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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의 출판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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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11-15 08:30 조회15,5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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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기념사

존경하는 애국국민 여러분, 이토록 자리를 가득 메워주시고 빛내주시니 감개무량하고 감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여기에는 제가 늘 우러러 보면서 삶의 표상이 돼 주셨던 기라성 같은 어른들이 많이 와 계십니다. 그리고 저와 제 동지들을 격려해 주시는 일이라면 평소에 만사를 제치시고 불원천리 전국 각지에서 달려 오셨던 바로 그 분들께서 또 달려 와 계십니다. 저는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께 개별적으로 초청장을 드리지 못하고 오직 시국진단과 홈페이지만을 통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판기념회를 갖고자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도 전국 각지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왕림해 주시니 참으로 기쁘고 영광스럽기 이를 데 없습니다. 더구나 사회적 존경을 받고 계시는 훌륭하신 대 선배님들께서 귀하신 축사의 말씀들까지 들려주신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이 참으로 어지럽습니다. 만나는 분들마다 큰일 났다, 못살겠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도대체 미래가 없습니다. 모든 원인은 이명박 정권에 있다는 것이 아마도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쪽으로는 검은 세력과 은밀히 연합하여 좌익세력을 번창시켰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익의 탈을 쓰고 인심을 너무 잃었습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 소리만 들어도 국민들은 분노합니다. 이들이 우익의 장래에 대못 질을 한 것입니다. 안철수와 박원순이 정말로 훌륭해서 뜨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들은 겉과 속이 다른 2중 인격자들입니다. 그런데도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무조건 싫고 염증이 나서 그 반작용으로 젊은 민심이 그리로 가는 것입니다. 이 어찌 현 정권의 죄과라 아니 할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당이 개과천선을 해야 한다고 말들 합니다. 한나라당이 변하려면 당대표인 홍준표가 개혁을 주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홍준표는 그야말로 천방지축입니다. 김진숙이라는 여자가 한진중공업 제조공정에 필수장비인 크레인을 309일 동안이나 점거했습니다. 이로 인해 한진중공업의 업무가 309일 동안 방해를 받아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모든 국민이 그 여자에게 분노했습니다. 이를 빌미로 정동영을 필두로 한 종북 환자들이 대거 희망버스라는 것들을 몰고 부산으로 몰려가 오물을 방출하는 등 부산시민들에게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주었습니다. 그 여자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분노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대표라면 부산 시민들과 대부분의 국민이 이 여자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는 어이없게도 이런 김진숙에게 동정을 표했습니다. 부산검찰 공안부가 건조물침입과 업무방해 협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홍준표가 나서서 영장청구는 유감이라며 검찰에 맞섰습니다. 부산시민들은 물론 수많은 애국자들의 비위가 상해 한나라당을 더욱 욕했습니다. 여론을 먹고 산다는 정당의 대표가 이 모양이니 한나라당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여기에 이재오까지 나서서 김진숙에게 몸을 추수릴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인터넷에 온갖 괴담을 쏟아내면서 사회를 분렬시키고 국익을 해치는 악성 선동가들이 우글거립니다. 이러한 악의 세력은 응징되어야 합니다. 5.18 광주를 뒤집어 놓았던 괴담이 바로 지금 떠돌고 있는 괴담들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광주에 퍼진 괴담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 왔습니까? 검찰은 당연히 이런 악질 선동꾼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그래서 검찰이 나섰는데 홍준표가 또 나서서 검찰을 공격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라는 것입니다.  


홍준표는 또 당대표가 되자마자 맨 먼저 종북세력의 본산인 참여연대를 방문하여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소행이란 정부 발표를 부인하고 유엔에까지 나가서 허위선전을 자행한 빨갱이 단체입니다. 홍준표는 좌익에 추파를 던지고 좌익을 후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나라당이 살려면 홍준표와 이명박 대통령이 당을 떠나야 합니다. 우리는 이들을 압박하여 한나라당으로부터 추방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한나라당을 깨려는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은 안철수를 2개의 대통령직속 위원회에 집어넣어 그를 키워주었습니다. 그는 또 그가 서울시장 시절에 박원순에게 3억원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어떻습니까? 안철수와 박원순이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공공연히 종북세력을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해방직후의 인공시대와 아주 닮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박세일이 신당을 창설하겠다 합니다. 그 신당에는 김문수, 이재오, 안철수, 윤여준, 정운찬, 손학규 등과 같은 좌익들을 대거 영입하겠다 말합니다. 말로는 우익과 좌익 모두를 수용한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좌익 일색입니다. 좌익과 우익을 모두 아울러 정당을 만들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이렇게 세를 불려, 한나라당의 친이계들을 끌어들이겠다 하는 모양입니다. 한나라당이 깨지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박근혜 죽이기가 본격화 되었습니다. 좌익 선동가들은 온갖 매체들을 동원하여 박정희와 박근혜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깊숙한 곳에서는 오래전부터 차기 대권을 박근혜에 주느니 차라리 빨갱이들에 내주겠다는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이명박의 사후 개인안보가 위험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저는 새로운 정당의 핵을 김문수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이른바 우익인사들이 오래전부터 김문수 문전에 줄을 서 김문수를 띄워왔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우익인사들이 가세했습니다. 요사이 우익진영의 대표적 인물 몇몇이 미래한국국민연합을 만들어 박세일과의 공조를 통해 김문수 대통령 만들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안철수에 대해 저 혼자만의 분석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안철수의 트레이드마크는 백신입니다. 그는 남이 개발한 백신을 사업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의학공부를 하면서 개발했다 했습니다. 컴퓨터 전문가들도 개발하지 못한 백신을 그 어렵다는 의학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한국사상 처음으로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적 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과학에는 기적이 없습니다.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가 직접 개발한 것인가, 아니면 남이 개발한 것을 사업화시킨 것인가?


저는 고단위 수학공식을 발명해냈고, 같은 계열의 수학 정리 6개를 새로 만든 바 있습니다. 오직 한 가지에만 몰두하고 극기에 극기를 반복한 결과였습니다. 꿈에서도 운전을 하면서도 수학만 생각했습니다. 한 가지에 미처야만 해낼 수 있는 일이 이공계의 박사과정입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았기에 저는 그를 의심했습니다.


안철수는 1962년생, 저보다 20년 아래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안철수는 25세에 의학학사를 땄습니다. 27세인 1988년 2월에 의학석사를 땄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동년 3월로부터 2001년 2월까지 3년 동안 의학박사 과정을 마치고 의학박사를 땄습니다.


안철수가 첫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이를 위한 백신을 개발한 시점은 1988년 8월, 박사과정을 시작한지 6개월 만입니다. 그 백신이 한국 최초의 것이었다 합니다. 참고로 빌게이츠가 윈도우를 개발한 것은 그가 하버드 대학을 때려 치고 장기간에 걸쳐 오직 컴퓨터 하나에만 몰두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는 그 어렵다는 의과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의학공부에도 몰두하고, 컴퓨터에도 몰두했다 합니다.


27세인 박사과정 1년 차에 백신을 개발했고, 이후 박사과정 3년 동안 계속해서 백신프로그램을 꾸준히 업데이트 시켜 그가 박사학위를 취득한 1991년에는 수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모두 치료하는 종합 V3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합니다. 박사과정 3년을 모두 백신개발에 전념했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머리가 뛰어나다 해도 이건 삼국지 또는 무협지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드디어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1995년 3월 18일, 안철수는 서초에 3명으로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연구소를 차린 지 불과 5개월 만에 미국으로 공학석사를 한다며 떠났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없이도 백신을 포함한 여러 가지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해낸 것입니다. 연구소는 안철 수가 없는 동안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무엇을 말해줍니까? 백신개발 기술은 안철수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철수 연구소는 안철수가 없는 동안에 중국에서 개발한 핸드폰 백신을 전 세계적으로 보급했다 합니다. 이때가 2005년이라 합니다. 그런데 또 기이한 것은 그의 백신기술을 가장 많이 필요로 했을 때인 2005년 3월 그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는 사실입니다. 안철수 연구소는 안철수 자신의 개발능력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안철수는 천재를 의미하는 개발자가 아닐 것입니다. 


안철수는 거짓말을 아주 잘 합니다 그는 강호동이 주재하는 무릎팍 도사 프로에 나와 ‘2005년 퇴임할 때 그가 가진 주식 모두를 125명 직원들에 다 나눠줬다’며 자신을 미화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강용석 의원은 그가 직원들에 던져 준 주식은 그가 가진 주식의 1.5%에 불과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가 정말로 그가 가진 주식을 100% 다 직원들에 나눠주었다면 그는 지금 안철수연구소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고 있어야 말이 됩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 37%의 주식을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거짓말쟁이인 것입니다. 어제 그는 그가 가진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내놓겠다 했습니다. 그는 이미 정치꾼이 된 것입니다.


손학규는 경기도지사를 할 때 참으로 좋은 말을 여러 개 했습니다.


“세계는 일자리 전쟁 중인데 우리는 아직도 한물 간 이념전쟁을 벌이고 있다.”


“삿대질의 정치는 이제 일자리를 만드는 땀의 정치로 바뀌어야한다.” 


그러나 안철수는 근사한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청년들의 불만에 동조하고 부추기고 선동해온 사람입니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여러 가지 학문을 융합한다는 가장 어려운 대학원의 원장이면서 연구에는 관심이 없고 젊은 아이들과 청춘 콘서트를 한다며 좌익들을 양성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서울대에 압력을 넣어 조국, 박세일, 안철수 같은 사이비 교수들을 끌어내려야 할 것입니다


신문에서 관심을 별로 끌지 못하는 뉴스 하나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명박이 미국 시카고 출판사에서 자서전을 냈습니다. 이 세상에 나 있지 않은 길을 자기가 처음으로 뚫어 새 길을 냈다는 제목으로 자서전을 낸 것입니다. 그런데 표지에 쓰인 내용들이 참으로 희한합니다. 제목은 “The Uncharted Path: PRESIDENT LEE MYUNG-BAK. President of South Korea and Former CEO of Hyundai Corperation”


‘미지의 개척자’‘남조선 대통령’‘전 현대회사의 CEO’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이명박은 자신을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대한민국 대통령) 이렇게 소개해야 합니다. 헌법 3조는 북한 땅도 우리 땅인 것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은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은 남한 땅만을 영토로 한다”는 선언을 책을 통해 표명했습니다. 이 책은 김정일에 주는 암호일 수 있습니다. 국호를 한반도 전체를 의미하는 '대한민국'으로 하지 않고 '남조선'이라 한 것은 '북조선'을 다스리고 있는 김정일을 북한 대통령으로 인정해준 매우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이명박 최측근인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물자를 지원해주면서 우회적으로 북한에 호의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평도 만행이후 재개했던 삐라 살포작전도 중지시켰습니다.  가스관 설치를 통해 김정일에게 막대한 군자금을 북에 보내려 날치기 작전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김대중처럼 몰래 주면 언제든 들통이 날 것이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보이는 편법을 고안한 것입니다. 그가 살아온 과정을 보면 그에는 편법 DNA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자들에 알아보았습니다. 북한은 가스관에 얼마든지 독극 물질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가정주부들은 가스를 켤 때마다 독가스를 의심하며 노이로제에 휘말릴 것입니다. 막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명박 개인의 사후 안보를 위해 희생당할 순 없습니다.


지금부터는 아주 잠시 근대사에 대해 말씀 드릴까 합니다. 2002년 8월 저는 김대중을 김정일에 충성하는 골수좌익이라는 취지로 동아일보 등에 의견광고를 냈습니다. 광고문의 대부분은 김대중이 어째서 김정일에 충성하는 골수 좌익이냐에 대한 사실들이 나열돼 있지만 김대중이 그 중에서 걸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5.18에 대한 제 역사관이었습니다. 5.18광주에 북한 특수군이 와서 선동 작전을 하고 갔다는 문구 하나를 놓고 트집을 잡았습니다, 광주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이 공수단에 의해 당했다고 말하면 5.18의 명예가 존중되고 북한특수군에 의해 당했다고 하면 5.18의 명예가 훼손된다는 참으로 기막힌 억지가 고소의 핵심이었습니다.


5.18 어깨 12명이 검은 유니폼을 입고 충무로 사무실에 와서 기물을 부수고 이웃 사무실 사람들에 공포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안양의 제 아파트에 와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차량을 파괴하고 아파트문짝을 파괴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광주의 최성필 검사가 조사관과 경찰을 보내 안양에 있는 제게 수갑을 뒤로 채워 6시간 동안 화장실에도 가지 못하게 하고 온갖 욕설을 퍼붓고 머리를 수도 없이 쥐어박았습니다. 통상 사람들은 수갑을 뒤로 차고 단 10분을 견디지 못합니다. 손과 팔이 마비되고 어깨와 등까지 부어올랐습니다. 우익새끼들 모두 죽여버려야 한당께, 이회창에서 얼마를 받아 챙겻당가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행실이 고와야 양반이 아니겠습니까?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가 아니라 폭력과 야만이 지배하는 외딴 원시의 섬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위에 광주 공화국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부터 저는 자료를 입수하여 5.18에 대한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2004년에는 역사바로세우기 수사기록 18만 쪽을 구해 5년 동안 고무 골무를 끼고 넘기면서 틈틈이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이 책이 바로 2008년에 나온 총 4권짜리 1,720쪽 짜리 다큐멘터리 역사책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이었습니다. 이 책은 양이 방대하여 초판만 소화하고 절판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 해인 2009년 저는 이 4권의 책을 2권으로 압축하여 상하권으로 냈습니다. 그 책의 제2쇄가 지금 밖에 진열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해 5.18단체가 고소를 해서 만 3년에 걸쳐 재판을 받았습니다. 1심에만 2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무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제2심의 종결단계에 와 있습니다. 이 재판을 받는 동안 36명의 탈북자들이 5.18수기를 냈습니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5.18은 북한 특수군이 와서 한 짓이라는 것을 매우 설득력 있게 정리했습니다. 저는 그들의 수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 통일부가 운영하는‘북한자료센터’에서 참으로 귀중한 자료들을 얻었습니다. 북한은 5.18에 대해 두 개의 역사책을 썼습니다. 1982년과 85년에 썼습니다.


이 두 개의 5.18역사책에 있는 자료와 1985년에 작성된 안기부 자료를 대조해보니 상황자료가 일치했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것은 안기부 자료는 2005년초까지 검찰 지하실에 꼭꼭 숨어 있었습니다. 북한은 이미 안기부보다 더 먼저 현장 역사자료를 수집한 것입니다. 1985년에 황석영이 또 5.18역사책을 썼습니다. 그런데 황석영이 쓴 5.18역사책은 북한 자료들을 거의 그대로 베낀 책이었습니다. 그 책의 내용들이 보도매체들을 통해 국민 모두에 전파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5.18지식은 모두 북한 책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북한이 쓴 역사책들을 보면 광주일원의 수많은 곳들에서 그리고 전남 17개 시군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작전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시위대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습니다. 광주에 북한 특수군이 많이 왔다는 것을 의심한 사람은 더러 있었지만 본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북한 책들에는 현장에 기록병들이 있지 않고서는 도저히 기록할 수 없는 것들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 또 다른 기막힌 사실을 제가 발굴해 냈습니다. 북한자료센터에는 김일성이 직접 지시해 만든 북한의 5.18영화가 비디오에 담겨있습니다. 누구나 가서 보실 수 있습니다. 1989년-91년 사이에 김일성은 윤이상과 황석영을 불러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제목이 ‘님을 위한 교향시’입니다. 여기에서 ‘님’이라는 말은 김일성을 의미하여 5.18은 남한의 좌익들이 김일성에 바치는 교향곡이라는 뜻으로 작명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윤이상과 황석영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모든 언론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역사바로세우기 재판에 동원된 판검사들은 한마디로 북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몇 개의 판결만 소개합니다.  


* 광주시위대는 헌법을 지키기 위해 결집된 준 헌법기관이다. 이런 준 헌법기관을 무력으로 탄압한 것은 내란이다. 광주시위대는 전두환의 내란음모로부터 헌법을 수호한 결집체다. 최규하 대통령이 광주에 가서까지 직접 챙긴 광주작전이긴 하지만 최규하 대통령은 신군부의 5.18진압과정을 보고 놀라 공포감에 휩싸여 대통령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고, 대통령은 껍데기에 불과했기에 대통령 재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통령이 서명한 것은 신군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 광주 민주화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조기에 진압한 것도 내란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을 사망케 한 것은 내란목적 살인행위다. 


* 5월 17일, 비상계엄전국확대 조치는 중앙청에 모인 총리와 장관들이 집총한 경비병들에 주눅이 들고 공포감에 싸여 만장일치로 가결했기에 무효다. 


* 제주도가 제외됐던 10.26의 지역계엄을 5.17에 제주도에까지 확대한 것은 그 자체가 폭력이고, 그 폭력을 내란의 마음을 가슴속에 품은 신군부가 껍데기 대통령을 도구로 이용해 행사한 것이기 때문에 내란이다.


* 일반적으로 계엄을 선포하느냐 마느냐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요하는 것이기에 사법부의 판단대상이 될 수는 없지만 전두환 등 신군부의 마음에는 이미 내란을 하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계엄령 선포행위는 내란행위다. 관심법입니다.


* 역사바로세우기 재판은 법률도 아니고 헌법도 아닌 '자연법'에 의한다.” 


* 전두환은 최규하 대통령이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착안하지 않은 분야들에 대해서까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건의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여망을 얻어 대통령에 오른 것에는 처음부터 반역의 뜻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 정호용은 광주진압의 총사령관이라 내란목적살인죄의 주범이고, 12.12에는 직접관여하지 않았다 해도 신군부 중의 한 사람으로 전두환을 추수하며 부하뇌동한 죄가 인정된다. 


* 정승화가 10.26밤 김재규를 안가에 정중히 모시라 한 것은 김재규가 권총을 가지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이었다고 한 정승화의 법정진술은 설득력이 있다.  


* 12.12 밤, 최규하 대통령은 공관을 경계하는 경비 병력으로부터 공포감을 느꼈고, 밤 9시30분경에 찾아온 6명의 장군들로부터 공포감을 느껴 자유의사를 상실한 채 꼭두각시가 되어 전두환이 원하는 대로 결재를 해주었다.  


* 1980년 정승화가 합수부에서 했던 진술은 고문에 의해 강제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무효다.  


이런 코미디 판결이 모두 14개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5.18역사에 이어 저는 지난 2년동안 마지막으로 제주4.3역사를 썼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제주4.3반란사건’이라는 역사책입니다. 이로써 저는 2002년부터 2011년에 이르기까지 만 10년을 5.18역사와 4.3역사를 쓰는 데 바쳤습니다. 린치를 당하고 감옥에 가고 18만 쪽이라는 트럭 한 대분의 자료들을 넘기면서 쓰고 또 썼습니다.


이런 저를 놓고 어떤 사람들은 제가 책장사를 한다고 말들 합니다. 제가 책을 팔아 집으로 가져 간 적 없습니다. 월간 시국진단을 1만원씩에 구독하시는 분들의 도움과 이 역사책들을 구입하시고 전파하시는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이미 시골로 갔을 것입니다. 제가 쓴 역사책들은 불과 3-4천부 나갔습니다. 겨우 이런 돈을 벌기 위해 린치당하고 감옥에 가고 10년씩이나 인고와 극기의 시간을 선택할 사람 저 말고 또 있습니까?


제가 쓴 5.18책만큼은 한 권에 수박만원을 받아도 제가 당한 고통과 극기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왜 고통을 감수하면서, 남들은 읽기조차 거려하는 금단의 역사책에 매달렸겠습니까? 이 두 개의 역사를 바로 잡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통째로 잃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게 감사를 표해야 할 일부 역사의 당사자들은 5.18에 대한 책이 나오자마자 지만원은 책장사에만 정신이 있다. 책값이 비싸다, 이런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보십시오.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 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중학교 새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삭제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와 빨갱이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총 공격에 나섰습니다.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제출하고 총리-교과부장관을 항의방문한데 이어 야당을 방문하여 야권-야당 연대투쟁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들이 총 공격에 나섭니다. 


우리 애국진영이 나서서 모처럼의 기회를 지켜내야 합니다. 지금 국민이 알고 있는 5.18역사는 북한이 황석영의 책을 통해 확산한 유언비어들입니다. 저는 오늘 밤부터 5.18바로 알기 팸플릿을 준비할 것이고, 대규모 기자회견을 준비할 것입니다. 역사적 투쟁에 모두가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역사책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지운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이런 기적의 전환점은 저절로 온 것이 아닐 것입니다. 제가 지난 10년 동안 이 역사책을 쓰지 않았다면 지금 이 순간 무슨 논리와 무슨 증거로 저들에 맞서 싸울 수 있겠습니까?


박원순은 기업의 약점을 잡아 돈을 뜯어내 군자금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제가 군자금을 마련해온 수단은 오직 다달이 발간하는 시국진단 구독료와 불과 3-4천부씩 팔린 이들 역사책이 전부입니다.


오직 국가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불원천리 달려오신 애국국민 여러분, 저는 얼마 전 마음이 맞는 동지들과 의기투합하여 대한민국대청소 500만야전군을 출범시켰습니다. 문성근이 100만 민란군을 조직한다며 횃불을 들고 다니며 벌써 20만명을 모았습니다. 500만야전군은 시작한지 5개월이 넘었는데 불과 2천명 모병했습니다. 우익 애국진영에서 전사를 모아 조직하고 있는 존재는 오직 500만 야전군뿐입니다. 군자금 3억을 모아 벌써 1억3천을 썼습니다. 주로 광고비와 유인불비 우편료 등으로 나갔습니다. 지난 11월 3일에는 인신매매간첩 윤이상을 탄핵하러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이제부터 5.18과의 싸움을 할 것입니다. 


희망이 있어서 가는 길이 아닙니다. 능력 범위 내에서 이 길밖에는 갈 길이 없기 때문에 나섰습니다. 500만야전군이 결집되는 날, 아니 100만 대군이 결집되는 날. 우리는 도덕과 정의가 실종된 이 사회를 말끔히 청소하고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분도 빠짐없이 적극 동참해주시기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11.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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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북한에 배신당한 아웅산 테러범 제 630, 631광수 지만원 2019-02-14 32646 877
공지 5.18관련사건 수사결과(1995.7.18)를 공개합니다.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67327 1609
공지 [안기부자료] 5.18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22654 1493
공지 도서구입 - 종합안내 지만원 2010-08-15 472264 2039
13854 [지만원 메시지 225]. 망연자실해 하실 애국 국민들께 관리자 2024-04-16 3928 138
13853 [지만원 메시지(224)] 5.18 조사위가 사기 치고 있다. 관리자 2024-04-14 4685 120
13852 [지만원 메시지(223)]그리운 회원님들께 관리자 2024-04-11 7732 229
13851 신간이 출고되었습니다(옥중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4-08 10952 147
13850 참고서면(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관리자 2024-04-07 11346 98
13849 일본의 의미 (10) 세기의 사기극 5.18 관리자 2024-04-05 13755 101
13848 자유통일당 지지 선언 관리자 2024-04-04 15403 226
13847 [끌어올림]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택하지 말라 관리자 2024-04-03 15892 123
13846 [지만원메시지(222)] 운명줄 빼앗긴 대통령에 남은 길 하나 관리자 2024-03-30 18567 267
13845 일본의 의미(에필로그) 관리자 2024-03-27 16880 89
13844 일본의 의미(9)역사 왜곡 관리자 2024-03-27 14159 52
13843 일본의 의미 (프롤로그) 관리자 2024-03-19 17730 113
13842 일본의 의미(8) 일본은 가장 밀접한 미래 동반자 관리자 2024-03-19 16718 86
13841 일본의 의미(7) 배울 것 많은 일본의 교훈들 관리자 2024-03-19 14948 67
13840 일본의 의미(6)강제징용 문제 관리자 2024-03-15 16540 73
13839 일본의 의미(5)일본군 위안부 관리자 2024-03-12 17388 90
13838 일본의 의미(4)반일 감정 조장의 원흉들 관리자 2024-03-06 18477 137
13837 일본의 의미(3)근대화의 뿌리 관리자 2024-03-06 15556 104
13836 일본의 의미(1~2) 관리자 2024-03-06 16887 113
13835 [다큐소설]전두환(10). 운명(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3 14027 148
13834 책 소개(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2-22 13496 153
13833 [다큐소설]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2)(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2 12799 62
13832 [다큐소설] 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1(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0 11261 63
13831 [다큐소설] 전두환(8) 5.18 - II (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16 11823 83
13830 [다큐소설] 전두환 (8) 5.18 - I(수정완료) 관리자 2024-02-14 10148 83
13829 [지만원 메시지(221)] 박근혜와 한동훈 관리자 2024-02-07 16330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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