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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파악한 정수장학회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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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0-25 19:38 조회15,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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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파악한 정수장학회의 진실  

 

박정희 대통령은 집권하면서 공돌이-공순이들에 교육의 문을 열어주었고, 수많은 기능학교를 만들어 기능공을 양성하여 오늘날의 산업기반을 닦았다. 1962년 어느 날 3.1운동 유공자인 스코필드 박사가 26만환을 박정희에 전달하면서 장학회를 운영해 달라 부탁했다. 1962년 5월, 혁명 1주기를 맞은 ‘국가재건최고회의’가 “5.16장학회”를 설치했다.  

박정희 스스로가 기부금을 내자 수많은 공무원 공직자들이 공참했고, 하와이를 위시하여 국내외에서 기부금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이병철과 화신백화점 주인 박흥식 등 기업인들도 기부금을 냈다. 김지태는 전처와 이혼(?)하고 새로 장가를 갔는데 새 부인에게 7캐럿의 다이나몬드 반지를 밀수하여 선물했고, 이에 화가 난 전처의 처남이 부정축재로 고발을 했다고 한다.  

1962년 5월 24일 검찰은 그에게 7년을 구형했고, 이에 겁을 먹은 김지태는 그가 소유한 땅 10만평을 국방부에 기증했다. 하지만 오씨 성을 가진 담당검사는 돈과 처벌을 맞바꿀 수 없다며 그의 석방을 거절했다. 그러자 김지태는 이 땅을 ‘5.16장학회’에 다시 기부했다. 2중 헌납을 한 것이다. 이것이 문제가 되자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이 10만평을 국방부로 넘겨주었다. 따라서 좌익들이 주장하듯 이 땅은 5.16장확회의 소유가 아니라 국방부의 소유다.  

그러면 문화방송(서울+부산)와 부산일보는 어떻게 해서 ‘5.16장학회’로 넘어갔는가? 1962년 6월 5일, 조선일보 기사가 결정적인 단서일 것이다. 김지태는 부산일보, 문화방송을 5.16장학회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 제안에 대해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망설이고 있다는 기사가 조선일보에 난 것이다. 결국 다음 달인 7월 23일 최고회의는 김지태의 헌납을 받아들였다.  

5.16혁명이 나자 가장 겁을 먹은 집단은 부정축재자들이었다. 분위기에 눌린 이병철은 혁명이 나자마자 1961년 6월 19일, 전재산을 사회에 헌납하겠다 발표했고, 이어서 김우중 등 수많은 기업인들이 재산을 헌납했다. 국가재건최고회의는 이들이 내놓은 헌납금을 합쳐 남해화학, 한국중공업 등 10개의 공기업을 창업시켰고, 이 중 오직 김지태만이 기부처를 ‘5.16장학재단’으로 지정하여 ‘지정기탁’했다.  

1976년에 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던 김지태는 “나의 이력서”라는 자서전을 썼고, 그 자서전에는 박대통령의 친필 휘호까지 들어가 있다. 190쪽에서 김지태는 이렇게 썼다. 

“나의 모처럼의 이 釜日獎學會가 영구히 계속되지 못하고 중도에서 좌절되기는 했으나, 그 뒤를 이은 5.16獎學會가 62년도의 未拂金이던 1,166,000원을 지급해주고 學費의 補助, 學術硏究, 海外留學,文化普及 등 四개분야로 장학금의 지급분야를 개편해서 계속 이를 지급하고 있어서 지극히 다행한일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운영하던 부일장학회와 공익재단의 문화사업이 5.16장학회의 공영제운영으로 넘어가서 당초에 기약했고 목적했던 사회봉사라는 이상이 확대되어 가면서 영원할 것임으로 나는 이와같은 운영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또 만족스레 생각한다.”

2007년(?)에는 회고록을 통해 “재산 헌납은 기업인의 의무다. 5.16장학회가 착복하지 않고 45년 동안 잘 관리해 높이 평가한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1980년 전두환이 ‘5.16’ 혁명이 껄끄러워서인지 이름을 ‘정수장학회’로 바꾸었다. ‘5.16장학재단’으로 그냥 두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5.16아라는 글자에는 공익과 웅장함의 의미가 들어있지만 박정희와 육영수의 이름을 딴 ‘정수장학회’는 어딘지 사적인 이미지가 풍긴다. 역대 이사장은 박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맡았다.  

좌익들은 이를 문제 삼지만 아태재단,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청계재단 등은 각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을 따르는 사람들이 이사진에 들어가 있다. 심지어 이건희와 정몽구가 내놓은 돈으로 구성한 재단들은 대부분 노무현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 한다. 각 재단의 이사진은 생각이 같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문제일 수는 없다. 문제는 각 재단에 법을 어기는 비리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각기의 룰대로 운영하면 될 것이다.  

이처럼 박근혜와 정수장학회 사이는 사돈의 팔촌 관계도 없다. 단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박근혜가 이사장을 했다는 사실만 있다. 박근혜가 최필립 이사장더러 퇴임하라 말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엄청난 월권행위요 무경우한 처사였다. 박근혜가 아무에게나 명령할 수 있는 전제군주라도 된다는 말인가? 박근혜는 10년씩이나 이사장을 했으면서도 자기가 관리하던 장학회의 역사조차 제대로 파악해보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좌파들의 심리전에 말려들어 책임도 지지 못할 말, 오해받을 말을 한 것이다.  

지금 김지태가 정수장학회에 헌납한 지분은 물과 16%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84%는 각계에서 기부한 돈이다,

  

2012.10.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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