 새누리당 대표, 총리, 부총리 모두의 말을 다 합치면 참으로 분통터지는 유치한 말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박인비의 인터뷰 내용에 국민들은 감동하는 것입니다.

 

       박인비와 필리핀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해양장관을 보는 국민의 마음  

그런데 오늘 박인비의 인터뷰 내용에 접하는 국민들은 어째서 100이면 100 모두가 박근혜를 비방하는 것일까요? 필리핀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두테르테, 마약·살인·강간·강도 절도범들을 과감하게 사살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해양장관은 중졸의 여성이지만 영해를 침범한 중국어선 등 170여척을 침몰시켰다 합니다. 이런 뉴스를 접하는 국민들 역시 100이면 100 다 박근혜를 원망하고 조롱합니다.  

2013년 박근혜는 정윤회의 딸 문제로 문체부 과장 국장급 인사에 직접 개입했고, 5.18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있는 방송국들에 철퇴를 가했습니다. 5.18에 북한특수군이 왔다는 내용을 방송도 하지 못하게 했고, 인터넷에 게시하는 것도 금지시켰습니다.  

2014년으로부터 2016년 9월에 이르기까지 청와대는 세월호 시체장사꾼들에 정신 없이 당하기 시작하면서 나라를 지금까지 조밥으로 만들었고, 이어서 정윤회 문건 사건으로 청와대 식구들끼리 서로 소송질하고 고위 경찰관 자살하게 만드는 등 이른바 십상시 파동에 휘말려 웃지 못한 추태들을 유발시켰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 지국장인 가토 다쓰야의 정당한 기사를 고소하여 청와대, 검찰, 국가를 다 함께 망신시켰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그가 청와대 감찰관으로 임명한 이석수라는 사람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아 휘청거리며 추태를 부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감찰관은 예전에 직제에 없던 것이었는데 박근혜가 청렴성을 증명한다며 새로 만들어 냈던 직제였습니다. 거기에 이석수라는 사람을 훌륭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며 임명해 놓았는데 그가 대통령의 뒤통수를 깐 것입니다.

 

                                 국민 죽일 죽만 쑤는 대통령  

김대중의 식솔들을 중요 직책들에 임명하여 우대하지를 않나, 빨갱이 단체에 13년 동안 성금을 바친 인간을 경찰청장으로 임명하지를 않나, 빨갱이를 대법관으로 임명하지를 않나, 유엔에 가서 유엔헌장이 "사람중심" 철학으로 제정되었다고 헛 소리를 하지 않나, 자기를 대통령에 당선시킨 박정희 키즈들을 멸시하고 냉대하지를 않나, 참으로 울화들이 치밀고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 덕분으로 대통령이 되었고 그래서 우익의 탈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그가 지금은 빨갱이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대통령으로 남아있는 잔여임기 내에 대한민국은 참으로 돌이킬 수 없을 지경의 나락으로 빠져들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마치 중국 시진핑이 통일을 시켜 자기에게 통일대통령이라는 영광을 안겨줄 것처럼 상기되어 중국에 벼라 별 아양을 다 부리며,미국을 멀리 하고, 공연히 위안부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일본을 때린 철부지 외교가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위험한 시국을 안겨주고 있습니까? 사드 문제 하나 제대로 말끔하게 처리할 수 없는 알량한 능력. 국민 앞에 나서서 사드 배치의 정당성 하나 설복시킬 언변조차 갖추지 못한 정부, 북한의 앞잡이 박지원 등 빨갱이들에 머리채를 휘어 잡힌 채, 이리 뜯기고 저리 흔들리는 대통령, 오늘 그로 인해 위험에 처한 우리 국민은 이렇게 못나고 위험한 대통령을 원망하고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6.8.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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